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16번째의 F1 컨스트럭터 우승을 기념하는 스쿠데리아 스파이더 16M을 공개했다. 페라리는 브라질 GP에서 아깝게 드라이버 타이틀을 놓쳤지만 컨스트럭터 우승을 차지하면서 F1 최고 명문의 자존심은 지켰다. 스쿠데리아 스파이더 16M은 단 499대만 한정 판매된다.

스쿠데리아 스파이더 16M은 F430 스쿠데리아를 더욱 경량화한 모델이다. 외관에서의 차이는 크지 않지만 정평난 파워트레인을 그대로 가져오고 차체 중량은 F430 스쿠데리아 보다 80kg이나 가벼운 1,340kg이다. 페라리에 따르면 스쿠데리아 스파이더 16M은 자신들의 테스트 트랙 피오라노에서 가장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한 오픈 보디 모델이다. 16M의 랩 타임은 F50 보다 빠르다는 것. 0→100km/h 가속 시간은 3.7초에 불과하고 최고 속도는 315km/h에 달한다.

다른 한정 생산 페라리처럼 실내에는 카본 파이버를 아낌없이 사용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각 모델에게 매겨지는 고유의 일련번호는 대시보드에 새겨진다. 그리고 리어의 그릴에도 16번째 컨스트럭터 우승을 기념하는 로고가 붙는다. 오너는 스티어링 휠을 통해 F1 기어박스와 연계되는 CST와 TCS, F1-Trac의 세팅을 변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