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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석 | 기아 쏘울 1.6 4U 시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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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10-07 16:31:22

본문

기아자동차의 소형 SUV 쏘울을 시승했다. 디자인을 바탕으로 개성 추구의 유저를 겨냥한 쏘울은 기아자동차의 이미지 전체를 새로이 정립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우선은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 내리며 시선을 집중시키는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부여 받은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다. 디자인의 힘으로 기아자동차의 브랜드력을 제고하는 것이다. 기아 쏘울 1.6 4U의 시승 느낌을 적는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사진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기아의 변신을 위한 행보가 숨가쁘다. ‘디자인 경영’을 캐치 프레이즈로 현대자동차와의 차별화를 위한 시도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기아동차에게는 중요한 시점이다. 이런 일련의 노력들이 어떻게 결실을 맺어 가느냐가 생존과 관련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의 예를 보면 눈길을 끌기 위해서는 통상적으로 만인이 좋아하는 차여서는 안된다는 전제가 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하고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려야 한다. 선호가 뚜렷할수록 더 큰 효과를 낼 수도 있다. BMW가 21세기 초 7시리즈를 통해 세인들을 놀라게 한 것은 트렌드세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자 한 것이었지만 어쨌든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이제는 많은 메이커들이 그들의 모델에 BMW 7에서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라인과 디테일을 부분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그것이 프리미엄 브랜드의 힘이다.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브랜드의 재생 및 신분 상승을 한 예는 적지 않다. 20세기 후반 폭스바겐의 뉴 비틀과 아우디의 TT가 대표적인 예이다. 더불어 영국의 미니를 BMW의 손에 의해 다시 살려낸 것도 디자인의 힘이다. 폭스바겐 뉴 비틀을 1999년년 처음 디트로이트쇼장에서 보고 필자는 의아해 했던 기억이 있다. 페르디난트 포르쉐 박사에 의한 비틀이 사상 최초로 2,000만대 이상 판매되는 역사적인 모델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 레트로 모델로 어떤 효과를 노린다는 것일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그 뉴 비틀은 독일보다 미국에서 더 많은 시선을 집중시키며 폭스바겐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어 놓았다.

아우디 TT도 마찬가지이다. 뉴 비틀과 같은 원을 주제로 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TT는 오늘날 ‘가장 아름다운 차’로 선정되고 있는 아우디 디자인의 뿌리의 역할을 했다. 아우디는 TT의 등장과 함께 그때까지 강조해 온 ‘기술을 통한 진보’를 바탕으로 매력적인 디자인을 가진 브랜드로 프리미엄성을 한 단계 높여 BMW, 메르세스 벤츠, 재규어 등과 함께 세계 4대 프리미엄 브랜드로 격상하게 된다.

바로 그 뉴 비틀과 TT의 디자인 작업에 참여한 페테르 슈라이어의 주도에 의해 개발된 모델이 쏘울이고 쏘울은 바로 그런 임무를 부여 받은 차이다. 기아자동차의 쏘울도 디자인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힘을 발휘해야 한다는 얘기이다. 많은 사람들의 평가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긍정적인 반응이 많을수록 좋겠지만 그만큼 반대 의견이 격렬하게 제시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지구촌 60억 인구의 모든 얼굴이 다르듯이 자동차의 디자인도 다를 수밖에 없고 그에 대한 선호의 차이는 피할 수 없다.

그런 평가의 차이를 마케팅으로 연결해 내는 것이 앞으로 보여 주어야 할 기아자동차의 역량이다. 구호로만 부르짖어서는 안된다. 구체적인 전략이 이미 수립되어 있어야 하고 지금은 단계적으로 실천에 옮겨지고 있어야 한다. 언제나 하는 이야기이지만 선택을 했으면 집중을 해야 한다. 세상이 끊임없이 변하듯이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취향도 변한다. 그리고 그 변화를 리드할 수 있는 힘을 자동차회사들은 보여 주어야 한다.

