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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디트로이트-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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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1-01-17 22: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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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컨셉카에 대해 몇가지 얘기를 해보고자 한다.

B 필라 없이 도어를 앞뒤로 여는 차들이 많아졌는데 그 이유는 승하차 및 짐을 싣기가 용이해 진다는 것이다. 벌써 여러종류의 컨셉카를 내놓은 메이커들은 고객의 니드에 부합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 피부로 느껴진다. 그렇지만 폭이 비좁은 공간에서 뒷문을 열수 있는 방법으로는 슬라이딩 도어가 있다. 이런 슬라이딩 도어를 장착한 신차 및 컨셉카는 최근 모터쇼에서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루프 또한 GMC의 테라크로스처럼 글래스로 된 차들도 늘어가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차를 만들어 팔려는 메이커의 노력은 정말 끊임없는 것 같다. 차의 스타일이 고전적인 것과 미래지향적인 차들이 모두 선보였는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느낀 또 한가지는 외국에서 발표한 컨셉카들이 빠를 경우 불과 1~2년 안에 양산차로 다시 우리에게 등장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국내에서 얘기하는 양산이전 단계의 내외장을 깔끔하게 다듬은 시작차 수준이 컨셉카가 아닐까?

고객의 입장에서 차를 만드는 것은 당연하지만 차를 양산하기 위해서는 각종 법규에 만족해야 한다. 미국의 경우는 FMVSS가 있는데 여기에는 운전자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들이 많이 있다. 여기서 의문이 가는 부분은 과연 B필라가 없는데 일부 법규들을 어떻게 만족시켜 나갈 것인지 정말 궁금하다. 일반 강판 대신 고장력 강판을 다른 부위에 사용한다고 반드시 해결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데... B필라 하나를 없애기 위해 차체강성 보완책은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쉽지는 않았겠지만. 양산을 앞둔 외국차들이야 각종 사전 테스트를 통해 당연히 법규 만족을 했을 것으로 믿는다.

고객이 운전하기에 편리하고 주변상황에 적합한 차가 개발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이 보다 고객에게 더 안전한 차를 만들겠다는 생각이 선행되어야 할 것 같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내가 말하려는 취지는 고객이 편리하고 다용도의 차를 생산하기 위해 메이커에서 지켜야하는 안전법규 만족이 힘들어져 각종 법규의 규제완화가 불가피해 진다면 잘못된 방향이라는 것이다.

앞으로 고객의 욕구에 맞추려는 차를 개발하려는 카메이커의 노력이 끊임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안 창윤(cyahn@megau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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