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선웅 | 닛산 360 1편– All That Nissan |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
승인 2008-07-04 13:04:10 |
본문
지난 5월 19~20일. 포르투갈에서 닛산 360 행사가 열렸다. 2회째를 맞는 ‘닛산 360’ 행사는 다양한 닛산의 승용/상용 모델들과 닛산의 첨단 기술들을 체험하고 보여주는 이벤트로 전 세계 자동차전문기자단을 대상으로 2달간 진행되는 행사다. 360은 360°를 뜻하는 것으로 닛산의 모든 차량을 두루 볼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4년전 미국에서 1회를 맞은 닛산 360은 바로 닛산의 카를로스 곤 회장의 아이디어. 그의 멋진 아이디어 덕분에 포르투갈까지 날아가 홀을 가득 채운 뷔페식당을 돌아다니듯 다양한 닛산의 차량들을 직접 시승해 볼 수 있었다. 이번 지면에서는 닛산 360 행사 참관기와 국내 소개될 닛산 모델들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해보고자 한다.
글/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사진/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한국 닛산
‘닛산 360’으로 향하는 여정
5월 18일 이른 아침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다른 매체의 기자들의 얼굴에는 피로함이 가득했다. 보통 월간지의 경우 이 시기가 원고작성을 마감하는 시기이기에 밤을 새며 기사를 작성하고 도착한 기자들의 눈은 빨갛게 충혈되어 서로의 마감여부를 물었다. 인터넷을 통해서만 소식을 전하기에 특별히 마감이 없는 필자에겐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단지 매일매일이 마감일이긴 하지만 말이다.
앞으로 세시간을 더 비행하면 포르투칼 리스본에 도착한다. 또 다시 잠을 청해보지만 슬슬 밀려오는 시차의 압박. 낮과 밤의 뒤바뀜에 슬슬 몽롱한 기운이 엄습해온다. 하지만, 창밖으로 펼쳐지는 이국적이면서도 낯선, 아름다운 풍경들에 피로를 잊어가고 있었다. 포르투갈 리스본 공항에는 숙고로 이동할 버스가 대기 중이었다. 전세계 기자단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답게 이미 중국과 홍콩기자들이 버스에 자리하고 있었다. 한 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곳은 포르투갈 카스카이스(Cascais). 포르투갈이나 유럽의 부호들의 별장이 많은 아름다운 해안도시이다. 유럽 프로축구 스타들의 집들도 많다고 관계자는 넌지시 얘기했다. 이 곳에 위치한 이제 문을 연지 한 달이 되어가는 아름다운 최고급 리조트에 짐을 풀고 다음날부터 이어질 행사를 준비했다.
올 댓 닛산. 그저 시동을 걸고 달리기만 하면 된다.
19일 이른 아침. 닛산 360의 행사는 리조트 회의실에서의 행사 프리젠테이션으로 시작되었다. 어제는 조용했던 리조트에 이 정도나 많은 기자들이 와있었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각국의 기자들이 행사에 참여했다. 기자들뿐만 아니라 닛산의 직원들도 마찬가지. 한국닛산의 관계자들은 오랜만에 만난 일본 닛산 본사 직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었고 유럽 각국의 닛산 관계자들도 참석해 있었다. 다시금 글로벌한 행사임을 실감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그냥 타시고 싶은 차에 타시고 시승코스를 다녀오시면 됩니다. 순서는 따로 없습니다. 안전한 시승 되십시오.”
암팡진 SUV. 로그(Rouge)
‘암팡지다’란 형용사의 사전적 의미는 ‘몸은 작아도 힘차고 다부지다’란 뜻. 로그를 설명하는데 가장 적절한 표현이 아닐까 한다. 콰슈콰이, X-트레일 등에 적용된 C플랫폼이 사용된 로그는 일본의 큐슈공장에서 생산된다. 첫 시승차량이고 낯선 주행환경과 시승코스로 인해 100%의 성능시험을 해보긴 어려웠지만 CVT 특유의 가속성능은 인상적이다. 기대보다 부드러운 스티어링 감각과 코너링 시의 밸런스는 닛산의 뛰어난 스포티한 주행성능이 SUV 모델들에도 어김없이 적용되어 있음을 알게 해준다.