사실 쏘울은 오늘날 기아자동차의 ‘디자인 경영’을 선도하고 있는 페테르 슈라이어 부사장이 처음부터 기획한 모델은 아니다. 쏘울은 컨셉트카로 2006년 1월 디트로이트쇼를 통해 등장했고 페테르는 2006년 9월 기아자동차에 합류했다. 현대기아의 남양연구소의 미국 디자인센터의 합작에 의해 기본 골격이 이미 만들어져 있었다. 여기에 페테르만의 라인과 디테일이 추가되어 완성된 것이다. 페테르는 모하비와 로체 이노베이션, 포르테 등에 그의 컬러를 반영하기 시작했고 쏘울을 통해 그동안 기아자동차의 이미지와는 다른 새로운 컨셉을 완성해 냈다.

일단 소비자들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다양한 말들이 쏟아져 나온다. 의견이 분분하다. 전문가들의 평가도 그동안의 한국차와는 달리 ‘디자인이 무기’라고 표현할 정도다. 론칭 효과로서는 큰 성공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특히 세계적으로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의 소비자들로부터의 이 정도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라고 해도 될 듯 싶다. 문제는 그런 소비자들을 진정으로 감동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세계 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로 연결해야 한다.

Exterior

필자는 2008년 3월 제네바쇼장에서 ‘페테르의 손길이 추가된 쏘울’을 처음 만났었다. 첫 인상은 사진으로 본 것보다 훨씬 임팩트가 강했다. 페테르 슈라이어가 모하비에서 보여 주었던 직선 기조의 디자인 큐가 일관되게 살아 있다. 그러면서 세부적으로 라운드화를 추구하고 있다. 전체적인 조형에서 한 덩어리로 살아난다.

기술적으로 설명하자면 그가 일했던 폭스바겐과 아우디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터치가 부분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분명한 아이덴티티를 살려내고 있다. 작은 차체로 인해 Cute(귀여운)한 느낌이 든다. 모터쇼장에 컨셉트카로 등장한 쏘울은 스포츠카 이미지를 부각시킨 ‘SOUL Burner’를 비롯해 아웃도어 이미지를 강조한 ‘SOUL Searcher’, 페미닌(Feminine) 버전인 ‘SOUL Diva’ 등 3가지 테마로 이루어져 있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모델을 표방한 것이다. 이는 데뷔 후 Tuon이라는 개별 튜닝카 전략으로 실현되고 있다.

그 때 페테르 슈라이어는 쏘울에 대한 컨셉을 ‘Fun’이라고 했다. 즐거움이라는 얘기이다. 보아서 즐겁고 타고 다니면서 즐겁고, 그리고 꾸밀 수 있어서 즐거운 모델을 의미할 것이다. 유연하면서도 강렬한 특징이 있으며 과감하고 아름다운, 그리고 호기심을 유발하는 모델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외형상 그의 그런 주장이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A필러를 차체와 다른 블랙으로 처리한 것이다. 그것은 페테르가 2007년 프랑크푸르트쇼에 선보였던 키(Kee)라는 컨셉트카를 통해 선 보였던 열쇠의 이미지를 만드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더불어 분명 박스형차이면서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통상적인 모델들과는 달리 프론트 윈드실드를 제외하고는 거의 직각으로 세운 라인이 강한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범퍼쪽으로 라운드화되어 흐르는 보닛 후드와 그 선단에 삽입된 기아 엠블럼이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최근 등장하는 기아 모델들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타입. 좌우의 헤드램프는 날카로운 선을 사용하고 있다. 그 아래쪽에는 투 톤 터스크 범퍼를 적용해 터프한 이미지를 살리려 하고 있다. 시승차의 경우 에어로 킷이 채용되어 있는데 그 부분을 블랙 하이그로시로 처리한 것이 특이하다.

