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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부터 예고되었던 GM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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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8-12-04 00: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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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GM이 변화를 주도하면서 북미 지역에서 5개의 공장을 폐쇄하고 약 15,000명을 해고했다. 이에 대해 미국 내는 물론 캐나다와 한국에서도 반향이 일어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GM을 비난하는 등 여러 가지로 호의적이지는 않은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데, CEO인 메리 바라가 이와 같은 여론에 흔들릴 것 같지는 않다. 그 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GM의 보고서들을 다시 살펴보고 쉐보레 말리부에 1.35L 3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는 것을 보니 이는 더욱 확실해졌다.

 

글 : 유일한(글로벌오토뉴스 기자)

 

GM은 이미 2014년에 변화 계획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한 적이 있다. 이에 따르면 GM은 2010년부터 방대한 아키텍쳐를 조금씩 줄여왔으며, 2025년에는 단 4개의 아키텍쳐만을 남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때와 지금이 달라진 것은 배터리 전기차 중심으로 선회를 결정하면서 전기차 전용 아키텍쳐가 추가된 것으로, 5개의 아키텍쳐가 남게 된다. 이와 같은 아키텍쳐의 간소화는 다른 제조사에서도 시행하고 있는 것이긴 하지만, GM의 아키텍쳐는 조금 다르게 가고 있다.

 

5개의 아키텍쳐로 모든 모델에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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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은 이번에 계획을 발표하면서 향후 5년 이내에 GM 글로벌 판매량의 75% 이상이 5개의 자동차 아키텍쳐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이는 본래 계획보다는 조금 늦어진 것인데, 예정대로라면 지금 즈음이면 아키텍쳐 두 개는 확정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2020년부터 2025년까지는 전체 모델의 99%를 4개의 아키텍쳐가 담당해야 한다.

 

먼저 등장해야 했던 것은 전륜구동 승용차용 아키텍쳐 VSS-F와 픽업트럭용 VSS-T다. 여기에 후륜구동 승용차용 VSS-R과 SUV용 VSS-S가 가세한다. 아키텍쳐이기에 고정되어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지만, 차량에 따라 높낮이나 실내에서 바퀴 중심까지의 거리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술만 공유할 뿐 자유도가 상당히 높은 것이다. GM은 이를 통해 효율을 극대화하면서도 감성적인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으며 실내와 화물칸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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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륜구동용 VSS-F 아키텍쳐는 B 세그먼트부터 E 세그먼트까지 대응할 수 있다. 앞 바퀴 중심으로부터 운전석까지의 거리가 고정되는 폭스바겐의 MQB와는 달리 어느 부분이든 자유로운 책정이 가능하다. 파워트레인과 타이어의 크기에 따라 운전석까지의 거리를 조정하며 차체 중심으로부터 시트 중심까지의 거리도 세그먼트에 맞게 바꾼다. 리어 서스펜션도 컴파운드 크랭크 방식과 4링크 방식 등을 준비해 각각의 세그먼트에 대응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디자인과 예상되는 성능, 세그먼트에 따라 아키텍쳐를 조금씩 조정하고 용도에 맞는 서스펜션을 적용하고 조율하면서 자동차를 제작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누릴 수 있는 것은 개발의 용이성과 주행 성능의 보장. 각 부품의 신뢰도가 높아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지만, 이를 만족시킬 수만 있다면 각 시장에 맞춰 특화된 자동차를 출시하면서도 안정화를 추구할 수 있으며 소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1.35L 엔진의 근간이 되는 모듈러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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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은 성능 보장과 배출가스 감소, 제작단가 절감을 위한 모듈러 엔진도 이미 2014년에 발표하고 있었다. 모듈러 엔진 중 유명한 방식은 BMW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실린더 당 배기량을 고정하고 필요한 만큼 실린더를 연결해 배기량을 늘리는 방식인데, GM의 방식은 이것과는 다르다. GM의 모듈러 엔진은 ‘배기량이 작은 엔진은 그 크기도 작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존 GM의 엔진 제작방식과도 다른 모습을 보인다.

 

기존 GM의 엔진은 배기량은 달라도 실린더 지름의 중심(보어 센터)은 동일한 방식을 사용했다. 따라서 2.0L와 2.5L 엔진의 블록 크기는 같았으며, 지름이 달랐다. 그러나 새로 발표한 모듈러 엔진은 배기량에 따라 보어 센터가 변한다. 이를 통해 보어 센터의 공간을 최적화하며, 블록의 크기도 줄일 수 있다. 결과적으로는 엔진의 전체 크기가 줄어들게 되며, 이를 통해 열효율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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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륜구동 자동차의 엔진은 그 동안 엔진 뒤로 공기를 흡입하고 앞으로 연소가스를 배출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했다. 그러나 GM에서 새로 만든 엔진은 이를 완전히 뒤집으며, 연소가스를 뒤로 배출하도록 만들고 있다. 이를 통해 노리는 것은 연비 최적화와 배출가스 감소도 있지만, 위상 집중이 제일 크다. 그만큼 보닛에서 필요한 공간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가볍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자동차 경량화의 기본인 ‘앞에서 무게를 덜어낸다’를 실현한다.

 

당시 GM의 보고서를 살펴보면, 이 때부터 1.35L 가솔린 엔진의 등장과 VSS-F 아키텍쳐와의 조합이 예고되어 있었다. 여기에는 1.2L 디젤 엔진의 등장도 같이 언급되고 있는데, 보고서 발표 이후 2015년에 발생한 폭스바겐 디젤게이트로 인해 등장 여부는 불투명해진 상태이다. 그러나 만약 근시일 내에 등장하게 될 쉐보레 신형 트랙스에 1.2L 디젤 엔진을 탑재한다 해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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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바라가 조만간 미국 국회의사당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자리에서 GM은 구조조정을 비롯한 최적화 계획이 오래 전부터 기획되어 있었음을 강조하면서 국회의원들의 설득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 확보를 통해 미국 시민들의 표를 얻어야 하는 국회의원들과 대통령이 설득에 동의할 것인지의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만약 반대한다고 해도 GM은 그대로 계획을 추진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 이미 변화는 시작되었으며 멈추기 힘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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