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는 뉴 레인지로버 스포트를 최초 공개했다. 뉴 레인지로버 스포트는 역대 랜드로버 중 가장 빠르고 날카로운 반응을 자랑하는 모델이다. 차체 중량은 기존 모델 대비 420kg이 감소했으며 연비도 15%가 좋아졌다.

스타일링은 구형의 맥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보다 강하고 근육질의 디테일이 추가됐다. 에어로다이내믹을 새롭게 다듬어 구형보다 공기저항계수도 8%가 감소했다. 전장은 구형보다 62mm가 늘어났지만 다른 7인승 SUV보다는 짧다. 이와 함께 앞뒤 오버행도 줄였다. 전폭은 55mm가 늘어났다.

앞뒤의 휠 트래블은 각각 260mm, 272mm로 동급에서 가장 크다. 온로드 성능뿐 아니라 오프로드 성능 개선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는 랜드로버의 설명이다. 5세대로 발전한 에어 서스펜션은 자동으로 최적의 지상고를 유지하며 총 185mm를 조절할 수 있다. EPS도 이전보다 가벼워졌으며 반응도 빨라졌다.

엔진은 510마력의 5리터 V8 가솔린과 292마력의 SDV6가 준비된다. 그리고 내년에는 258마력의 TDV6와 339마력의 4.4리터 SDV8 엔진도 나올 예정이다. 디젤 하이브리드는 내년 말 출시된다. 차체 중량이 감소하면서 평균 연료 소모와 CO2 배출량은 15%가 감소했다. 변속기도 ZF의 8H70이 기본이다. 디젤 하이브리드의 CO2 배출량은 169g/km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