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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기 | 시트로엥 DS3 카브리오 시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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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데스크(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데스크(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09-23 02:31:31

본문

시트로엥 DS3 카브리오는 개성을 강조한 오픈카이다. 캔버스 루프 방식을 채택해 정통 오픈카에 버금갈 정도의 개방감을 확보했다. 일반 오픈카와 달리 고속에서도 루프를 열고 닫을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3단계로 열리는 루프는 취향에 따라 열림 정도를 달리할 수 있다. 92마력의 1.6리터 디젤 엔진은 연비 위주의 세팅이며 변속기는 EG6가 기본이다. EG6는 여전히 울컥거림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글 / 한상기 (프리랜서 자동차 칼럼니스트)

PSA는 유럽에서 가장 경기 침체의 영항을 받고 있는 메이커 중 하나이다. 이미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PSA는 경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작년에만 9,500명을 감원했고 올해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기도 했다.

PSA처럼 한 지역의 의존도가 높다는 것은 확실히 리스크가 있다. PSA는 유럽의 의존도가 높은데 유럽의 경제가 어려우니까 동반해 침체되고 있다. 이전보다야 유럽 의존도가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건 사실이다. 그리고 중국, 브라질 같은 유망한 브릭스에도 진출을 늦게 했다.

PSA가 작년에 67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주된 이유는 당연히 판매 부진이다. 작년 판매 대수는 280만대로 전년 대비 12.4%가 감소했다. 유럽 평균인 8.2%를 상회하는 것이며 특히 자국인 프랑스는 13.9%가 떨어졌다. PSA가 프랑스 자동차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 이상이다. 푸조는 올해 유럽 판매가 13% 감소했고 점유율도 12.5%에서 11.7%로 떨어졌다.

PSA는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한편 GM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새 플랫폼도 개발했다. 앞으로 PSA의 주력 플랫폼은 EMP2(Efficient Modular Platform 2)가 된다. EMP2는 C, D 세그먼트를 위한 플랫폼으로 차기 시트로엥 C4 피카소와 푸조 308이 사용하게 된다. PSA에 따르면 고장력 강판과 알루미늄의 사용 비율이 늘어나며 차체 중량은 70kg이 감소한다.

EMP2는 해치백은 물론 세단과 왜건, 쿠페, 크로스오버까지 다양한 성격의 차종을 생산할 수 있다. 그리고 차기 스톱 스타트와, 초저저항 타이어를 채용해 CO2 배출량을 22%나 줄어든다. EMP2 플랫폼은 올해 말부터 생산이 시작된다. 앞으로 PSA 모델 절반이 EMP2에서 나온다.

거기다 GM과는 3개 플랫폼을 공유한다. 새 플랫폼에서 나오는 모델의 출시는 2016년으로 잡혀 있으며 B, C 세그먼트 급의 MPV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엔진까지도 공유한다. PSA는 GM과의 파트너십 만으로도 연 20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PSA의 주력은 푸조지만 시트로엥도 중요하다. 특히 시트로엥이 내놓은 DS 라인업은 기존의 C 위급으로 위치하기 때문에 브랜드 이미지나 마진 면에서도 중요할 역할을 맡고 있다. DS의 첫 모델인 DS3는 누적 생산 대수가 20만대를 넘었고 최근 국내에 출시된 카브리오까지 점차 라인업이 확대되고 있다.

EXTERIOR & INTERIOR

DS3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뛰어난 연비와 개성 강한 스타일링이다. DS3 베이스의 카브리오는 이런 장점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으며 스타일링에서는 더욱 돋보이는 부분이 있다. 캔버스톱을 적용한 것은 클래식한 오픈 보디를 지향하지만 전체적인 스타일링은 시트로엥 특유의 디자인에 잘 융화가 되고 있다.

그리고 DS3 자체가 튀는 스타일링이다. 누구와도 닮지 않은 디자인이며 한 번 이상 쳐다볼 만큼의 개성이 있다. 거기다 캔버스톱을 오픈하면 더욱 강한 개성이 발산된다. 동급에서 이런 식의 루프를 적용한 경우가 드물다. 특히 오픈 상태에서는 겹겹이 쌓인 톱의 모습이 이채롭고 고전적인 느낌도 난다.

DS3 카브리오에는 195/55R/16 사이즈의 미쉐린 에너지 세이버 타이어가 적용된다. DS3 카부리오는 개방감을 즐길 수 있는 모델이지만 한편으로는 엔진과 변속기, 타이어까지 철저하게 연비 위주의 세팅을 하고 있다.

실내는 DS3의 3도어 모델과 같다. DS3의 시트 포지션은 여성 운전자를 고려한 느낌이 있다. 일단 포지션이 높기도 스티어링 휠이나 페달과의 거리가 좀 더 여성 운전자를 배려한 것 같다. 반대로 말하면 원하는 포지션이 잘 안 나오고 어딘지 붕 떠 있는 감각도 든다. 시트의 착좌감은 평균적이며 조절은 모두 수동이다. 2열 승객의 승하차를 위해 1열 시트 모두 어깨 부분에 폴딩 손잡이가 달려 있다.

실내에서는 고광택 피아노 블랙 트림이 눈에 띈다. 대시보드를 비롯해 비교적 많은 면적에 적용돼 있다. 센터페시아는 아주 간단한 구성이다. 모니터는 크기도 작지만 화질 자체가 썩 좋지 않고 특히 햇빛에 반사가 심하다. 기어 레버는 푸조의 MCP나 다른 EG6처럼 오토처럼 사용할 수 있지만 별도의 P 모드는 없다. N에 놓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잠그는 방식이다.