4기통 2.5리터 167마력의 엔진과 X트로닉 CVT가 결합된 파워트레인에 주행안전장치와 VDC, ABS등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다. 여기에 AWD시스템에는 요(yaw) 모멘트 컨트롤 시스템을 적용해 한단계 향상된 안전성을 보여준다. 앞좌석 듀얼 에어백은 기본, 커튼 에어백에 사이드 에어백까지 갖춘 로그는 미국고속도로협회 측면충돌 테스트에서 별 다섯개를 획득했다.
실내는 검소하고 깔끔한 분위기이다. 주 고객으로 예상되는 20대에서 30대의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요소들로 정리되어 있다. 시승차의 경우는 우드그레인이 아닌 티타늄 컬러의 패널과 짙은 회색의 매인컬러로 실내가 구성되어 있다. 조작 버튼 들의 수는 많지 않지만 손이 가기 좋은 위치에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심플함이 가장 큰 장점. 알티마(Altima)
현재 해외시장에 소개되고 있는 알티마는 4세대 모델로 맥시마, 티아라 등과 같은 D플랫폼을 사용하였다. 현대의 쏘나타처럼 닛산의 간판모델인 알티마는 국내 소개될 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에서 생산되는 모델.
로그에서 내려 서둘러 시승을 한 차량은 알티마 2.5S로 이날 행사에는 알티마 쿠페, 알티마 3.5, 알티마 하이브리드도 함께 준비되어 있었다. 2.5S의 파워트레인은 직렬4기통 2.5리터 175마력 엔진에 X트로닉 CVT가 조합되어 있다. 국내에서 CVT는 주로 경/소형차량에 연비향상을 위해 많이 쓰인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닛산의 X트로닉 CVT는 엔진과의 궁합이 좋다. 엔진과의 조합을 통한 가속감이나 반응이 부드럽다. 이는 3.5리터 엔진에서도 여전하다. 닛산이 오랜 시간 동안 공을 들인 CVT답게 변속감도 훌륭하고 빠른 반응과 우수한 연비가 매력적이다.
다시 또 차를 새우고 외관을 둘러본다. 시승 전 멀리서 보았을 때는 몰랐던 차체 크기에 놀랐다. 제원표상의 크기는 전장 4,821mm, 전폭 1,7951mm, 휠 베이스 2,776mm으로 현대 쏘나타보다 약간 크다. 커다란 헤드램프와 곡선을 살린 날렵한 디자인 때문에 사진상으로는 중소형 세단 정도의 크기로 느껴진다. 하지만, 실제는 그보다 훨씬 큰 차체와 제법 넉넉한 실내공간이 인상적이다.
우주에서 온 SUV, 무라노(Murano)
닛산 무라노는 2003년 데뷔한 닛산의 크로스오버 SUV이다. 2002년 3월 뉴욕 모터쇼에서 베일을 벗은 무라노는 새로워진 외관 디자인과 인테리어, 그리고 향상된 기술들이 적용되었다. 새로워진 무라노는 새 첨단기술을 적용한 플랫폼을 사용함으로써 새로운 차원의 주행성능을 제공한다고 닛산의 관계자는 전했다. 그 말이 정말인지 확인해 볼 차례가 다가왔다.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던 무라노에 서둘러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켰다.
2세대 무라노의 외관은 1세대 모델이 선보였던 전위적인 디자인을 가다듬어 일부 느낄 수 있었던 이질감을 줄였다. 무라노의 전체적인 인상을 결정지은 가장 중요한 디자인 포인트는 전면부의 그릴과 헤드램프의 조화. 서로 위와 아래로 교차되면서 결합되어 일체감을 추구하면서 미래지향적인 감각이 살아있다.
