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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부산모터쇼 무대를 장식한 클래식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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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6-11 02: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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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모터쇼에서는 뉴모델과 컨셉트카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을 견딘 클래식카도 무대를 장식했다. 일부 브랜드에 한정된 클래식카 전시이지만, 한 브랜드의 현재와 미래가 모두 과거에서 오는 것이기에 이런 모델들의 뜻이 더 깊어진다. 그 중에서 메르세데스 벤츠는 그 긴 역사만큼 이번 모터쇼 무대에서 제일 많은 10개의 클래식카를 전시하며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모터쇼 무대에 전시된 클래식카들을 정리해 소개한다.

 

벤츠 페이턴트 모터바겐(1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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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벤츠의 창립자인 ‘칼 벤츠’가 자동차 역사 상 최초로 제작한 내연기관 자동차다. 비슷한 시기에 ‘고트리프 다임러’도 자동차를 발명했기에 최초에 대한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칼 벤츠의 특허출원이 좀 더 빨랐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현재는 두 사람이 설립한 회사가 하나로 통합되었다. 이 최초의 자동차는 1886년부터 1893년까지 약 25대만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954cc 단기통 4스트로크 엔진이 탑재되어 약 2/3마력을 발휘했으며, 엔진 회전은 250 rpm으로 높지 않았다. 이 엔진은 점점 개량되어 후대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2마력을 발휘했다고 한다. 칼 벤츠는 이 차를 만드는 데 있어 부인인 ‘베르타 벤츠’의 도움을 많이 받았으며, 그녀는 자동차의 홍보를 위해 직접 자동차를 운전하며 장거리를 다니기도 했다.

 

메르세데스 심플렉스(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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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트리프 다임러의 조력자였던 엔지니어 ‘빌헬름 마이바흐’가 설계, 제작한 모델이다. 당시로써는 크고 넓은 차체와 낮은 무게중심으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렇게 설계된 이유는 이 차가 당시 모터스포츠 기술을 이용해서 제작되었기 때문인데, 실제로 DMG(고트리프 다임러가 설립한 제조사. 당시에는 벤츠로 통합되기 전이었다)에서는 이 차를 다양한 레이스에 출전시켜 우승을 거두었다.

 

심플렉스는 엔진 배기량과 버전에 따라 다양한 출력을 냈는데, 이번에 전시된 버전은 심플렉스 28로 5.3L 4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2마력을 발휘한다. 생산이 종료되기 전 출시된 심플렉스 중에는 9.2L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5마력을 발휘하는 모델도 있었다. 당시 독일 황제였던 빌헬름 2세는 이 차의 개발자인 빌헬름 마이바흐를 개인적으로 만나서 찬사를 표했다고 한다.

 

메르세데스 28(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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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부터 등장한 메르세데스 28은 V자 형태의 프론트 그릴과 외부로 일부 노출된 머플러에 적용된 금속 호스가 특징이다. 외형뿐만 아니라 엔진에도 신 개념이 도입되었는데, 양산차 최초로 오버헤드 방식의 캠샤프트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당시 다임러에서 제작했던 항공기 엔진인 DF 80에서 빌려온 것이다. 기존의 주조 방식이 아닌 압출 방식으로 제작한 실린더 역시 획기적인 것이었다.

 

이 모델은 7.2L 6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90마력을 발휘했다. 아쉽게도 1차 세계대전 발발로 인해 많은 대수가 생산되지 못했고, 종전 후 생산된 모델은 엔진이 변경되었다. 단종 전까지 약 600대가 생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시 강력한 출력으로 인해 2인승 스포츠 모델이 제작되기도 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W25(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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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초, 파리의 모터스포츠 협회인 AIACR은 연료와 오일, 냉각수, 타이어가 없는 자동차만의 순수 무게가 750kg를 넘지 않아야 하는 새로운 포뮬러 레이싱카의 규칙을 발표한다. 이를 지켜본 벤츠는 레이스카를 개발하기로 결정하고 ‘티어드롭(눈물방울)’ 형태를 지닌 자동차를 설계한다. 얇은 차체와 강제 과급식 직렬 8기통 엔진, 독립식 서스펜션과 리어 액슬에 직접 적용된 변속기는 당시로써도 획기적인 발상이었다.

