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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장희찬 기자의 Fun?Fun!한 자동차이야기.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현대 문화를 선도하는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차량분석, 세계 자동차 시장의 흐름과 함께 자동차에 관련된 문화와 트랜드에 대한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제공합니다

RAV4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2019 All New Rav4

페이지 정보

글 : 장희찬(rook@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9-05-27 14:46:06

본문

기자에게 토요타를 한마디로 표현하라고 한다면 무난함일 것이다. 말그대로 운송수단으로서의 역할에 정말 충실한, 그런 브랜드 말이다. 이러한 느낌은 기자가 북미에서 오랜 생활을 해오면서 자연스럽게 머리에 박힌 고정관념인 것이다. 이렇게 북미에서 토요타의 이미지는 무난한 패밀리카였다. 사실 이는 국내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신뢰의 토요타’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것은 마치 소개팅을 주선하는 주선자가 소개팅 상대방을 “그 친구…착하지…”라고 말하는 느낌인 것이다.

 

토요타의 대표적인 크로스오버 SUV인 RAV4도 사실 다르지 않았다. 컴팩트카의 기동성과 SUV의 장점을 합친 컨셉트 자체는 RAV4가 초기에 등장한 1994년엔 획기적이라 할만 했으나, 어느새 2019년이 되었다. 25년이 넘는 세월 속에 수많은 크로스오버 SUV가 등장하였고, RAV4는 그들 중 무난한 맏형 포지션을 맡게 되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이번 새로운 2019년형 All New Rav4를 처음 보았을 때, 기자는 마치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 하였다. ‘이게……토요타라고?’ 라는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디자인에 압도당한 것이다. 속까지 들여다보면, 디자인만 회춘한 것이 아닌, 성능, 편의사항마저 1994년, RAV4가 대중에 첫 선을 보였을 때의 그러한 충격을받을 수 있다.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올라 팔팔한 20대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All New Rav4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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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디자인

4세대 Rav4가 곡선을많이 사용한 디자인을 지니고 있다면, 5세대 Rav4는 직선을 채용하여 날카로운 느낌을 준다. 패밀리카의 느낌에서 펀카의 느낌으로 전환한 느낌을 물씬 풍기는 5세대 Rav4는, 확실히 전체적인 트랜드를 따라가는 느낌을 준다. 크로스 옥타곤 형태의 디자인은 스포티한 감성을 물씬 표현하고 있어 젊은 감각이 돋보인다. (실제로 30대 초반의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Rav4의 주요 고객이 중장년층이었다면, 5세대 Rav4는 막 결혼한 신혼부부 혹은 멋진 싱글들의 캠핑카에 가까운 느낌이다. 스포티한 감성은 놓치고 싶지 않지만 SUV의 편의성이 필요한, 태초의 크로스오버 SUV의 본질로 회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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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편의기능

실내는 외관과 비슷하게 기존 4세대보다 강인해진 디자인을 뽐낸다. 또한 기존 모델에서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었던 시야적인 부분이 많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된다. 더불어 HUD나 비상제동 시스템 등, 기존에 동 가격의 국산 혹은 외산 차량들에 비해 부족하다 지적돼왔던 편의기능의 부재들을 이번에는 모두 포함함으로써, 최신 차량으로서의 면모를 비로소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TNGA가기본적으로 적용이 되면서, 많은 옵션이 기본으로 탑재되게 되었고, 그에비해 가격이 오르지 않은 것 또한, 구매자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마감 품질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는 한마디로 정리하겠다. “신뢰의 토요타.”

 

구동성능

요즈음은 너도나도 SUV를 타는 시대이다 보니, SUV의 원지향점인 Dual-Purpose, 즉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오가는 성능적인 부분이 간과되고 있다. 하지만 5세대 Rav4는 기존 4세대보다 오프로드 성능에 초점을 맞추고,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하였다. E-Four라고 불리는 이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은, 전륜과후륜의 동력배분을 2:8까지 가능하게 만들어, 오프로드 혹은 돌발적인 도로 상황에 좀 더 여유롭게 대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트레일 모드를 탑재하여, 자유로운 동력 전환으로 차량의 슬립을 방지한 것이 눈에 띈다. 오프로드와 캠핑을 취미로 즐기는 운전자들이 늘어가고 있는 국내 시장에도 수요가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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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Rav4를 바라보며

이렇게 5세대 Rav4는 4세대에 비해 내외관적으로 큰 변화를 겪었다. 브랜드 이미지에 기댄 안정성이 아닌, 모험이라 할 수 있는 새로운 도전을 한 토요타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타 크로스오버 SUV가 가지지 못한 정통성을 가지고 있는 토요타의 이러한 도전은 타 업체들에게도 큰 영감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러한 도전이 일회성으로 끝날지, 아니면 앞으로 토요타 브랜드 전체에게 큰 변화가 있을 것일지는 미지수이다. 한가지확실한 것은, 토요타가 비록 무난함의 상징이 되었을지라도, Rav4, 프리우스로 대표되는 그들의 실험과 도전정신은 여전히 그들 안에 살아있다는 것이다. 또 한번의 혁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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