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초의 자동차 다임러

영국의 자동차산업을 개막시켜 준 사람은 바로 기계 기술자였던 프레드릭 심스였다. 그는 1894년 독일의 자동차 발명가인 고틀리프 다임러의 자동차 제작권을 받아 올 때 다임러 차 한대를 가지고 들어와 1897년 영국 최초의 자동차 생산 공장을 세우고 본격적으로 이 자동차를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
셔리(Surry)주의 판햄에서 증기차와 공장용 증기엔진을 만들던 존 헨리 나이트라는 사업가 겸 기술자도 1895년 삼륜자동차를 만들었고, 그로부터 3년 후에 사륜 가솔린차를 만들었는데 이차는 지금도 영국 자동차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
나이트는 “영국인들이 프랑스와 독일의 가솔린차를 구입하여 유럽에서 타고 다니게 하여 영국의 돈이 도버 해협을 건너 유럽 땅으로 대 이동하게 만든 것은 바로 자동차를 개발하거나 더 이상 만들지 못하게 하는 못된 적기조례(Red Flag Act)법 때문이다. 이 법 때문에 영국 사람들은 고향땅에서 자동차 타기를 꺼린다. 우리가 잠을 자고 있을 동안 프랑스와 독일은 그들의 가솔린자동차를 전 세계로 전파시켜 큰 돈을 벌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영국의 식민지까지 올라와 영국의 돈을 끌어가고 있다. 우리도 순수한 영국차를 만들어 돈을 벌어야 한다”라고 강력히 이법의 해제를 주장하여 결국 1896년에 없어지고 말았다.

사진 위; 1894년 프레드릭 심스가 만든 영국제 `다임러`
사진 아래; 1895년 존 헨리 나이트가 만든 가솔린 차 `그레디에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