이 차의 특성은 측면에서 가장 잘 나타나 있다. 루프라인과 그린하우스, 캐릭터 라인, 웨이스트 라인, 맨 아래 에어스커트 부분까지 많은 라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심플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LED 방향지시등과 도어 핸들, 연료주입구 등 엑센트가 있지만 그로 인해 복잡해 보이지 않는 것도 인상적이다. 다만 시승차에는 휠이 16인치가 장착되어 있는데 최근의 추세로 보면 옵션인 18인치 정도가 어울릴 듯 하다.

리어에서는 차체에 비해 작은 테일게이트와 앞쪽과 마찬가지의 터스크 범퍼 등이 유기적으로 어울리고 있다. C필러 가니시에 내장된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가 강렬함에도 동떨어져 보이지 않는 것이 포인트다.

여기에 튜온(TUON)컨셉을 적용해 바디킷, 인테리어킷, 데코레이션 킷, 18인치 플라워 휠, 윙 스포일러, 그리고 바디 데칼 등 다양한 출고 후 옵션 킷을 설정한 것도 쏘울의 성격을 살릴 수 있는 요소라 할만하다. 11가지의 차체 컬러와 3가지 내장 컬러, 그리고 튜온 스페셜 패키지를 조합하면 아주 다양한 개성 넘치는 쏘울이 도로 위를 누비게 될 것이다. BMW 미니의 경우 그런 조합으로 10만 가지가 넘는 디자인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더 나아가 유저들이 직접 그들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꾸미기를 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스타일링 익스테리어는 전체적으로 즐거움을 표현하고 있다. 그러면서 무난함을 추구하는 양산 모델들과 달리 통상적인 라인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럴 경우 선호가 분명하다. 뉴 비틀과 TT가 그렇듯이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높지만 그 수요층이 양산형 세단들에 비해서는 높지 않다. 다만 충성도가 높은 마니아층이 형성될 수 있다. 쏘울은 그런 임무를 부여받은 모델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전폭×전고가 4,105×1,785×1,610mm, 휠 베이스는 2,550mm.

Interior

인테리어는 화려함과 심플함 중 선택할 수 있다. 베이지, 레드 투톤 등 화려한 컬러의 내장도 있지만 블랙 원톤의 경우 그런 화려함을 원치 않는 유저를 위해 크롬 도금이나 알루미늄, 우드 트림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심플하게 처리하고 있다. 다만 스피커의 레드 조명을 통해 엑센트를 주는 것이라든지 센터 페시아 위쪽의 수납함과 글로브박스를 열면 강렬한 레드 컬러가 나타나는 형태로 색다른 아이디어를 삽입하고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센터 페시아의 디자인도 긴 원통형 위 아래를 원형으로 감싸고 대시보드 위쪽의 세 개의 스피커, 그리고 센터 페시아 맨 아래쪽의 에어컨 컨트롤 다이얼이 유기적으로 어울리고 있다. 이런 처리로 조잡해 보이지 않는 점이 평가할만하다.

틸팅 기능만 있는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의 아래쪽 스포크도 역시 센터 페시아와 같은 라인으로 처리해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휠 패드의 컬러는 레드 투 톤의 경우 붉은 색이 적용되어 자극적인 맛을 낸다. 그 안으로 보이는 계기판은 3실린더형을 추구하고 있는데 흔히 스포츠카들에서 사용하는 크롬 도금 링을 사용하지 않는 것도 절제미를 보여 주는 대목이다.

쏘울 라이팅 스피커도 재미있다. 스티어링 휠 스포크 오른쪽에 다른 모델에는 없는 다이얼이 하나 있다. 스피커 조명 조절 장치다. On, Mood, Music, Off. 표시가 있는데 ON은 빨간 불이 들어와 있는 상태, 무드는 점멸, 뮤직은 음악의 베이스음에 따라 점멸한다. 베이지와 레드 투 톤 내장의 시트 백에 SOUL이라는 로고가 빛을 발하는 라이팅 시트도 즐거움을 위한 소구다. 타겟 마켓을 어떻게 설정하는지를 잘 보여 주는 대목이다.

