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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대표하는 리빌드 메이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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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1-06-27 19: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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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츠(NATS) - NIHON AUTOMOBILE COLLEGE

리빌드 메이커. 우리에게는 낯선 용어다. 리빌드라는 말 자체에서 알 수 있듯이 완전히 새로 제작하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리빌드는 엔진 등 어느 특정 부분을 다시 복구하는 것을 뜻하기도 하며, 비슷한 용어로는 레프리카가 있다. 레프리카는 오래된 자동차를 원형의 성능과 모습으로 다시 복구한다는 것을 말하며 리빌드는 기본이 되는 자동차에 고유의 기술과 디자인을 부여해 오직 하나뿐인 자동차를 만든다.

자동차 문화가 발달한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이런 레프리카나 리빌드 업체가 성행하는데 일본에도 많지는 않지만 리빌드 메이커가 있다. 리빌드 카의 존재 가치는 희소성에 있다. 리빌드 카들은 보통 엔진은 손대지 않은 채 자체의 디자인으로 보디를 다시 제작한다. 경량 로드스터의 붐을 일으킨 마쓰다 미아타는 저렴한 값과 날랜 운동성능으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많이 팔리는 차는 그만큼 길거리에서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에 식상하기 마련이다.(국내의 티뷰론과 같이 말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차의 주행성능은 그대로 간직한 채 나만의 개성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이 리빌드 카의 가장 큰 매력이다.

이번 도쿄 오토 살롱에서는 특별한 기술이나 조류가 보이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눈에 띄는 부스가 바로 낫츠(NATS)의 전시장이었다. 낫츠는 2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리빌드 메이커로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낫츠에서는 단순히 리빌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 칼리지를 같이 운영한다. 그래서 낫츠라는 이름 옆에는 니혼 오토모빌 칼리지(NIHON AUTOMOBILE COLLEGE)라는 부제가 붙는다. 낫츠 디자인 칼리지는 1년에서 4년까지의 수료 과정이 있으며 이 디자인 칼리지를 통해서 많은 스페셜리스트가 탄생한다.

낫츠에서 리빌드의 소재로 삼는 차들은 일본차들을 대상으로 미니밴이나 세단, 스포츠카 등등 차종을 가리지 않는다. 대부분의 리빌드 카가 가지는 특성처럼 낫츠의 자동차들은 모두 저마다의 개성을 보이며 독특한 외관을 자랑한다. 리빌드 메이커의 차들에는 소량 주문 생산하는 특성상 기발한 것을 기대할 수 있다. 몇해 전에 낫츠에서 선보인 스카이랑 GT-R을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픽업 트럭으로 개조시키는 것과 같은 개성 가득한 차들을 볼 수 있다. 그래서 낫츠의 차들에는 마이스터, 판다 같은 고유의 이름이 붙는다. 낫츠는 매년 도쿄 오토 살롱에 꾸준히 차를 선보이고 있으며 4WD & RV 쇼에도 참가하고 있다.

낫츠에서 선보인 차들은 하나같이 베이스 모델을 알아볼 수가 없으며 제원표를 보고서야 간신히 알아맞힐 수 있었다. 대부분의 베이스가 되는 모델들은 스카이라인, RX-7, 스즈키 짐니 같은 인기 차종들이며, 오토 살롱답게 낫츠에서는 컨셉트카도 선보인다. 낫츠의 자동차들은 그 기발한 디자인과 개성으로 자동차 미디어에도 많이 소개가 되었으며 오토 살롱에서도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낫츠의 리빌드 카는 엔진은 손대지 않지만 타이어와 배기 시스템, 주행 안정성과 멋진 외관을 위한 트래드 확대 등으로 인해 고유의 주행 특성이 조금 달라질 수가 있어 낫츠의 공장에는 테스트 트랙이 있어 자체적으로 주행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리빌드 카의 핵심이 되는 보디는 대부분 FRP로 제작이 되어 베이스가 되는 모델보다 가벼운 무게를 보이며 FRP가 아닌 부분에는 재활용이 될 수 있는 강화 플라스틱을 써서 환경친화적인 면으로도 신경을 쓰고 있다.
[글/사진 : 월간 모터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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