신형 무라노 또한 알티마와 같이 D플랫폼을 사용한다. 알티마에 장착된 3.5리터 VQ35DE엔진과 X트로닉CVT가 장착되어 최고 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34.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탁월한 엔진성능은 이만한 덩치의 SUV모델에게서 보기 힘든 민첩한 가속과 넉넉한 파워를 선사한다. 자극적인 엔진 사운드는 보너스. 앞 바퀴 굴림방식과 네 바퀴 굴림방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엔진과 변속기의 조합이 훌륭하다. 다시금 CVT가 소형차 전용의 변속기라는 선입견을 날려버릴 수 있었다.
다음 지면에서는 닛산 360의 둘째 날 행사 였던 상용모델 시승과 닛산의 자존심이자 기술의 총아인 GT-R의 시승느낌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글/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사진/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한국 닛산
‘닛산 360’으로 향하는 여정
5월 18일 이른 아침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다른 매체의 기자들의 얼굴에는 피로함이 가득했다. 보통 월간지의 경우 이 시기가 원고작성을 마감하는 시기이기에 밤을 새며 기사를 작성하고 도착한 기자들의 눈은 빨갛게 충혈되어 서로의 마감여부를 물었다. 인터넷을 통해서만 소식을 전하기에 특별히 마감이 없는 필자에겐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단지 매일매일이 마감일이긴 하지만 말이다.
앞으로 세시간을 더 비행하면 포르투칼 리스본에 도착한다. 또 다시 잠을 청해보지만 슬슬 밀려오는 시차의 압박. 낮과 밤의 뒤바뀜에 슬슬 몽롱한 기운이 엄습해온다. 하지만, 창밖으로 펼쳐지는 이국적이면서도 낯선, 아름다운 풍경들에 피로를 잊어가고 있었다. 포르투갈 리스본 공항에는 숙고로 이동할 버스가 대기 중이었다. 전세계 기자단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답게 이미 중국과 홍콩기자들이 버스에 자리하고 있었다. 한 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곳은 포르투갈 카스카이스(Cascais). 포르투갈이나 유럽의 부호들의 별장이 많은 아름다운 해안도시이다. 유럽 프로축구 스타들의 집들도 많다고 관계자는 넌지시 얘기했다. 이 곳에 위치한 이제 문을 연지 한 달이 되어가는 아름다운 최고급 리조트에 짐을 풀고 다음날부터 이어질 행사를 준비했다.
올 댓 닛산. 그저 시동을 걸고 달리기만 하면 된다.
19일 이른 아침. 닛산 360의 행사는 리조트 회의실에서의 행사 프리젠테이션으로 시작되었다. 어제는 조용했던 리조트에 이 정도나 많은 기자들이 와있었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각국의 기자들이 행사에 참여했다. 기자들뿐만 아니라 닛산의 직원들도 마찬가지. 한국닛산의 관계자들은 오랜만에 만난 일본 닛산 본사 직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었고 유럽 각국의 닛산 관계자들도 참석해 있었다. 다시금 글로벌한 행사임을 실감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그냥 타시고 싶은 차에 타시고 시승코스를 다녀오시면 됩니다. 순서는 따로 없습니다. 안전한 시승 되십시오.”
암팡진 SUV. 로그(Rouge)
‘암팡지다’란 형용사의 사전적 의미는 ‘몸은 작아도 힘차고 다부지다’란 뜻. 로그를 설명하는데 가장 적절한 표현이 아닐까 한다. 콰슈콰이, X-트레일 등에 적용된 C플랫폼이 사용된 로그는 일본의 큐슈공장에서 생산된다. 첫 시승차량이고 낯선 주행환경과 시승코스로 인해 100%의 성능시험을 해보긴 어려웠지만 CVT 특유의 가속성능은 인상적이다. 기대보다 부드러운 스티어링 감각과 코너링 시의 밸런스는 닛산의 뛰어난 스포티한 주행성능이 SUV 모델들에도 어김없이 적용되어 있음을 알게 해준다.
4기통 2.5리터 167마력의 엔진과 X트로닉 CVT가 결합된 파워트레인에 주행안전장치와 VDC, ABS등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다. 여기에 AWD시스템에는 요(yaw) 모멘트 컨트롤 시스템을 적용해 한단계 향상된 안전성을 보여준다. 앞좌석 듀얼 에어백은 기본, 커튼 에어백에 사이드 에어백까지 갖춘 로그는 미국고속도로협회 측면충돌 테스트에서 별 다섯개를 획득했다.
