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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선웅 | 아우디 A4 45 TFSI 콰트로 시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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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16-06-21 07: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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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핵심모델 'A4'가 8년 만에 풀모델 체인지를 단행했다.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콰트로 시스템이 탑재된 'A4 45TFSI'를 시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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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핵심 차종 인 A4. 무려 8년만의 풀모델 체인지이다. 다양한 경쟁 차종들이 격전을 벌이고 있는 세그먼트에서 이토록 오랜기간 동안 새로운 모델 출시을 지체한 것은 기업에게는 큰 위험부담을 안게 한다. 안정된 제품판매와 신차효과를 누릴 수 없는 만큼 안정적인 기업 운영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공들인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출시한 신형 A4는 그만큼 라이벌 모델들을 넘어서는 품질을 간절히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단단히 날을 세우고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와 같은 쟁쟁한 경쟁자들과 드디어 나란히 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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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그룹의 배출가스 조작 사태는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국내에는 2.0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과 7단 S트로닉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한 ‘45 TFSI’ 모델이 출시되었다. FF모델과 4WD 2개 차종으로 구성된 신형 A4에는 디젤 모델이 제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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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게이트는 아직도 진행중이지만 폭스바겐 그룹의 글로벌 판매실적은 쉽사리 흔들리지 않고 있다. 특히 아우디의 경우 가장 큰 시장인 중국시장에서의 5월 판매실적은 SUV의 판매 호조로 5개월 연속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시장에서도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하면서 65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웃돌았다. 중국과 미국시장 모두 Q5의 판매가 실적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신형 A4의 출시는 부진한 세단 부문에서의 실적을 만회할 올해 아우디의 ‘회심의 카드’ 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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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A4의 외형은 멀리서보면 모험을 하기 보단 그동안 A4의 디자인 요소들을 다듬는 수준에서 마무리되었다. 8년이라는 시간의 변화로 보기엔 그 폭이 좁지만, 이미 익숙한 형태의 디자인은 오히려 친근하게 다가온다. 유심히 봐 온 것이 아니라면 풀체인지를 거친 모델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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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까이 살펴보면 이전 모델보다 훨씬 강인하고 깔끔한 외부디자인이 눈에 들어온다. 그 중에서도 새로운 전면부 디자인은 좋은 평가를 내릴만 하다. 각 패널들간의 간격도 좁고 그 간격 또한 균일하다. 접합부분의 깔끔함 또한 메르세데스-벤츠, BMW라는 라이벌들에 견주어도 절대 뒤지지 않는 마감을 보여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인테리어보다 오히려 놀란 것은  변화가 크지 않게 보인 외형의 정밀함이었다. 특히, 헤드램프에서 리어램프에 이르는 긴 케릭터 라인은 정밀한 생산 과정이 없이는 보기 어려운 퀄리티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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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인 부분에서의 볼거리가 주목할 만하다. 'MLB 에보'라 불리는 새로운 플랫폼은 고장력 강판과 알루미늄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강성은 높이면서 무게는 줄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A4 에 비해 최대 120kg 경량화가 이루어졌다. MLB 에보의 기본 컨셉은 엔진을 승객석에 밀어 넣는 프론트 미드쉽 형태로 기존 A4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내용은 완전히 다르다. 더블 위시본 계열의 리어 서스펜션이 변경되어 사실상 전후 모두 멀티 링크로 보아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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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A4'의 앞 좌석. 기존 모델에 비해 어깨 주위의 공간이나 헤드 클리어런스가 확대되고 있다. 뒷좌석은 기존 모델보다 다리 공간의 여유가 늘어나고 있다.