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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선웅 | 포르쉐 911 타르가 4S 시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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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6-06-30 05: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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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직분사 터보 엔진이 탑재된 '포르쉐 911'시리즈의 오픈탑 모델, '타르가 4S’를 만났다. 누구나 동경하게 되는 스포츠카로 명성이 높은 911의 주행성능과 전동식 루프탑의 독특한 분위기가 유일무이의 매력으로 다가오는 포르쉐 911 타르가 4S는 어떤 감흥을 전해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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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성공한, 그리고 성장세가 가파른 정통 스포츠카 브랜드라면 포르쉐를 떠올리게 된다. 브랜드 가치와 프리미엄, 운전이 주는 즐거움까지 많은 이들에게 동경의 대상이 되고 있는 포르쉐는 정통 스포츠카의 판매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도는 여전히 그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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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실적 발표 결과를 살펴보면 영업매출은 25% 증가한 215억 유로를 기록했으며, 운영수익 또한 34억 유로로 25% 상승했다. 올해 판매 실적도 고무적이다. 올해 첫 두달동안 인도된 차량 대수는 35,000대 이상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수치이다. 국내에서의 실적 또한 2014년 2568대를 판매한 데 이어 2015년에는 전년보다 1288대 늘어난 3856대를 판매했다. 대당 1억원 이상의 고가 모델임에도 매월 320대가 판매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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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가 고가의 수입브랜드들 가운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데에는 다양한 라인업이 가장 큰 요인이다. 포르쉐라고 하면 퓨어 스포츠카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지만 911, 박스터, 케이맨 이외에 SUV 카이엔과 마칸, 5도어 세단인 파나메라까지 다양하다. 포르쉐라는 브랜드를 소유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모델들을 제시할 수 있는 힘이 과거와는 달라진 브랜드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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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포르쉐 성장의 주역인 SUV 모델들은 북미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중국시장에서의 인기도 높다. 시장 규모가 큰 지역에서 SUV 인기가 높아진 만큼 거의 대부분의 메이커들이 SUV에 주력하고 있다. 벤틀리도 브랜드 최초의 SUV인 '벤테이가‘를 공개했으며, 마세라티 또한 르반떼를 라인업에 추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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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에서의 인기로 많은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SUV 모델들을 추가하고 있다. 어쨌든 기업은 이윤을 남겨야 하고 인기 있는 차종을 더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포르쉐는 영원한 스포츠카 브랜드이다. 전체 높이가 1600~1700mm에 달하는 2톤 이상의 포르쉐 SUV에 아직까지도 위화감을 갖는 분들도 적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이젠 익숙해진 변화 속에서 새로운 포르쉐 911, 그 중에서도 911 타르가 4S는 한 동안 잊고 있던 감성을 다시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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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변화의 흐름은 새로운 911에도 반영되었다. 기본 모델로 자리매김한 ‘911 카레라’에 터보엔진이 장착된 것이다. 기존 카레라의 엔진은 수평대향 6기통 3.4리터 엔진이였지만,  2016년형 모델에는 3리터 트윈 터보엔진이 탑재되었다. 터보 장착으로 최고 출력은 20마력 높은 370마력에 달하며 연비 또한 향상되었다. 포르쉐의 터보 모델은 1970년대 중반부터 준비되고 있었지만, 다운사이징 트랜드를 반영해 2016년 모델부터 적극 채용되고 있다. 성능 뿐만 아니라 연비향상도 함께 추구하고 있는 만큼 ‘다운사이징’보다는 ‘라이트사이징’이라는 표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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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한 타르가 4S 모델 또한 수평대향 6기통 3.8리터 엔진에서 420마력의 3리터 터보엔진으로 변경되었다. 터보엔진이지만 회전수의 상승은 자연흡기처럼 날카롭다. 치밀한 회전 감각도 포르쉐의 전통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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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엔진 회전이 높아질수록 액셀 조작에 대한 반응이 예민하게 변하는 점이다. 포르쉐 토크 매니지먼트(PTM)라는 전자제어 4WD 시스템 덕분에  911 특유의 코너를 감아 도는 듯한 감각은 줄어들었지만, 안정감만큼은 발군이다. 전후 중량 배분은 앞 620kg, 뒤 1020kg로 38:62 의 무게배분을 보여준다. 엔진의 위치 때문에 차량의 뒤가 무거움에도 불구하고 주행 중에는 이런 무게 배분을 전혀 알아채기 어렵다. 리어에 엔진이 위치하고 있지만 주행감각은 흡사 프론트 엔진의 차량을 운전하는 안정감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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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포르쉐를 운전하다보면 퓨어 스포츠카를 표방하던 과거의 주행감각과의 차이가 더욱 선명해진다. 과거의 모델들은 커브 직전에서 확실하게 감속하지 않으면 리어가 미끄러지기도 하고, 코너링 중에 가속 페달에 더 힘을 싣게 되면 후륜의 접지력이 금세 사라지곤 했다. 하지만, 내리막 코너에서는 매우 안정적이었고, 리어 엔진 차량 특유의 즐거움과 재미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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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흘러 현재의 911, 특히 이번에 시승한 타르가 4S는 어떤 상황에서도 균형 있는 주행 안정감의 스포츠카로 성장했다. 코너링 시 커브를 돌면서 가속 페달에 힘을 더하면 구동력이 확실하게 노면에 전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리어 엔진 방식의 장점을 살리면서 자연스러운 운전 감각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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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껏 달린 후에야 잠시 차를 세우고 차분히 둘러보았다. 가장 큰 특징인 고전적인 필기체로 ‘Targa’라고 각인된 실버 롤 바의 스타일은 알루미늄 안전바 스타일을 본 뜬 형태이다. 포르쉐의 타르가는 남다른 비화를 가지고 있다. 1960년대 중반에는 컨버터블과 같은 지붕이 완전히 열리는 스타일의 차량은 미국의 안전 기준을 충족시킬 수 없었다. 911로도 오픈 에어링을 즐기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타르가 모델로, 타르가는 ‘타르가 플로리오’라는 이름의 유서깊은 레이스의 이름에서 따온 차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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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타르가 4S의 지붕은 전동 슬라이딩 방식으로 유리로 된 루프의 개폐 시간은 19초. 버튼을 작동하면 리어 글래스가 물러나고 그 때 소프트톱이 엔진룸 위쪽으로 수납이 된다. 타르가 방식이기 때문에 지붕을 수납해도 리어 부분이 남아 있어 양쪽 창문을 내린 상황에서도 후방에서의 몰아치는 바람이 적다. 헤어스타일을 망칠 상황이 훨씬 적은 것은 오픈 에어링을 좀 더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햇살은 뜨겁지만 아직까진 오픈 에어링을 즐기기에도 좋은 계절이다. 해가 진 이후의 산을 타고 오으는 와인딩 로드에서는 선선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시원한 청량감을 느끼면서 와인딩로드를 달리기 좋은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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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1 타르가 4S는 고전적인 포르쉐의 모습과 함께 현대적인 최신 911 스타일의 융합으로 포르쉐 팬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초기 타르가의 모습은 본적도 없고 큰 애착도 없지만 현재의 타르가는 911 카레라 만큼이나 매력적이다. 오픈 탑 모델이지만 지붕을 닫고 달리면 조용한 실내에 지붕이 열리는 자동차임을 잊게 된다. 한가지 의문점은 최고 성능 버전인 '터보'의 타르가 버전이 라인업에 없다는 점이다. 지금의 포르쉐라면 충분히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포르쉐의 팬들에게 분명 환영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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