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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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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6-06-11 21: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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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의 볼륨 셀러 206시리즈가 207 시리즈로 진화했다. 지난 3월 제네바 오토쇼를 통해 공식 데뷔한 207시리즈는 유럽 시장 카테고리로 B 세그먼트에 해당하는 모델이다. 남부 유럽 메이커답게 소형차만들기에 남다른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푸조가 206으로 브랜드의 이미지를 일신하고 전체적인 판매대수를 크게 끌어 올려 푸조를 살려낸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그 206이 진화한 모델이 207이다.

푸조 206은 1998년 9월 10일 공식 데뷔했다. 그리고 7년이 채 안된 2005년 말부로 생산 55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지금도 많은 마니아를 확보하고 있는 205가 1983년부터 1998년까지 15년 누계 생산대수 527만 8,000대를 훨씬 앞서는 수치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그 500만대째 모델이 뮬루즈 공장에서 생산된 배출가스 미립자 필터(PEF)를 장착한 1.6리터 HDi 쿠페 카브리올레로 디젤 모델이었다는 점.
이로 인해 206이 속하는 B세그먼트의 판매가 84%나 늘었으며 푸조 전체의 판매대수도1998년부터 2005년 사이에 54%나 증가했다.
생산대수 뿐 아니라 영원한 맞수로 상정하고 있는 독일의 폭스바겐에도 앞서는 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2002년에 푸조 206이 유럽시장에서 폭스바겐 골프를 제친 것이다. 지난 25년 동안 폭스바겐을 유럽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로 성공하게 한 원동력인 골프는 2002년 상반기 판매에서 푸조 206에게 밀렸다. 이 기간 폭스바겐의 점유율이 4.1%인데 반해 푸조는 4.2%였던 것이다. 물론 폭스바겐 골프가 모델 체인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는 변수가 작용하기는 했지만.
또한 폭스바겐의 본거지인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Auto Motor und Sport지 독자 투표에서 6년 연속 베스트 수입 소형차 부분에 오를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그런만큼 풀 모델체인지를 해 7세대로 진화하는 207은 또 한번의 진화로 무언가를 보여 주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었을 것이다.

푸조는 207이 단지 206의 후속 모델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것은 206시리즈가 계속 판매되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고 있지만 206시리즈로 가장 늦은 세단형 모델이 2005년 프랑크푸르트쇼를 통해 데뷔했다.
어쨌거나 유럽 메이커들의 모델 라인업 전략이 상당히 복잡하고 세밀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207은 전체적인 인상을 결정짓는 프론트부가 407에서부터 채용된 넓은 에어 인테이크를 가진 얼굴을 갖고 있다. 푸조의 새로운 패밀리 룩이다. 전체적인 인상은 307에 가깝다. 다만 사이드 실루엣에서는 206과 비슷한 이미지를 풍기고 있다. 물론 세부적인 디자인 변경은 있다.

차체는 다른 브랜드들에서 그렇듯이 선대 모델보다 커졌다. 해치백 기준으로 전장이 200mm 길어진 4,030mm, 폭도 1,720mm로 넓어졌다. 참고로 206RC의 크기는 전장×전폭×전고가 3835×1673×1373mm, 휠 베이스 2442mm. 이렇게 될 경우 상급 모델인 307(전장×전폭×전고 4,360 x 1,760 x 1,425mm )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보일 수도 있다.
휠 베이스도 80mm 연장된 2,540mm. 트레드도 30mm가 확대된 1,474/1,469mm.
보디 베리에이션은 우선 3도어와 5도어 해치백이 먼저 선보였다. 물론 쿠페 컨버터블(CC)과 왜건형 모델, 그리고 시간을 두고 세단형 모델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엔진 라인업은 가솔린 세 가지. 디젤 세 가지가 설정되어 있다. 가솔린은 1.4리터 8밸브 75ps를 비롯해 1.4리터 16밸브 90ps, 1.6리터 16밸브 110ps가 있다. 디젤인 1.4리터 HDI 70ps, 1.6리터 16밸브 HDI 90ps, 그리고 가변 터보차저를 채용한 1.6리터 16밸브 HDI 110ps 사양 등이 있다. 여기에 가을에는 BMW와 기술제휴에 의해 개발한 1.6리터 직분 엔진도 탑재될 예정이다. 이 엔진은 자연흡기 사양은 115ps, 터보차저 사양은 150ps를 발휘한다.

트랜스미션은 5단 MT를 기본으로 조합되며 1.4리터 90ps 가솔린에는 2트로닉이, 1.6리터 가솔린에는 AL4라고 하는 4단 AT가 채용된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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