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는 FC 스포트 하이드로젠 컨셉트를 이번 LA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했다. FC 스포트 하이드로젠 컨셉트는 화석 연료 이후의 스포츠카를 위한 혼다의 제안이다. 이 컨셉트카에 적용된 수소 파워트레인 기술은 작년 말 리스 판매가 시작된 FCX 클래러티에서 빌려왔다.

FC 스포트는 FCX 클래러티에 선보인 V 플로우 연료 전지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운동 성능의 향상을 위해 낮은 무게 중심을 실현했으며 강력한 전기 모터를 조합했다. 그럼에도 수소를 연료로 사용해 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혼다는 보디 패널조차 바이오플라스틱을 사용해 친환경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고출력 연료 전지 스택은 리어 시트 사이에 배치되며 배터리 팩은 차체 중앙에 낮게 깔린다. 뒷바퀴를 구동하는 전기 모터는 리어 액슬 바로 앞에 놓인다. 2개의 연료 탱크는 외관의 미적 감각까지 고려한 디자인으로 일반 미드십 스포츠카의 엔진에 배치된다.

실내는 3개의 시트가 마련되며 운전석이 중앙에 위치하는 독특한 레이아웃을 갖고 있다. 운전석이 중앙에 있어 레이스카와 같은 포지션을 구현했다는 게 혼다의 설명이다. 전체가 위로 열리는 캐노피는 컨셉트카에나 어울리는 방식이어서 양산차에 적용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