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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DVD와 AV가 카 오디오시장 주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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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1-03-13 01: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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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이 축음기를 발명한 이래 20세기의 오디오계에는 레코드와 테이프 레코더, CD, MD 등 여러 가지 미디어가 등장했다. 이 중에서 오디오의 큰 전환기는 의심할 것도 없이 CD의 등장일 것이다. 이를 계기로 그때까지의 아날로그로의 기록을 디지털로 기록하게 되었다고 하는 에디슨 이래의 대 발명이 이루어져 그 후의 오디오계는 이것을 축으로 큰 변화를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중에 우리는 21세기를 맞았다. 오디오계, 그중에서도 카 오디오는 이에 앞서 어떤 변화를 겪어왔을까. 1월 초 미국의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는 그런 근 미래의 오디오계의 방향을 극명하게 보여 주었다.

필자가 직접 가 본 미국의 카 오디오 경연대회인 USAC(United States Autosound Competition)의 모든 부스에는 카 AV시스템이 전시되어 있었다. 미디어의 중심은 말할 것도 없이 DVD로 이 시점에서 DVD를 빼고는 카 AV를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특히 올해에는 그 공간절약적인 측면에서도 DVD데크와 액정 모니터를 1DIN안에 일체화한 모델이 등장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이 분야에 가장 열심이었던 것은 켄우드와 파나소닉으로 켄우드는 6.5형 와이드로 터치 패널 기능을 갖춘 조작성의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크게 주목을 끌었다. 파나소닉은 일체화한 모니터의 사이즈를 7형 와이드로서 대화면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포인트. 자동차용 DVD에 관해서는 약간 뒤졌다고 하는 소니도 6연주 DVD체인저를 시장에 내 놓아 그 위력을 과시했다.

그리고 이들 카 AV에 공통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대부분이 프론트/리어 등에 각각 별도의 소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프론트에서 카 내비게이션을 즐기고 리어에서는 DVD를 즐긴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아가 각 시트 당 전용 모니터를 갖추어 마치 비행기의 비즈니스 클래스처럼 각자가 원하는 소스 즐기는 것이 가능한 시스템을 제안한 것 등이 눈길을 끌었다. 거기에는 TV와 게임, DVD, 카 내비게이션 등 대응 가능한 소스는 다양하다. 당연히 음성도 복수 소스에 대응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이 경우는 코드리스(Codeless) 헤드폰으로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런 것까지 자동차에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할 지도 모르겠지만 실제 미국에서는 미니밴에 이어 SUV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런 시스템을 원하는 유저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최근에는 카 AV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이처럼 소위 풀 멀티 개념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기도 하다.

다음으로 눈길을 끈 것이 MP3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때는 소프트웨어 메이커의 반대의 목소리가 있어 존재 자체가 위협받기도 했던 MP3였지만 그런 염려를 뒤로하고 꾸준히 유저들을 만족시켜가고 있는 것 같다. 미국의 유저들 사이에서는 이 MP3에의 관심은 상상 이상으로 높아 올해 CES를 보면 MP3에 대응할 수 있는 기기를 카오디오에서 내놓지 않은 업체가 없을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어쨌든 메모리스틱을 제창하는 소니조차도 시장으로부터의 목소리에 이기지 못하고 드디어 이번 CES에 그에 대응할 수 있는 모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SD메모리카드의 마쓰시다도 현 단계에서는 제품화하고 있지 않지만 연내에는 미국시장에서 제품화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작년 말 컴퓨터 관련 최대 히트 상품은 한사람에 100대 단위의 세트상품이 잇달아 판매된 CD-R이었다고 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이 이야기는 곧 수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휴가 중에 열심히 CD-R로 MP3를 카피했다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다음으로 21세기 오디오로서 화려하게 등장했던 수퍼 오디오 CD(Super Audio CD: 이하 SACD)와 DVD오디오는 어떨까.

SACD는 타이틀수도 순조롭게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지만 DVD오디오 쪽은 저작권상의 문제 등으로 인해 작년 말 어느정도 타이틀이 발매되었을 뿐. CES에서는 그 높은 퍼포먼스 때문에 일부 마니아로부터는 주목을 끌었지만 많은 미국인들은 대부분 관심밖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 CD로는 뭔가 부족하다는 분위기가 회장 곳곳에서 감지된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CES에서 큰 관심을 끌었던 것 중 위성 라디오 얘기도 빠트릴 수 없다. 이는 정지위성을 사용한 유료회원제의 라디오방송으로 말하자면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BS디지털의 라디오판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GM계의 XM과 포드계의 SIRIUS의 두 미디어가 프로그램 제공을 개시했는데 이 방송은 지상파와 달리 상공을 떠도는 것이 아니라면 언제나 수신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CD처럼 고음질이고 채널 수도 100ch가까이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엄청난 위력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음악방송부터 교통정보, 일기예보까지 모든 것이 포함된다. 이미 SIRIUS가 내년에는 다른 나라에서도 방송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이것이 실현되면 새로운 카 오디오가 등장한다는 얘기가 된다.

DVD에 의해 점차 시스템이 고도화하는 카 AV. 그것과 MP3를 중심으로 한 간편한 오디오의 보급. 나아가서는 위성에 의한 궁극의 라디오 방송. 21세기의 카 AV는 이들을 축으로 새로운 전개를 하게 될 것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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