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가 4,730X1,840X1,430mm로 C클래스와 3시리즈 같은 라이벌 모델들과 비교해도 큰 크기를 보여준다. 이러한 차체 크기는 실내구성에 대한 자유로움 뿐만 아니라 세로배치 FR 플랫폼인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나 'BMW 3시리즈'에 보다 거주성에 있어서 우위를 점하는 중요한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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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를 확인해 보기 위해 도어를 당기자 이전과 다른 차이점이 보인다. 옆으로 당기는 것이 아니라 대각선으로 끌어 올리는 형태로 변경되었다. 덕분에 이전보다 가볍고 부드럽게 문을 열 수 있다. 세세한 부분까지 여러 가지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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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에 앉아 보면 일단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이 위치한 공간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이전 모델의 경우 풋레스트의 위치도 다소 어중간한 곳에 놓여 있었지만 신형 모델에는 자연스럽게 다리가 놓여지는 위치이다. 이런 작은 변화들에서 오히려 8년이란 시간이 그저 흐른 시간이 아니었음을 느끼게 된다. 대시보드는 수평 기조로 정리되어 있으며, 기존 모델에 비해 어깨 주위의 공간이나 헤드룸도 확대되어 있다. 뒷좌석은 기존 모델보다 다리 공간에 여유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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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A4의 새로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아우디 버추얼 콕핏’이다. 아우디 TT'에 처음으로 탑재되었던 풀디지털 미터 패널로 속도계와 RPM게이지가 아날로그 계기판처럼 나타날 뿐만 아니라 중앙에 지도를 표시하거나, 지도 표시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오디오나 각종 설정 변경 등도 이 곳에서 변경할 수 있다. 익숙해 지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스티어링 휠의 버튼으로 거의 모든 동작을 할 수 있는 만큼 편리하다. TT와 달리 대시 보드에 모니터가 있지만 운전 중에 시선을 옮길 일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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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A4의 파워트레인은 ‘밀러 사이클’이 적용된  2.0리터 직렬 4기통 터보엔진과 기존 멀티 트로닉 (CVT) 대신 듀얼 클러치 7단 S트로닉이 조합된 구성이다. 아우디는 새 2.0 TFSI 엔진을 가리켜 다운사이징이 아닌 ‘라이트사이징(Right-sizing)' 엔진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엔진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 새로운 콤비가 어떤 주행성능을 보여 주느냐가 바로 신형 A4를 운전하는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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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 승차감, 자동, 다이나믹, 인디비주얼의 5가지 모드로 주행 모드를 변경할 수 있지만 어떤 주행 모드에서도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0-100km/h 가속시간 5.8초의 성능은 패밀리 세단으로는 넘치는 가속력이다. 4기통의 엔진임에도 회전은 부드럽고 최고 출력을 내는 5000~6000rpm의 회전영역을 넘어도 여전히 스트레스 없이 레드 라인인 6750rpm를 향해 나간다. 그리고 이렇게 빠른 가속감을 느끼게 하는데에는 사실 엔진 소음이 잘 억제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정숙성에 있어서는 경쟁모델보다 분명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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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주목할 만한 부분은 고속 주행시의 안정감이다. 콰트로 시스템과 MLB 에보 플랫폼을 통한 향상된 주행성이 인상적이다. 전동 파워스티어링의 느낌이 더 자연스러워 것도 반가운 변화이다. 전후 축 무게 배분은 프런트가 930kg인데 비해 리어는 730kg로  앞쪽이 무거운 무게배분이긴 하지만 실제로 코너링에서는 언더스티어와 같은 모습은 전혀 보이질 않는다. 오히려 경쾌한 코너링이 인상적이며, 이 부분 또한 이전 모델과는 다른 주행의 ‘맛’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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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차간 거리 유지 기능을 갖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또한 표준 장착되어 있다. 교통 정체시에는 속도 조절뿐만 아니라 스티어링 조작​​을 지원하는 트래픽 잼 어시스트도 한번 맛보면 놓을 수 없게 되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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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신형 A4의 스타일링은 기존 모델의 분위기를 이어오고 있지만 실제 눈앞에서 만나게 되면 더욱 강렬한 인상과 고급스러움에 놀라게 된다. 무엇보다 스티어링 휠을 잡고 운전을 시작하면 그 매력은 더욱 강렬하게 다가온다. ‘잘 만든 자동차’라는 평범하면서도 모든 의미를 함축한 수식어가 더욱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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