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최초의 시내 관광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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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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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5-03-18 16:4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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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최초의 시내 관광버스
우리나라 관광버스가 처음 나타난 것은 1931년 서울이었다. 경성유람합승자동차회사가 한일합자로 설립되어 16인승 버스 4대로 지금의 소공동 조선호텔 건너편에 본사를 두고 시내 영업을 시작했다.
관광버스가 나타나자 장안의 명물로 인기를 끌었는데 장안에서 제일 예쁘다는 안내양들을 태워 가는 곳마다 낭랑한 목소리로 설명하고 안내를 해주는 멋에 장안의 한량들을 바람나게 만들었다. 그래서 어떤 부잣집 도련님은 아예관광은 뒷전으로 미루고 안내양을 감상하려고 버스 한구석자리를 전세 내어 하루 종일 타고 다녔다고 한다.
어쩌다 촌 노인네들이 유람버스를 탔다가 다리를 반이나 내놓은 채 해괴한 신식옷을 입고 남자들 앞에서 부끄럼없이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지껄이는 안내양을 보고는 눈이 휘둥그래지다 못해 세상 말세라며 눈살을 지푸리던 “남녀 7세 부동석”의 고루한 이성관이 뿌리깊은 시절의 관광버스였다.
우리나라 관광버스가 처음 나타난 것은 1931년 서울이었다. 경성유람합승자동차회사가 한일합자로 설립되어 16인승 버스 4대로 지금의 소공동 조선호텔 건너편에 본사를 두고 시내 영업을 시작했다.
관광버스가 나타나자 장안의 명물로 인기를 끌었는데 장안에서 제일 예쁘다는 안내양들을 태워 가는 곳마다 낭랑한 목소리로 설명하고 안내를 해주는 멋에 장안의 한량들을 바람나게 만들었다. 그래서 어떤 부잣집 도련님은 아예관광은 뒷전으로 미루고 안내양을 감상하려고 버스 한구석자리를 전세 내어 하루 종일 타고 다녔다고 한다.
어쩌다 촌 노인네들이 유람버스를 탔다가 다리를 반이나 내놓은 채 해괴한 신식옷을 입고 남자들 앞에서 부끄럼없이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지껄이는 안내양을 보고는 눈이 휘둥그래지다 못해 세상 말세라며 눈살을 지푸리던 “남녀 7세 부동석”의 고루한 이성관이 뿌리깊은 시절의 관광버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