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3월 7일 워커힐 호텔에서 품격과 개성이 조화를 이룬 고급 대형 승용차 뉴그랜저XG 보도발표회를 갖고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뉴그랜저XG는 2000년 9월에 개발을 시작하여 17개월의 기간과 총 800억원을 투자하였고 스타일과 성능, 안전성, 편의성을 한 차원 높인 고품격 세단이다. 풀모델 체인지는 아니고 뒷모습에 많은 변화를 준 페이스리프트 수준.


뉴그랜저XG는 특히 후면부에서 많은 변화를 느낄 수 있다. 트렁크판넬까지 연결된 LED방식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후진등 일체형 백판넬 몰딩과 리어범퍼에서 백판넬로 변경된 번호판 장착위치 등이다. 또한, 폭넓은 공기 흡입구를 적용한 프런트 범퍼, 폭이 확대된 크롬도금 웨이스트라인 몰딩,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신규 패턴 우드그레인, 고출력 외장분리형 앰프를 적용한 고급 오디오, 개폐감이 향상된 가스식 트렁크 리프트 등이 새롭게 적용되었다.

뉴그랜저XG는 기존 그랜저XG와 동일하게 3종류 엔진을 탑재했다. ◇182마력의 시그마 3.0 V6 엔진 ◇172마력의 델타 2.5 V6 엔진 ◇137마력의 델타 2.0 V6 엔진 등 차급에 따라 최적화시킨 강력한 엔진 출력과 개선된 흡기시스템을 통해 최상의 동력성능을 구현했다. 또한 138마력의 2.7 대용량 V6 LPG 엔진을 장착한 `뉴그랜저XG 택시`도 동시에 출시했다.

현대 아산공장에서 생산되며 올해 판매목표는 국내 7만대(자가용 6만5천대+택시 5천대), 해외 3만대 등 총 10만대다.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 전현찬 부사장은 "뉴그랜저XG는 지난 86년 그랜저 개발에 이어 92년 뉴그랜저, 98년 그랜저XG를 거치면서 축적된 현대차의 경험과 기술력의 결정체"라며 "이번 뉴그랜저XG의 탄생은 해외시장에서 현대차의 이미지가 한 차원 더 높게 평가받고 아울러 판매를 더욱 신장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그랜저XG의 목표 수요층은 30대 후반 ~ 40대 후반의 전문직 종사자와 기업체 중견간부, 고소득 자영업자 오너드라이버이다.

색상은 새롭게 암청색, 자홍색, 은비색 3가지가 추가되었으며 기존색상(순백색, 진주색, 진회색, 흑색) 과 함께 총 7가지이다.

뉴그랜저XG 자가용은 R20, S20, R25, S25, S30 등 총 5가지 모델이며 시판가격이 1,920∼3,200만원이다. 또한 뉴그랜저XG 택시는 T27, X27 2가지 모델이며 시판가격이 1,540~1,930만원이다.

글 : 안창윤(cyahn@megauto.com)
사진 : 박기돈(nodikar@megau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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