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코리아(대표이사 김효준)는 3월 25일 한강 위에서 Z4 로드스터 출시 행사를 갖고 국내 시판에 들어갔다.

소형 스포츠 로드스터 붐의 핵심에 자리잡았던 Z3를 대체하는 모델인 Z4는 Z3의 후속 모델의 개념이 아닌 새로운 Z4라인으로 지난 2002년 가을 파리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다.

롱 노즈 숏 테크 스타일의 전형을 보여주었던 Z3처럼 Z4 로드스터도 길고 넓은 후드, 긴 휠베이스, 짧은 오버행으로 근육질의 차체를 선보였다. 디자이너 크리스 뱅글의 트레이드 마크인 강한 에지와 곡선이 어우러진 스타일은 보는 각도에 따라 새로운 컬러와 명암을 보여준다. 새롭게 설계된 소프트탑은 후크 조작없이 버튼 만으로 단 10초 만에 개폐된다. 넓은 바퀴 간격, 낮은 무게 중심, 최상의 50:50 무게 분배로 안전성을 더욱 높였으며 정교한 일렉트릭 파워 스티어링을 통해 민첩성을 즐길 수 있다. 고성능 브레이크, 런플랫 타이어, 다이내믹 트랙션컨트롤, 다이나믹 스태빌리티컨트롤(DSC) 등이 BMW만의 탁월한 안전성을 제공한다.


직렬 6기통 엔진으로 2.5i (2,494cc, 192마력)와 3.0i 두 가지 모델 (2,979cc, 231마력)을 제공한다. 국내 출시되는 Z4에는 5단 스탭트로닉(STEPTRONIC) 자동 변속기가 장착된다.

Z4 로드스터의 국내 소비자 가격은 2.5i 모델의 경우 6,450만원(VAT 포함), 3.0i는 7,680만원(VAT 포함)이다.

특히 이날 출시 행사는 새로운 시도로 큰 호응을 얻었는데, BMW 고객들을 초청, 자동차 출시로는 이례적으로 한강 한 가운데에서 선상파티로 진행되었다. 여의도 선착장을 출발한 유람선은 잠시 후 한강 한가운데 떠 있는 특설 무대에 도착하였다. 이 무대는 바지선위에 마련된 곳으로, 공연 무대와 조명 시설을 갖추고 두 대의 Z4가 전시되었다. 또한 레이저쇼, 댄스팀, 일렉쿠키 스트링 밴드의 공연이 이어진 후 불꽃과 함께 Z4가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지방 고객을 위한 출시 행사도 별도로 예정되어 있다. 부산 및 경남 지역 고객 대상으로는 26일, 국내 최대 규모의 수입차 전시장인 BMW 부산 금정 전시장과 해운대 전시장에서 각각 출시 행사가 열린다. 28일에는 마산 전시장, 4월 10일에는 청주 지역 고객들을 초청하여 크레스트빌 골프연습장에서 각각 출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