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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키(Kee) 컨셉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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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7-10-16 11: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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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지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4인승 2도어 스포츠쿠페 콘셉트카인 Kee를 선보였다. Kee는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인 기아차 피터슈라이어(Peter Schreyer) 디자인총괄책임자(CDO ; Chief Design Officer)의 지휘 아래 유럽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하고 유럽에서 제작됐다.

Kee의 차명은 ‘중요하고 핵심적인’이라는 뜻의 영문 Key를 발음 대로 표기한 것으로 ‘기아차 디자인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심 역할을 할 차’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한자어로 `氣(기운 기)`라는 뜻도 갖고 있어 기아차의 활력 넘치는 브랜드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피터슈라이어 기아차 부사장은 “Kee는 기아차 역사의 전환점이 될 차”라며 “이 스포츠쿠페 콘셉트카를 통해 앞으로 나올 기아차의 디자인을 미리 짐작하게 됨은 물론 기아차 추구하게 될 ‘직선의 단순화’ 역시 어떤 방식으로 표현될 지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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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쿠페 콘셉트카 Kee는 전장 4,325mm, 전폭 1,860mm, 전고 1,315mm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해 성인 4명이 편안하게 탑승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클래식한 라인을 살리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독창적인 디자인의 LED 헤드램프와 스포티한 느낌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조화를 이뤄 역동적이고 강렬한 전면부 디자인을 완성했으며, 20인치 대형 휠과 넓은 축거, 낮은 최저지상고를 통해 날렵하고 세련된 측면 라인을 표현했다. 또한 기아의 차세대 엔진인 뮤-II 가솔린 엔진(2.0리터 V6)을 탑재해 200마력의 고출력을 확보하였으며, 최첨단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Exterior

전체적인 프로포션은 와이드 & 로(Wide & Low). 전형적인 스포츠카로서의 자세를 표방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프론트 엔드에서는 라디에이터 그릴을 중심으로 헤드램프, 범퍼 등에서 기아차는 물론이고 다른 유럽차들과도 분명한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범퍼 좌우에 설계된 인테이크의 형상도 평범하지는 않다. 멀리서 보면 웃고 있는 하회탈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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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실루엣에서는 앞뒤 오버행이 극단적으로 짧다. 4인승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캐빈은 뒤쪽으로 많이 물러나 있다. 프론트 펜더에서 리어 펜더로 이어지는 숄더라인은 래디칼(Radical: 직선적으로 강한 인상을 표현)하지 않고 라운드화해 뭔가 참고 있다는 느낌이다. 통상적인 수법은 아니라는 얘기이다.

당연히 그린하우스의 비율이 적다. 리어 글래스에서 쿼터필러를 통해 프론트 도어 글래스까지 연결된 라인은 키 홀을 연상케 한다. 전체적인 조형미를 살리고 있다는 얘기이다. 무엇보다 245/40ZR20의 거대한 사이즈가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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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 윈드 실드 위쪽의 루프라인도 흔한 터치는 아니다. 이 부분은 아마 Kee의 아이컨으로서의 역할을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트렁크 리드의 라인이 자제력이 너무 강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리어의 디자인 프론트와 유기적으로 어울린다는 점에서는 별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을 같다. 하지만 루프라인과의 조화를 위한 것으로 보이는 이 부분의 터치로 인해 앞쪽에서 느꼈던 강렬한 인상이 조금은 상쇄되어 버린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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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퍼 아래쪽 듀얼 이그조스트 매니폴드가 가운데로 몰려 있는 것도 특이하고 떡 벌어진 자세와는 어울리지 않는 듯 싶으면서 엑센트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흥미롭다. 해치 게이트는 위로 열리는 방식이다.

Interior

인테리어는 마니아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표방하고 있으면서도 아날로그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BMW 미니에서 보여 주었던 토글 스위치와 다른 디자인이지만 ‘딸깍, 딸깍’하는 소리와 함께 작동되는 것이 재미있다. 온도계의 디스플레이창을 원으로 처리해 실렉터 레버 패널 뒤쪽으로 다이얼과 함께 옮겼다. 이 역시 시각적인 즐거움을 위한 요소다.

실렉터 레버의 디자인도 예사롭지가 않다. 좌우로 이동시키는 것이 아니라 위에서 눌러서 작동하는 방식이다. 천정에 별도의 휴대용 전등을 설계한 것도 재미있다. 에어벤트의 디자인도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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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는 4인승인데 리어 시트로 드나들기는 궁색하다. 어린이가 탈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지만 그보다는 자잘한 짐을 놓는 공간으로 활용될 듯 싶다.

피터 슈라이어는 2006년 8월 기아자동차 디자인 담당 총괄 부사장으로 부임해 1년 여가 지났다. 이번에 선 보인 Kee가 디자인 스터디이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기아자동차의 디자인 수장으로서 그가 하고자 하는 말을 표현한 첫 번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첫 작품의 주제는 Simplelicity이지만 하고자 하는 얘기가 조금 많은 것 같다는 느낌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필자의 입장에서는 독창성을 높이 평가하고 싶지만 앞으로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받게될지는 그것을 브랜드 이미지로 승화시키기 위한 기아자동차의 전사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좋은 제품이라고 해도 그냥 놔 먹여 성공한 예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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