룸 미러에 3.5인치 LCD를 내장해 후방 카메라로부터 정보를 보여주는 것도 이 등급으로서는 보기 드문 안전장비다.

시트는 5인승 뿐이다. 수동으로 높낮이와 전후 이동을 조절하도록 되어 있다. 이렇게 가야 한다. 굳이 전자장비를 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다. 시승차의 경우 레드 컬러의 라인으로 엑센트를 주고 있는 폭스바겐 골프 GTi 의 분위기가 난다. 열선 시트가 적용되어 있고 통풍구도 설계되어 있다.

리어 시트는 60 : 40 분할 폴딩식이다. 차체의 형태로 인해 머리공간이 여유가 있다. 시트백 어깨 부분의 레버를 당겨 시트백을 앞으로 젖히면 화물칸 플로어와 편평하게 된다. 2열 시트를 세운 상태에서 화물공간은 그다지 넓은 편은 아니다. 다만 플로어 아래쪽에 자잘하게 구분된 수납공간을 만들어 놓고 있다. 그래도 26인치 산악용 자전거를 두 대나 탑재할 수 있다고 한다.

Powertrain & Impression

쏘울에 탑재되는 엔진은 1.6리터 가솔린과 디젤, 2.0리터 베타 가솔린(로체 이노베이션은 2.0 쎄타 가솔린이다.) 등 세 가지. 이 엔진들은 이미 여러 모델들을 통해 알려진 것들이기 때문에 특별히 설명할 것은 없다. 또 시간이 흐른만큼 숙성도가 높아 이제는 어디 내 놓아도 꿀리지 않는 완성도를 보여 준다. 필자가 속해있는 ‘엔진 오브 더 이어’에 해마다 노미네이트 될 정도다.

다만 1.6리터 디젤과 2.0리터 가솔린의 성능 수치에 대해 잠깐 비교할 필요가 있다. 최고출력은 128ps/4,000rpm, 142ps/6,000rpm으로 어쩔 수 없이 차이가 난다. 하지만 실용영역에서 체감할 수 있는 파워인 최대토크는 1.6디젤이 26.5kgm/2,000rpm, 2.0 가솔린은 19.0kgm/4,600rpm으로 디젤이 월등히 앞선다. 연비도 리터당 15.8km 대 12.9km로 1.6 디젤이 크게 앞선다. 세금 많이 내야 하고 연료비 더 들어가는 가솔린보다는 디젤이 더 좋다는 것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다만 로체 이노베이션에 탑재된 쎄타 2.0의 연비가 11.5 km/h인데 반해 2.0 베타는 12.9km/h로 상당히 좋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 세울 것 같다.

트랜스미션은 1.6리터 사양은 5단 MT를 기본으로 4단 AT가 옵션, 2.0리터 사양은 4단 AT만 설정되어 있다. 포르테에서처럼 수동모드는 없다. 오늘 시승하는 차는 1.6리터 가솔린에 4단 AT가 조합되어 있다.

우선은 기어비 점검 순서. 100km/h에서의 엔진 회전은 2,700rpm 전후. 레드존은 6,400rpm 부터.

정지 상태에서 풀 가속을 하면 48km/h에서 2단, 100km/h에서 3단, 158km/h에서 4단으로 시프트 업이 진행된다. 특별히 폭발적이라거나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다만 쎄타 2.0 가솔린도 로체에서 언덕길 주파시 약간의 스트레스를 동반했는데 1.6 가솔린 사양도 그 점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다만 가속시 엔진음의 실내 침입이 예상보다 크다. 이 정도라면 1.6디젤과 소음면에서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로드 노이즈의 침입도 있다. 플로어의 차음재 및 흡음재의 차이로 인한 것 같다. 하지만 가속페달을 깊숙히 밟지 않는 운전이라면 특별히 거슬릴 것이 없는 수준이다. 무난하게 가감속을 해주는 전형적인 패밀리카 수준이다.

그래도 중속역에서의 엑셀러레이터 응답성은 상당히 활발하다. 준중형 세단에 장착되어 숙성되어 온 엔진으로 급가속을 하지 않는 운전이라면 불만은 없는 수준이다.

