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11 GT3 RS

독일의 정통 스포츠카 메이커 포르쉐AG가 911 GT3를 베이스로 개발한 경량 스포츠카 RS를 올 10월부터 유럽시장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911 GT3 RS는 포르쉐에 있어서는 아주 특별한 존재. 전체 모델명이 911 GT3 RS라고 해서 단순한 911의 파생 모델이 아니라는 것이다. 여기에 포르쉐만의 라인업 전략이 숨어있고 이런 라인업 전략을 적절한 타이밍에 출시함으로써 포르쉐 마니아들의 가슴을 충족시켜 주고 있는 것이다.
포르쉐 GT3 RS는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고 있는 GT, 스포츠카 레이스에 출전하고 있는 다양한 레이싱 포르쉐의 베이스카로 되어 잇으며 배기량과 엔진 레이아웃에 있어서는 카레라 등과 완전히 같은 3.6리터 수평 대향 6기통이지만 구성 부품과 소재등 그 외 핵심적인 내용은 전혀 다르다.

같은 엔진 레이아웃을 채용하고 있으면서도 모터스포츠의 장에서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테크놀러지와 장거리 레이스를 주파할 수 있는 신뢰성과 내구성, 그리고 높은 정밀도가 요구되는 것이 GT3계의 엔진 유닛으로 RS에서는 그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 살려내고 나아가 차체를 경량 고강성화하는 등의 튜닝이 실시되어 있다.
엔진 사양은 GT3와 같은 3.6리터 수평대향 6기통 DOHC 24밸브에 최고출력 415ps/7600rpm、최대토크 41.3kgm/5500rpm를 발휘하며 최고 회전수는 8,400rpm에 달한다. 리터당 출력은 115.3hp.

엔진의 출력 등 사양은 GT3와 같지만 6단 MT의 크로스레이쇼화와 싱글 매스 플라이 휠의 채용, 20kg 경량화된 차체 중량에 의해 0-100km/h 가속성능은 4.2초로 GT3보다 0.1초 더 빠르다.
또한 0에서 200km/h에 도달하는 시간도 겨우 13.3초라고 하는 경이적인 타임으로 고속까지 가속하는 기세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치다.

차체는 4WD사양의 카레라4가 베이스로 되어 있으며 그 때문에 리어 펜더와 트레드는 GT3보다 와이드하게 마무리되어 있다. 또 경량화를 위해 차체 부품의 일부에 카본 파이버부품을 사용되어 있으며 리어의 리드와 리어 윈도우에는 경량 플라스틱제 부품을 채용하고 있다.

인테리어는 달리기 위해 필요한 부품 이외에는 과감하게 생략하고 있으며 특히 시트를 카본 콤포지트제의 경량 타입으로 바꾸는 등 대폭적인 다이어트가 실시되어 있다. 그 결과 차량 중량은 GT3보다 20kg 가벼운 1,375kg에 그쳐 파워 웨이트 레이쇼는 3.3kg/hp라고 하는 놀라운 경량 고출력화를 실현하고 있다.
차체 컬러는 아틱 실버 메탈릭(Arctic Silver metallic), 블랙 외에 옵션으로 오렌지와 그린도 설정하고 있다.
차체 측면의 GTS RS의 스트라이프는 역대 RS를 계승한 것.
시판 가격은 11만 1,600유로. 독일에서는 판매세 포함 12만 9,659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