실내는 검소하고 깔끔한 분위기이다. 주 고객으로 예상되는 20대에서 30대의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요소들로 정리되어 있다. 시승차의 경우는 우드그레인이 아닌 티타늄 컬러의 패널과 짙은 회색의 매인컬러로 실내가 구성되어 있다. 조작 버튼 들의 수는 많지 않지만 손이 가기 좋은 위치에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심플함이 가장 큰 장점. 알티마(Altima)
현재 해외시장에 소개되고 있는 알티마는 4세대 모델로 맥시마, 티아라 등과 같은 D플랫폼을 사용하였다. 현대의 쏘나타처럼 닛산의 간판모델인 알티마는 국내 소개될 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에서 생산되는 모델.
로그에서 내려 서둘러 시승을 한 차량은 알티마 2.5S로 이날 행사에는 알티마 쿠페, 알티마 3.5, 알티마 하이브리드도 함께 준비되어 있었다. 2.5S의 파워트레인은 직렬4기통 2.5리터 175마력 엔진에 X트로닉 CVT가 조합되어 있다. 국내에서 CVT는 주로 경/소형차량에 연비향상을 위해 많이 쓰인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닛산의 X트로닉 CVT는 엔진과의 궁합이 좋다. 엔진과의 조합을 통한 가속감이나 반응이 부드럽다. 이는 3.5리터 엔진에서도 여전하다. 닛산이 오랜 시간 동안 공을 들인 CVT답게 변속감도 훌륭하고 빠른 반응과 우수한 연비가 매력적이다.
다시 또 차를 새우고 외관을 둘러본다. 시승 전 멀리서 보았을 때는 몰랐던 차체 크기에 놀랐다. 제원표상의 크기는 전장 4,821mm, 전폭 1,7951mm, 휠 베이스 2,776mm으로 현대 쏘나타보다 약간 크다. 커다란 헤드램프와 곡선을 살린 날렵한 디자인 때문에 사진상으로는 중소형 세단 정도의 크기로 느껴진다. 하지만, 실제는 그보다 훨씬 큰 차체와 제법 넉넉한 실내공간이 인상적이다.
우주에서 온 SUV, 무라노(Murano)
닛산 무라노는 2003년 데뷔한 닛산의 크로스오버 SUV이다. 2002년 3월 뉴욕 모터쇼에서 베일을 벗은 무라노는 새로워진 외관 디자인과 인테리어, 그리고 향상된 기술들이 적용되었다. 새로워진 무라노는 새 첨단기술을 적용한 플랫폼을 사용함으로써 새로운 차원의 주행성능을 제공한다고 닛산의 관계자는 전했다. 그 말이 정말인지 확인해 볼 차례가 다가왔다.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던 무라노에 서둘러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켰다.
2세대 무라노의 외관은 1세대 모델이 선보였던 전위적인 디자인을 가다듬어 일부 느낄 수 있었던 이질감을 줄였다. 무라노의 전체적인 인상을 결정지은 가장 중요한 디자인 포인트는 전면부의 그릴과 헤드램프의 조화. 서로 위와 아래로 교차되면서 결합되어 일체감을 추구하면서 미래지향적인 감각이 살아있다.
신형 무라노 또한 알티마와 같이 D플랫폼을 사용한다. 알티마에 장착된 3.5리터 VQ35DE엔진과 X트로닉CVT가 장착되어 최고 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34.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탁월한 엔진성능은 이만한 덩치의 SUV모델에게서 보기 힘든 민첩한 가속과 넉넉한 파워를 선사한다. 자극적인 엔진 사운드는 보너스. 앞 바퀴 굴림방식과 네 바퀴 굴림방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엔진과 변속기의 조합이 훌륭하다. 다시금 CVT가 소형차 전용의 변속기라는 선입견을 날려버릴 수 있었다.
다음 지면에서는 닛산 360의 둘째 날 행사 였던 상용모델 시승과 닛산의 자존심이자 기술의 총아인 GT-R의 시승느낌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Gall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