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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4-10-14 15: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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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00C 시승기가 소개가 된 후이기에 여유롭게 차를 둘러볼 수 있었으나 내심 처음 만나는 설레임은 다소 적었다. 하지만, 다시 만나는 300C는 여전히 시선을 훔치는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크라이슬러의 300C는 흔들리던 다임러크라이슬러를 기사회생시킨 드라마틱한 모델이다. 지난 2003년 뉴욕 모터쇼에서 첫 소개되어 혁신적인 모습과 고성능의 헤미엔진을 심장으로 얹어 많은 관심속에 발빠르게 양산체제로 돌입, 미국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SRT(Street and Racing Technology : 크라이슬러의 고성능 디비젼)버젼의 모델까지 소개되면서 인기몰이를 계속해가고 있다. SRT버젼은 2005년 북미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크라이슬러 300C의 개발당시부터 이어온 컨셉은 `아메리칸 럭셔리 세단의 부활`. 편안한 승차감과 고급스런 실내외 디자인 뿐만 아니라 고출력, 고성능에도 초점을 맞추었다. 크라이슬러 디자인 담당 부사장인 트레버 크리드(Trevor Creed)는 “50년 전 크라이슬러 레터시리즈의 시조인 C-300이 그러하였듯 현대적인 우아함과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300C는 크라이슬러 브랜드의 새로운 특성과 가치를 입증해 주는 모델”이라고 밝힌바 있다. 그리고, 이러한 컨셉이 조화롭게 녹아든 300C는 10월 대란에서 가장 주목받는 모델이기도 하다.

크라이슬러 300C는 5,015 mm 의 전장, 1,880 mm 의 전폭, 1,500 mm의 전고로 매우 클래식한 바디비율의 균형미를 보여준다.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보다 30mm나 높은 전고와 높게 위치한 벨트라인에서 프리미엄 세단다운 중후함과 파워를 느낄 수 있다.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을 장착한 프론트, 짧은 오버행과 테일도 300C의 디자인에 ‘강함’을 더해주는 요소이다. 특히 300C는 대담한 프론트 그릴로 크라이슬러 차량 중 가장 기품있는 자신만의 독특한 ‘페이스(face)’를 가지고 있다. 이 거대한 그릴은 크라이슬러의 골드 씨일(gold seal) 엠블럼의 양날개와 완벽하게 하나로 이어져 있다.

헤드램프의 디자인 역시 크라이슬러 300C의 프리미엄 세단으로서의 이미지를 잘 뒷받침해준다. 곡선과 직선이 조화를 이룬 300C의 헤드램프는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강한 인상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 헤드램프에는 HID 프로젝터 로우빔 램프를 사용한다. 측면을 돌아보면 한껏 들어올려진 벨트라인에 놀라움을 느낀다. 측면시야가 갑갑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넉넉한 실내로 인해 실제 그런 느낌은 적다. 또한 사이드미러는 공기역학의 효율성을 극대화 하기 위한 윈드터널의 형상을 띄고 있으며 견고하고 부드러운 촉감의 도어핸들은 옆면을 가득 뒤덮은 도어에 작은 쉼표를 찍으며 300C의 고급스러운 외관을 잘 보조해준다. 직선으로 다듬어진 리어램프는 측면을 살짝 덮으면서 프론트에서 주었던 강인한 인상을 놓치지 않고 이어오고 있지만 전체적인 리어디자인은 프론트만큼의 박력은 조금 떨어지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

크라이슬러 300C의 성능은 이전에 소개된 시승기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더 좋을 듯하다. 5.7버전의 시승도 곧 이루어질것이라 하니 조금 기다려보자. 그래서, 이번 지면을 통해서는 고성능 프리미엄 세단으로서 탄생할 수 있게 한 300C의 심장. 헤미엔진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1951년 첫 등장하여 크라이슬러 `레터 시리즈(Letter Series : 4면 설명참조)’에 파워를 공급했던 헤미(HEMI) 엔진은 1953년 5개의 NASCAR경기에서 우승했으며 1964년에는 데이토나500 NASCAR 경기에서는 1~3위를 모두 휩쓰는 등 가장 강력한 엔진으로서 그 명성을 세계에 떨쳤다. 2004년을 맞아 300C와 함께 보다 현대적인 고성능 엔진으로 재탄생한 헤미(HEMI)엔진은 V-8 엔진이면서도 V-6 엔진과 같은 연료소모율을 보여 연비의 효율성이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5.7리터 헤미엔진을 장착한 300C는 가변 배기 시스템(MDS)의 장착으로 연비가 20%정도 개선되었으며 이시스템은 강력한 파워의 8기통 모드와 연비를 절약할 수 있는 4기통 모드의 사이를 부드럽게 전환할 수 있다. 차량 운행중 많은 힘이 필요 하지 않을 경우 MDS 시스템이 4개의 실린더를 중단해 V-8에서 V-4로, 보다 강력한 파워가 요구될 경우는 다시 V-4를 V-8로 높여주어 차량 성능에서의 타협이 전혀 없이 연비의 효율성만을 향상시켰다. 이러한 MDS시스템을 통해 헤미엔진이 8기통에서 4기통으로 전환하는데는 단 0.04초가 소요된다.

300C에 장착된5.7 리터 헤미 V-8 엔진의 최대출력은 340 마력이며 최고토크 또한 53.9kgm에 이른다. 헤미엔진을 장착한 300C는 시속 100km/h까지 단 6.4 초에 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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