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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장희찬 기자의 Fun?Fun!한 자동차이야기.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현대 문화를 선도하는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차량분석, 세계 자동차 시장의 흐름과 함께 자동차에 관련된 문화와 트랜드에 대한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제공합니다

[미국자동차이야기] 강철 아래 살아 숨쉬는 서부의 정신 – 미국의 모터사이클 문화 (1)

페이지 정보

글 : 장희찬(rook@global-autonews.com)
승인 2019-08-06 21:50:20

본문

미국의 자동차 문화에서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부분이 모터사이클이다. 할리데이비슨과 인디언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모터사이클 문화는 미국 자동차 역사의 당당한 한 축을 이루고 있다. 물론 국내 모터사이클 문화는 상대적으로 차량 문화와 융합되지 못하고 아웃사이더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지만, 미국의 모터사이클은 전혀 다른 특징을 보인다. 

일본과 대만,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의 모터사이클 문화가 상용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는데 집중한 반면에, 미국의 모터사이클은 순수한 승용으로서의 문화를 발전시켜 나갔다. 광활한 도로와 넓은 평지는 모터사이클 크루징을 즐기기에 최적화된 환경이었고, 미국의 브랜드들은 흔히 아메리칸 크루저라고 불리는 특유의 모터사이클을 발달시켜 나갔다. 

현재 미국의 아메리칸 크루저 시장에 진출해 있는 브랜드들은 혼다, 야마하 등의 일본 브랜드와, 빅토리/인디언, 할리데이비슨과 같은 미국 브랜드로 양분되어 있다. 물론 일본 브랜드들의 아메리칸 크루저들 또한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뛰어나지만, 기자의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할리데이비슨과 같은 미국브랜드의 감성을 아직은 따라오지 못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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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데이비슨 – 미국 모터사이클 시장의 절대강자 

할리데이비슨은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의 모터사이클 브랜드이다. 1903년 미국의 윌리엄 실베스터 할리와 아서 데이비슨이 공동 창업하여 각자의 이름을 따 할리데이비슨이라고 명명된 이 회사는 기존에는 허름한 창고에서 제작을 시작하였으나, 점차 규모가 커지며 1909년 할리데이비슨의 상징과도 같은 45도 협각 V트윈 엔진을 만들었다. 

일반적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할리데이비슨의 인식은 흔히 ‘할저씨’로 불리는 중년남성층이 주로 타는 거대한 바이크로 인식이 되고 있다. 하지만 할리데이비슨의 역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타 자동차 회사들과 같이 레이스를 통해 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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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데이비슨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더트 트랙 레이스의 절대 강자였고, 당시 두카티, 노튼 등 이탈리아나 영국의 모터사이클을 상대하기 위해 극도의 성능 경쟁을 펼쳤다. 그러한 스포티한 감성은 지금까지 이어내려와 스포스터 라인업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할리데이비슨에게도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1960년대, 혼다를 주축으로 하여 값싼 일본제 바이크들의 공습이 이어지며 판매량이 급감하였다. 이로 인해 할리데이비슨은 레저용품회사인 AMF에 매각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위기가 기회라고 했던가. 지금의 할리데이비슨을 만든 것은 그때의 위기라고 봐도 무방하다.  할리데이비슨은 미국의 소비자들이 원하는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여 대배기량 크루저 위주의 라인업을 제공하였다. AMF 매각 초기 스쿠터를 개발하였던 할리데이비슨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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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기점으로 삼아 지금도 할리데이비슨은 아메리칸 크루저 분야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강철 섀시와 OHV 엔진으로 대표되는 올드하면서도 독보적인 감성은 미국인들에게 과거에 대한 향수와 모험에 대한 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포지션은 미국인들의 모터사이클에 대한 포지션을 정확히 분석한 결과이다. 미국은 광활한 영토를 자랑하기 때문에, 상용으로서의 모터사이클은 사실상 차량에 밀려 도태되었다. 모터사이클이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뉴욕과 같은 대도시 또한 픽시 문화로 대표되는 자전거에 밀려 상용적인 부분은 미국에서는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남자다움과 모험심을 자극하는 레저용도로서의 모터사이클의 기능이 강조되며, 실제로 대부분의 할리데이비슨 오너들은 자가용을 가진 상태에서 순수 레저용도로 할리데이비슨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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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G(Harley Owners Group)와 모터사이클 갱 – 할리데이비슨의 빛과 어둠

할리데이비슨의 다른 특징은 HOG라고 불리는 할리데이비슨 오너들의 모임이 상당히 활발하게 일어난다는 점이다. 이러한 모임을 통해서 할리데이비슨 오너들은 자신들의 바이크에 대한 애정과 정보교환, 또한 소속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일반적인 바이크 모임과는 규모적인 부분에서 매우 차이가 나며, 국내 또한 각 지역별로 HOG를 운영하고 있으며 활발하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HOG 모임은 미국의 모터사이클 클럽문화에 영감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은 1980년대부터 모터사이클 클럽들의 활발한 활동이 이어졌으며, 이러한 클럽활동이 오히려 모터사이클의 구매를 결정하는 것에 중요하게 작용할 정도로 미국 모터사이클 문화의 중요한 일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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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모터사이클 클럽 문화가 항상 밝은 부분만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미국내에서는 모터사이클 클럽을 표방하는 갱단 활동이 사회적 문제가 된지 오래이다. 모터사이클 갱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마약, 폭력활동과 같은 범죄활동을 클럽활동과 병행하며 미국내 모터사이클에 대한 인식을 악화시키고 있다. 

할리데이비슨 또한 이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자체 HOG를 통한 봉사활동, 가족위주의 행사를 벌이며, 불법 모터사이클 클럽이 낮추고 있는 모터사이클에 대한 인식을 복구시키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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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데이비슨의 미래

비록 할리데이비슨이 전통을 지키며 그들만의 문화를 이룩하였으나, 시대의 흐름을 피하지는 못하고 있다. 실제로 할리데이비슨은 스트리트 750을 대표적으로 기존의 공랭엔진 대신 수랭엔진을 적용한 모델을 선보이며 점차적인 변화를 진행하고 있다. 

할리데이비슨의 가장 대표적인 변화는 이번 발표된 라이브와이어에서 엿볼 수 있다. 라이브와이어는 할리데이비슨 최초의 전기 모터사이클로서, 할리데이비슨 내에서 오랫동안 진행해온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라이브와이어는 전기 모터사이클로서 모자람이 없는 성능에 할리데이비슨 특유의 사운드를 장비하여 앞으로 할리데이비슨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포괄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분명히 미래는 다가오고 있고, 최근 BEV로 대표되는 자동차 시장의 흐름과 같이 모터사이클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은 불고 있다. 중국에서는 전기 스쿠터의 통행량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정도로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할리데이비슨은 이러한 흐름에 반발하고 역행하는 것이 아닌, 자신들의 헤리티지를 지키며 다가오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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