기어 레버 앞에는 2단으로 나뉜 수납 공간이 있다. 하지만 컵홀더는 없다. 컵홀더가 없는 차는 상당히 드문데, DS3가 그런 경우다. 음료수를 샀을 때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다. 도어 포켓의 작은 편이다. 반면 글로브박스는 차 크기에 비해 상당히 깊다.

캔버스톱은 3단계로 열린다. 열릴 때는 2단계까지 원터치로 열리고 마지막은 한 번 더 눌러줘야 한다. 2단계만 해도 개방감이 충분하지만 완전히 열어젖히면 정통 오픈카에 못지않은 개방감을 맛볼 수 있다. 닫을 때는 마지막 단계가 수동이다. 따라서 닫을 때의 마지막 단계는 선루프와 같은 역할을 한다. 톱의 크기가 크지 않아서 열리는 시간도 상당히 빠르다.

트렁크 용량은 245리터이다. 캔버스톱 모델이니까 트렁크 용량이 작은 건 당연한데, 입구가 좁은 건 약간 문제로 보인다. 트렁크의 입구가 작기 때문에 용량 전체를 100% 사용하기가 어렵다. 예를 들어 큰 가방은 집어넣을 수가 없다. 시트를 접은 후에 앞쪽으로 넣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캔버스톱이 모두 오픈 시에 트렁크를 열면 톱이 살짝 말려 올라간다.

POWERTRAIN & IMPRESSION

파워트레인은 1.6리터 디젤 엔진과 EG6의 조합이다. 1.6리터 디젤 엔진의 출력은 92마력으로 배기량 대비 낮은 편이다. DS3 카브리오의 디젤 모델은 유럽에서 에어드림으로 팔린다. 에어드림은 시트로엥의 저 CO2 버전이다.

출력은 낮지만 가속력은 나쁘지 않다. 기본적인 배기량이 있기 때문에 토크로 밀어준다. 0→100km/h 가속 시간은 11.3초로 출력이나 늘어난 차체 중량을 감안하면 납득할 만한 수준이다. 날렵하게 치고 나가는 맛은 없어도 저속에서는 토크감이 살아 있다.

동력 성능은 괜찮다고 할 수 있지만 역시 약점은 EG6 변속기이다. 변속될 때마다 발생하는 울컥거림은 좀처럼 적응이 되지 않고 초기에 비해 변속기 자체도 개선되지 않은 것 같다. EG6는 강하게 가속하면 울컥거림이 더 심해지고 정도의 차이만 있다뿐이지 수동으로 조작해도 마찬가지이다.

1~4단에서 낼 수 있는 최고 속도는 각각 40, 70, 95, 130km/h, 그리고 5단으로 165km/h까지 가속한 후에 6단으로 넘어간다. 4단까지는 가속력이 살아있지만 5단부터는 힘이 빠진다. 그리고 제원상 최고 속도는 180km/h인데 평지에서 170km/h을 내기가 쉽지는 않다. 당연한 것이지만 톱을 열면 4단부터의 가속력이 눈에 띄게 둔해진다. 공기저항 때문이다.

보통 바람의 들이침 정도는 차급에 비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까 비싼 오픈카는 그만큼 에어로다이내믹스를 개발해서 고속에서도 실내의 바람 들이침이 심하지 않다. 반면 저가 모델은 들이침이 심하다. DS3 카브리오는 차의 가격이나 급을 고려할 때 예상외로 바람 들이침이 심하지 않다. 물론 필러가 다 있는 캔버스톱이긴 하지만 이정도면 우수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시트로엥 DS3 카브리오는 전동식 캔버스톱을 채용한 모델이다. 정통 오픈 보디는 아니지만 그에 버금갈 정도의 개방감을 제공하며 개성도 강하다. 그리고 기존 DS3 디젤의 좋은 연비도 그대로 갖추고 있다. 차의 특성상 모두에게 통할 만한 상품성은 아니지만 강한 개성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어필할 만하다.


주요제원 시트로엥 DS3 카브리오

크기
전장×전폭×전고 : 3,950×1,720×1,480mm
휠베이스 : 2,465mm
트레드 앞/뒤 : --mm
차량중량 : 1,205kg
연료탱크 용량 : 45리터
트렁크용량 : 245리터(2열 폴딩 시 980리터)

엔진
형식 : 1,560cc 직렬 4기통 디젤 터보
보어×스트로크 : 75×88.3mm
압축비 :
최고출력 : 92마력/4,000 rpm
최대토크 : 23.5kg.m/1,750 rpm

트랜스미션
형식 : 6단 AMT
기어비 :
최종감속비 :

섀시
서스펜션 앞/뒤 : 맥퍼슨 스트럿/플렉서블 빔
스티어링 : 랙&피니언(파워)
브레이크 앞/뒤 : V디스크/디스크
타이어 : 195/55R16
구동방식 : 앞바퀴굴림

성능
0-100km/h : 11.3초
최고속도 : 180km/h
최소회전반경 : - m
연비 : 19km/리터
CO2 배출량 : 100g/km

차량 가격 : 3,390/3,630만원
(작성일자 : 2013년 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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