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브가 9-7X에 390마력 엔진을 얹은 에어로 버전을 출시했다. 역대 사브 중 최고 출력이며 가을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9-7X 에어로는 BMW X5 4.8is, 포르쉐 카이엔 등이 포진하고 있는 고성능 SUV 시장을 겨냥한다.

9-7X 에어로에 올라가는 엔진은 코베트 등에 쓰이고 있는 LS2 6리터 스몰블록 V8. 이 엔진은 캐딜락 CVS-V와 트레일블레이저 SS에도 올라가는 LS2의 출력은 390마력/6,000rpm, 최대 토크는 55.2kg.m/4,000rpm에 달한다. 이 엔진을 얹은 9-7X 에어로의 0→100km/h 가속 시간은 6초 이하, 최대 견인력은 2,994kg이다.

엔진이 강해진 만큼 섀시도 새롭게 손보았다. 차고를 조금 낮추고 10mm 두꺼운 스테빌라이저 바를 달아 주행 안정성을 높였으며, 리어에는 LSD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9-7X 에어로에는 카본 플래시 메탈릭으로 마무리한 실내와 20인치 알로이 휠, 255/50VR/20 타이어가 제공된다. 프론트 디스크도 325mm로 기본형 보다 한결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