Micromobility?

2000년 초반부터 세그웨이(Segway), 전기자전거, 전동 킥보드와 같은 Micromobility 이동수단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Mobility의 기능은 포인트 A에서 포인트 B로 사람, 물류를 이동 시키는 수단이다. 현재 대부분의 인구는 도심 생활을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도시 과밀화는 여러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친환경 측면에서 전기차 사용은 좋은 해결 방안일 수는 있어도 공간을 차지하는 것은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와 동일하며 전기차 보급에 따라 충전소 설치를 위한 추가 공간이 필요해지기도 했다. 지속적인 도시화 진행으로 친환경 문제 이상으로 도시의 한정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도 중요해졌다. 

혼잡한 도심에서 사용하는 Mobility는 “짧은 거리”, “저속”, “친환경” 특성에 적합해야 하며 Micromobility를 이용하여 친환경 목표 달성 외에도 도심의 공간을 대중에게 돌려줄 수 있게 되었다.

Micromobility Type

현재에도 다양한 형태의 Micromobility들이 시장에 나타나고 있으며, Micromobility type 정의에 대해서도 아직 통일된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몇가지 제안들이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2019년 제정된 SAE J3194 Powered Micromobility Classification의 내용을 보면, 차량 무게, 차폭, 최고속도, 에너지원 4가지 항목으로 6종의 Micromobility를 정의하였다.

이 중 전기자전거, 전동 킥보드, 전기 스쿠터같이 익숙하고 공유서비스로도 사용하는 제품도 있고 Powered selfbalancing board, Powered Non self-balancing board, Powered Skates 같은 제품도 있다​.

시장의 성장

2022년 McKinsey 보고 자료에 따르면 Micromobility Global 시장은 2022년 1,740억 달러에서 2030년 3,550억달러 까지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시장 초기는 친환경+효율성 관점으로 성장하였으나, COVID19를 거치면서 버스, 지하철과 같은 공공 이동 수단을 기피하는 개인 보건 측면이 부각되면서 시장이 더 가파르게 성장하였다. ​

​이동 수단에 대한 선호도

젊은 세대의 경우 기성 세대와 다르게 몇몇 특정 Mobility에 제한되지 않고 이동 목적에 맞춰 더 유연한 선택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들어 젊은 세대의 운전면허 취득률이 감소하면서 개개인의 자가용 의존도는 감소하고 공공 교통수단, 공유 서비스, 1인 개인용 이동수단 등의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 대상으로 향후 사용할 계획이 있는 이동 수단으로 Micromobility가 높은 선호도를 보여주고 있다.​

자전거(Bike) 

자전거는 1800년도 초반에 발명되어 200년 이상의 역사가 있으며 주요 부품들의 개발로 약 100년 전에 현재의 자전거와 유사한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이후 자동차 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한동안 관심에서 벗어나기도 했지만 도심 교통 문제의 대안으로 자전거 전용 도로 등 인프라 투자와 2010년 초 전기 자전거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타나면서 Micromobility의 핵심 제품으로 다시 부상하게 된다. 

전기자전거(eBike)의 정의

EU L-Category 2~4륜 차량의 형식 승인에 대한 규정인 regulation 168/2013 Article 2.(h)에 기술된 내용을 보면 전기 자전거(eBike)에 대한 정의는 다음과 같다.

“연속 정격 출력이 250W 이하인 보조 전기모터가 장착되고 사용자가 페달을 멈추면 점진적으로 모터 출력이 감소되어 속도 25kph 도달 전에 차단된다”

전기자전거가 본격적으로 보급되었던 2010년대 초반에는 시장의 대부분을 2륜 전기자전거가 차지 하였었고 이후에 전기자전거를 도심용 모빌리티로 적용하기 위한 노력으로, 4륜 형태의 다양한 전기자전거가 나타났다. <그림 5>의 다양한 모빌리티는 모두 전기자전거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

eBike 대중화 요인

EU 지역에서 다양한 Micromobility 수단 중 eBike의 대중화가 가능했던 주요 원인은 자전거 전용도로 같은 인프라의 지속적 투자와 eBike 구입시 국가 및 지방 정부의 보조금 지원으로 볼 수 있다. 

EU 주요 국가들은 도심 자전거 전용 도로 뿐 아니라 도시간 또는 국가간 자전거 도로를 연결하는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EU 주요 국가 또는 지방 정부는 전기자전거 구매시 보조금을 지급하여 기존 차량을 대체할 이동 수단으로 전기자전거 보급 확장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Cargo Bike

EU 지역에서 최근 들어 다양한 형태의 전기자전거 중 eCargo bike라는 전기 화물자전거가 도시 물류 이동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eCaro bike의 장점으로는 자전거 도로 주행, 운전면허증 불필요, 일방 통행로 자유롭게 주행, 상/하차시 주/정차 편리함 등이 있으며,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도심 물동량의 51%를 대체 가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최근 들어 eCargo bike를 도심 물류에 적용하려는 이러한 움직임은 북미 지역으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이다​.

Micromobility 만도 사례(SPM)

HL 만도는 EU 지역의 eCargo bike 시장 성장을 예측하고, “SPM Pedalrite”라는 무체인 구동 시스템을 개발하여 EU 및 북미 주요 eCargo OEM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글 / 전재형 (HL.만도​​)

출처 / 오토저널 2024년 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