 

4.7L 직렬 8기통 엔진은 최고출력 494마력을 발휘했으며, 최고속도는 300km/h에 달했다. 본래 이 차는 흰색 페인트를 적용했지만, 무게를 줄이기 위해 페인트를 벗겨냈고 은색의 차체가 그대로 드러나면서 ‘실버 애로우’라는 별명을 얻었다. 벤츠는 이 레이스카로 1935년에 개최된 레이스들을 대부분 정복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170V(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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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 7월 시제품으로 등장한 이 차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효자 모델이다. 등장 이후부터 1939년까지 벤츠 내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고, 1942년까지 71,973대가 생산, 판매되어 벤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이후 1946년에 다시 부활(승용 버전은 1947년부터)해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피폐해진 회사를 다시 부활시키기도 했다. 170V에서 V는 Vorn은 독일어 ‘전방’에서 인용한 것으로 엔진을 차체 앞쪽에 탑재했다는 뜻이다.

 

이름대로 1.7L 4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8마력을 발휘했다. 전시된 것은 2인승 모델이지만, 4인승 모델도 있었으며 상업용 밴 등 다양한 버전이 제작, 출시되었다. 1949년에는 라인업에 경제성을 자랑하는 디젤 엔진이 추가되었다. 엔트리 모델로써 사람들과 화물의 이동을 용이하게 했던, 모빌리티의 개념에 제일 근접한 모델이기도 하다.

 

메르세데스 벤츠 220 카브리올레 B(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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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W187 모델의 카브리올레 버전으로, 당시 기준으로써는 대형 럭셔리 자동차였으며 현재 판매되고 있는 벤츠 S 클래스의 먼 조상이기도 하다. 2차 세계대전 이후 한동안 4기통 엔진만 만들던 벤츠가 6기통 엔진을 다시 부활시키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디자인은 170S와 유사하지만, 좀 더 현대적인 외형을 갖추기 위해 헤드램프를 프론트 펜더 부분에 통합시킨 것이 특징이다.

 

새로 개발한 2.2L 6기통 엔진은 최고출력 80마력을 발휘했는데, 당시로써는 많은 주목을 받았다. 벤츠는 이 엔진을 220 카브리올레 뿐 아니라 다양한 모델에 사용했으며, 장기간 개량하면서 오랜 기간 동안 탑재해 왔다. 카브리올레는 두 가지 버전이 있는데, 이번에 전시된 것은 B형으로 2개의 도어와 4개의 시트가 마련된 것이 특징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300SL(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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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이후 한동안 스포츠카를 제작하지 않았던 벤츠가 다시 스포츠카를 제작하게 된 이유는 당시 벤츠의 미국 딜러였던 맥스 호프만(Max Hoffman)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1952년에 벤츠가 레이스에 출전하기 위해 제작했던 머신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300SL은 미국 시장 공략용이었기 때문에 1954년에 자국이 아닌 뉴욕 모터쇼에서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튜블라 스페이스 프레임으로 인해 일반적인 형태의 도어를 적용할 수 없어 걸윙을 적용했는데, 오히려 이 점이 사람들을 매료시켰다.

 

벤츠 모델들 중 최초로 인젝션 방식을 사용했고, 이로 인해 캬뷰레터 방식보다 출력이 조금 더 높아져 최고출력 215마력을 발휘했다. 전면의 날렵한 모습을 만들기 위해서 3.0L 직렬 6기통 엔진을 왼쪽으로 45도 눕혀서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스포츠카인 만큼 경량화에도 신경을 써서 스페어 타이어와 연료를 포함한 차체 무게가 1,295kg에 불과했으며, 최고속도는 260km/h까지 낼 수 있었다.

