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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장희찬 기자의 Fun?Fun!한 자동차이야기.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현대 문화를 선도하는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차량분석, 세계 자동차 시장의 흐름과 함께 자동차에 관련된 문화와 트랜드에 대한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제공합니다

[미국자동차이야기] 트럼프의 자국우선주의와 GM의 파업사태

페이지 정보

글 : 장희찬(rook@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장희찬(rook@global-autonews.com)  
승인 2019-10-14 17:20:15

본문

미국자동차노조(UAW)과 GM간의 갈등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이미 4주차에 접어든 파업 사태는 역대 최장기 파업 기록을 나날이 갱신 중이다. 현재 GM은 파업이 시작된 후 지금까지 약 한화 7900억원 가량의 손실을 보고 있으며 이 손실액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GM과 UAW는 계속해서 회담을 가지고 있으나,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약 5만명의 노조 회원들이 파업에 동참하였으며 GM에서 보유하고 있는 각 공급업체들 또한 수십만명이 직장에서 떠난 것으로 추정된다. 

누군가는 노조의 욕심으로 일어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어떤이는 사측의 잘못이 크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것에 관계없이 중요한 한가지 사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포부대로라면 이러한 일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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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당시 Election Map을 살펴보자. 미국은 한국과 같은 직접선거가 아닌 각 주의 선거인단을 통한 간접선거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양당제로 구분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꺾을 수 있었던 것은 미 중부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였기 때문이다. 텍사스, 오클랜드, 샌디에고, 미시건 등 미네소타와 일리노이주를 제외한 거의 모든 중부 지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위를 점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 당시 내세운 공약은 미국인들에게는 파격적이고 신선하였다. 그동안 미국에 자발해서 담당해왔던 '세계의 경찰'이라는 역할을 저버리고, 미국우선주의, 자국우선주의를 내세우며 기존에 각 국가들과의 외교관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였다. 트럼프의 중부 지역 지지율을 끌어올린 블루 컬러 계층들은 트럼프가 내수경제와 자신들의 취업을 책임질 것이라고 믿으며 그에게 투표를 하였다. 

4년째에 접어든 지금,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노동자들이 원하는 방향과는 반대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외교적인 부분과 경제적인 부분에서 내수시장을 부흥 시키겠다는 계획은 일부 성공하였으나, 단순한 지표가 아닌, 심층적인 미국 내 노동자들의 노사관계 개선 문제에서는 실패하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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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제조사, '자국우선주의'의 덪에 갇히다. 

이번 GM 파업 사태는 그러한 면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트럼프는 자국우선주의를 내세우며 미국의 자동차 회사들에게 미국 내에서의 생산을 강요하다 싶은 정책을 펼쳤고, 유럽의 자동차 회사들이 글로벌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때, 미국내 자동차 회사들은 미국내에서의 공급에 의존해야하는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실제로 이번 GM 파업사태에서도 멕시코 공장의 인원을 효과적으로 증가시키지 못하여 GM측의 피해는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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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하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은 자동차 회사들을 구렁텅이에 빠트리기 충분하였다. 이미 자동차 회사는 초국가적, 글로벌 기업들이 다수이다. 스웨덴 브랜드인 볼보자동차 또한 이미 중국의 지리자동차에게 인수되었고, 폭스바겐은 독일부터 이탈리아까지 온갖 브랜드를 보유한 초거대그룹이 되었다. 이 회사들의 최고 수익처는, 너무나도 당연히, 초거대시장 중국이다. 중국의 자본에 대한 비난여론이 많으나, 수익을 추구하는 기업입장에서는 너무나 당연히 투자가 필요한 시장인 것이다. 

이렇게 세계 자동차시장이 급박스럽게 흘러가고 있는 와중, 미국의 자동차회사들은 이미 글로벌화에서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브랜드들을 쫒아가기도 바쁜 상황에 '자국우선주의'라는 덪에 갇힌 모양새가 되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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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위축이 불러온 미국 노동자들의 복지 축소 

미국의 자동차 회사 근무 노동자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버릇처럼 하던 말이 있다. "멕시코인들 때문에 우리의 일자리가 줄어든다." 물론 일부 사실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내수시장 강화 정책이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이 더 좋은 조건으로 일하게 해준 것은 아니다. 이들이 간과한 부분은 기업은 이익이 발생해야 노동자들에게 더 큰 투자를 한다는 것이다. 현재 트럼프 정부는 기업 이익에 유의미한 변화를 주지 못하고 있다. 

일부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은 트럼프 대통령의 규제 완화와 재정 적자 혜택을 보았으나,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은 오히려 불확실성으로 인한 투자 위축으로 기업 이익이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국내 인력을 충원하고 더 많은 복지혜택으로 직원들에게 투자를 하는 것은 경영자 입장에서는 어려운 결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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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러한 경제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의 실질적인 지지율과도 연관이 되고 있다. 폭스뉴스에서 10월 10일 여론조사 기관인 비콘 리서치와 쇼 앤드 컴퍼니 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 35%, 농촌 지역 백인 38%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로 폭스 뉴스를 맹비난하였다.) 

최고의 트럼프 지지층이었던 블루 칼라 계층이 서서히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인한 것도 있으나, 전체적인 경제상황에 대한 불만이 크게 작용한 것 또한 무시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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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현재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상황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노동차도, 회사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GM과 UAW의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 또한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일인 것이다. 타 미국 브랜드들 또한 일촉즉발의 상황이라는 것이 미국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내년 재선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였던 중부지역 블루칼라 노동자들의 지지가 필수이다. 과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자동차 시장 역사상 최악의 파업사태를 해결하고 다시 한번 지지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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