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63_1.jpg](http://www.global-autonews.com/upload/contents/imgfiles/181/1/31163_1.jpg)
포르쉐가 지난주 카이엔 하이브리드의 제원을 언론에 공개했다. 양산차의 판매 시기가 2009년 말이라는 것으로 감안할 때 비교적 일찍 제원을 공개한 셈이다. 폭스바겐과 공동 개발한 이 패러렐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투아렉과 아우디 Q7에도 쓰일 예정이다.
![31163_2.004](http://www.global-autonews.com/upload/contents/imgfiles/181/1/31163_2.004)
카이엔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특징은 연비와 배기가스 저감이다. V6 엔진이 기본인 카이엔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25% 좋아진 24mpg(시내 주행의 경우). 일반 카이엔의 연비가 18mpg 내외인 것을 감안한다면 두드러진 향상이라 하겠다. 양산형은 26mpg까지 올라갈 예정이다. 또 연비만 좋아진 것이 아니라 가속 시 더해지는 전기 모터의 힘 때문에 0→100km/h 가속력도 0.5초 빨라졌다.
![31163_3.jpg](http://www.global-autonews.com/upload/contents/imgfiles/181/1/31163_3.jpg)
전기 모터(34Kw)와 배터리(니켈-메탈)를 관장하는 ‘하이브리드 매니저’ 컨트롤 모듈은 약 2만개의 데이터를 순간적으로 분석해 낸다. 기존의 가솔린 엔진은 6천개. 포르쉐는 이 하이브리드 매니저를 가리켜 “어느 하이브리드카 보다 진보된 시스템”이라고 자랑이 대단하다.
![31163_4.jpg](http://www.global-autonews.com/upload/contents/imgfiles/181/1/31163_4.jpg)
배터리는 스페어 타이어 자리에 놓이고, 전자 모듈은 보닛, 전기 모터와 클러치는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위치한다. 연비를 높이기 위해 도입한 전자-유압식 스티어링도 SUV에는 처음 쓰인 방식이다.
![31163_5.jpg](http://www.global-autonews.com/upload/contents/imgfiles/181/1/31163_5.jpg)
또 오일 펌프와 워터 펌프, 스티어링 펌프, 에어컨 펌프, 브레이크 어시스트 등이 모두 전기의 힘으로 움직여 엔진이 움직이지 않을 때에도 모든 기능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별도의 스타터 모터나 얼터네이터를 없애고 전기 모터가 모든 기능을 맡는다.
![31163_6.jpg](http://www.global-autonews.com/upload/contents/imgfiles/181/1/31163_6.jpg)
카이엔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시스템은 2010년 데뷔 예정인 파나메라 4도어 세단에도 올라갈 예정이다.
글/한상기(프리랜서 자동차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