 

메르세데스 벤츠 190SL(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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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도 출시되고 있는 SL 클래스의 직계 조상이다. 비슷한 시기에 등장했던 300 SL과는 달리 190SL은 처음부터 스포츠카가 아닌 우아하면서도 역동성을 지닌 2도어 GT의 형태로 설계되었다. 기존의 W121 세단의 모노코크 프레임을 개량해 적용하면서 가격을 낮추고 300SL의 디자인, 디테일, 독립형 서스펜션을 공유했기 때문에 인기가 있었다. 300 SL의 가격이 비싸다고 느끼는 운전자들이 선택했으며, 총 25,881대 중 대다수가 미국 시장에 판매되었다.

 

1.9L 직렬 4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05마력을 발휘했다. 쿠페 버전과 컨버터블 버전, 탈착식 하드톱 버전의 세 가지로 출시되었으며, 초기에는 미국 수출 모델에만 리어 범퍼 가드가 적용되었는데, 1957년 이후에는 이 모델이 표준이 되었다. 1963년을 끝으로 190 SL은 230 SL에 자리를 물려주게 된다.

 

메르세데스 벤츠 280SL(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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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 클래스 중 처음으로 자동변속기를 옵션으로 적용할 수 있었던 모델이다. 초기 모델인 230 시절에는 4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지만 그 후 1966년부터 ZF에서 제작한 5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차가 SL의 계보를 잇는 모델이라는 것 외에도 중요한 것은 탑승 공간을 단단하게 만들고 앞뒤로 충격 흡수 구역을 만든, 승객 안전을 고려한 최초의 스포츠카라는 것이다.

 

엔진은 벤츠가 갖고 있던 2.2L 직렬 6기통 엔진을 지속적으로 개량했는데, 초기에는 2.3L였던 엔진은 2.5L로, 280SL에서는 2.8L로 커졌다. 다른 모델에도 이 엔진이 탑재되었지만 280SL은 캠의 제어 타이밍을 바꾸어 10마력의 출력이 더해졌다. 1971년에 생산이 종료될 때까지 48,912대가 생산되었다.

 

메르세데스 600 풀만(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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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역사상 처음으로 6.3L V8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다. 기본 모델도 휠베이스가 3,200mm를 자랑했는데, 풀만은 3,900mm에 달했다. 방탄 기능을 적용한 모델도 출시되어 인기를 누렸으며, 풀만의 경우 색상 및 실내 디자인과 장착된 장비를 고객의 입맛에 따라 주문할 수 있었기에 생산이 종료될 때까지 동일한 자동차는 한 대도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 스티어링에서 조정할 수 있는 쇼크 업쇼버를 적용했고 네 바퀴에는 모두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했다.

 

V8 엔진은 최고출력 250마력을 발휘했는데, 이로 인해 2톤에 가까운 차체를 갖고도 민첩한 움직임이 가능했다. 유압 장치를 이용해 앞좌석 및 뒷좌석의 각도 등을 조절할 수 있었으며 문도 자동으로 열 수 있었다. 교황을 위해서 특별히 제작한 모델도 있으며, 1965년부터 20년 간 교황청에서 사용된 뒤 지금은 벤츠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풀만 모델은 디자이너로 유명한 코코 샤넬은 물론 휴 해프너 등 당대의 셀럽들이 아꼈던 모델로도 유명하다.

 

르노 부아트레 타입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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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자인 루이 르노가 최초로 제작한 자동차이다. 르노는 본래 자동차를 만들기 전부터 다양한 기계를 직접 만든 엔지니어였는데, 자동차를 만든 계기는 친구들과의 내기를 위해서였다. 부아트레 타입 A는 당시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는 차는 없다’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드 디옹 부통’에서 제작한 단기통 엔진에 자신이 개발한 3단 기어박스, 다이얼식 변속기를 적용했다.

 

타입 A는 손쉽게 가파른 언덕을 올랐고, 내기에서 이긴 르노는 12대의 제작 주문을 받았다. 이후 끊임없이 개선된 부아트레 시리즈는 초기에는 드 디옹 부통에서 엔진을 공급받았지만 르노가 엔진 성능이 마음에 들지 않아 1903년부터 자체적으로 엔진을 개발, 생산하기 시작했다. 르노의 역사가 시작된 모델로써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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