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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발표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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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4-10-14 14: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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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쌀쌀한 날씨가 될것이라는 어제 저녁 일기예보의 내용을 잊고 있었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서면서 차가운 바람에 어깨를 움츠렸다. 출근을 하는 사람들의 미간이 살짝 찡그려져 있다. 옷장안에 걸려있는 두꺼운 자켓이 생각난다. 쌀쌀한 공기를 가르고 차 안으로 들어가니 살짝 얼어있던 코끝이 녹으며 간지럽다. 어느덧 10월의 중반, 가을이 가고 있었다. 10월에만 벌써 3번째인 신차발표회장으로 가는 길의 풍경이었다. 거의 매주 새로운 수입차들이 선보여지는 동안 가을이 이렇게 훌쩍 흘러가는지도 몰랐던 것이다. 이번에 국내에 소개되는 모델은 크라이슬러 부활의 지휘자 300C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대표: 웨인 첨리)는 오늘(14일) 주한 미국대사관저 영빈관에서 크라이슬러 300C 신차발표회를 갖고 BMW, 벤츠, 렉서스가 삼분하고 있는 국내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 야심찬 도전장을 던졌다. 이 날 행사장에는 크리스토퍼 알 힐 주한 미국대사, 크라이슬러 홍보대사로 있는 탤런트 박은혜씨도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크라이슬러의 첫 프리미엄급 세단인 300C 는 자동 변속기를 비롯한 인디펜던트 서스펜션, 18인치 투어링 타이어등 상당부분의 부품을 메르세데스-벤츠 E 클래스 세단과 공유함으로써 유럽 고급세단의 성능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300C는 그동안 유럽의 럭셔리 세단만이 이용해 오던 후륜 구동방식을 채택하였으며 긴 보넷과 짧은 데크, 그리고 높은 벨트라인 등 귀족적 풍채의 디자인으로 정통 럭셔리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기존 후륜 구동방식의 단점으로 여겨졌던 미끄러운 노면에서의 불안정한 주행도 전자식 주행안정 프로그램(ESP),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 (TCS), 안티록 브레이크 시스템(ABS), 급제동 보조장치 (EBA)등의 최첨단 전자장치를 통해 완벽하게 극복되어 차량의 운행 방향을 운전자가 안정감있게 컨트롤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크라이슬러 300C는 승객의 안전운행을 위해 타이어에 펑크가 발생할 경우 스스로 구멍을 메우며 공기압력을 그대로 유지해 주는 셀프 씨일링(self-sealing) 시스템, 기존 할로겐 램프보다 70% 이상 밝고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HID 제논 헤드램프, 충돌사고시 차량의 속도 및 충격 정도에 따라 에어백의 팽창정도를 알맞게 조절해 주는 차세대 멀티스테이지 스마트 에어백, 그리고 커튼형 사이드 에어백 등 각종 최첨단 안전장치를 고루 갖추고 있어 사고의 사전예방은 물론 측면충돌을 포함한 모든 사고로 부터 탑승객을 안전하게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계된 크라이슬러 300C는 지난 8월 미국 연방 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에서 발표한 충돌 테스트 결과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여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또한, 내부 인테리어도 같은 다임러크라이슬러 그룹의 메르세데스-벤츠와 공동 품평회를 통해 프리미엄 세단에 어울리는 고급스런 원자재와 디자이너의 손맛이 느껴지는 우아한 질감으로 완성도를 월등히 높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의 웨인 첨리 사장은 “300C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비교할 수 없는 성능으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럭셔리 세단에서 찾기 힘든 탁월한 연비와 다이나믹한 드라이빙을 동시에 제공할 것”이라 말하고 “5,000만원대의 경제적인 가격에 고급 유럽차 및 일본차와 경쟁하게 될 300C는 한국고객들에게 큰 만족을 줄 것은 물론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라이슬러 300C는 지난 4월 출시 이래 9월말까지 미국시장에서 누적 판매대수가 7만 6,872대에 이를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V-6 엔진을 장착한 3.5리터와 강력한 V-8 헤미(HEMI) 엔진의 5.7 리터 등 2가지 모델을 이날 출시하였으며 풀 옵션 장착 차량가격은 V-6 3.5가 5천6백8십만원, 헤미 V-8 5.7이 6천5백8십만원 이다.

3.5리터 V-6 엔진의 경우 최고출력은 250 ps/6,400 rpm이며 최대토크는 34.6 kgm/4,000 rpm으로 시속 100km/h 까지 9.2초에 도달할 수 있다. 강력한 V-8 헤미엔진의 최고출력은 340 ps/5,000 rpm에 이르며 최대토크 또한 53.9 kgm/4,000 rpm으로 시속 100km/h 까지 단 6.4초에 도달 할 수 있다. 차체크기는 전장 5,015mm, 전폭 1,880mm, 전고 1,500mm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보다 전고가 30mm 더 높으며 휠 베이스는 유럽의 최고급 리무진보다 더 긴 3,050mm이다. 특히, 뒷좌석의 레그룸(leg room)은 1,020mm로써 동급 최강을 자랑한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300C의 출시로 정통 프리미엄 세단의 성능과 가치를 한국 소비자에게 입증해 보임으로써 유사한 가격대의 에쿠스나 체어맨 등 국산 고급 승용차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한편 앞선 품질과 경제성으로 유럽 및 일본의 프리미엄급 세단과도 경쟁해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서 크라이슬러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새로이 구축해 갈 계획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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