서스펜션은 앞 맥퍼슨 스트럿, 뒤 커플드 토션 빔 액슬이다. 리어의 커플드 토션 빔 액슬은 현대 클릭에서 처음 경험했던 것인데 최근에는 그 숙성도에서 몰라보게 향상되어 채용 폭이 확대되어가고 있는 추세다. 물론 멀티링크쪽이 더 안정적이긴 하지만 비용 측면에서 본다면 이쪽도 특별히 꿀릴 것은 없어 보인다.

이 시스템은 포르테와 같은 것인데 박스형이라서 그런지 좀 더 하드하게 느껴진다. 댐핑 스트로크의 설정이 상대적으로 통상적인 박스형차에 비해 짧은 편이다. 그래서 롤링도 훨씬 억제되어 있다. 그만큼 노면의 요철은 직설적으로 전달한다. 코너링에서 리어의 추종성은 의외라고 할만큼 좋다. 또 코너를 빠져 나가는 포인트에서 회두성도 수준급이다. 그래서 전체적인 푸트워크는 잽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하다. 다만 고속역에서의 직진안정성은 2% 부족하다. 소형 세단형 승용차 감각이다.

그런 서스펜션의 특성 때문인지 스티어링 휠의 록 투 록도 2.7회전으로 짧은 설정이다. 그러니까 전형적인 승용차 감각의 세팅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그런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한국의 운전자들은 승차감이 하드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제동력에도 특별한 불만은 없다.

안전장비는 EBD ABS를 비롯해 VDC, 프론트 듀얼, 측면, 사이드 커튼 타입 에어백, 액티브 헤드레스트 등을 만재하고 있다.

쏘울은 분명 이제까지 한국차에서는 볼 수 없었던 디자인인 것만은 분명하다. 하지만 항상 하는 이야기이지만 강한 이미지는 선호의 차이가 뚜렷하다. 뉴 비틀과 아우디 TT가 그렇듯이 좋은 디자인과 판매대수가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 임무가 다를 수 있다.

쏘울은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의 모터쇼에서도 이미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금까지의 반응은 좋다. 기아자동차는 이미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했을 것이고 지금은 그것을 단계적으로 수행하고 있을 것이다. 제품력에서는 평가를 받았고 이제는 마케팅 전략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수 있다. 우선은 국내 소비자들을 감동시켜야 한다. 오늘날 상품성은 단지 제품에 국한되지는 않는다. 제품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을 끌어 들일 수 있는 전략이 동반되어야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그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다.

주요제원 기아 쏘울 1.6 4U

크기
전장×전폭×전고 : 4,105×1,785×1,610mm
휠 베이스 : 2,550mm.
트레드 앞/뒤 : 1,570/1,575mm
실내 (장×폭×고) : -----mm
차량중량 : 1,190kg

엔진
1,591cc 직렬 4기통 CVVT DOHC
최고출력 : 124ps/6,300rpm
최대토크 : 15.9kgm/4,300rpm
보어×스트로크 : -----mm
압축비 : ---------

트랜스미션
형식 : 4단 AT
기어비 : --------------/ ---- (후진)
최종감속비 : -----------

섀시
서스펜션 앞/뒤 : 맥퍼슨 스트럿/커플드 토션빔 액슬
스티어링 휠 : 랙 & 피니언(파워)
브레이크 : V.디스크/디스크
구동방식 : FF

성능
0-100km/h : --초
최고속도 : ---km
최소회전반경 : ---m
연비 : 13.8k/ ℓ

타이어 : 205/55R16(225 /45R18)
연료탱크 용량 : ----리터
가솔린 옥탄가 : ----
이산화탄소 배출량 : 169g/km

차량가격
1.6 가솔린 1,400만원~1,820만원
1.6 디젤 1,640만원~2,080만원
2.0 가솔린 1,670만원~1,875만원

(작성일자 2008년 10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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