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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알라신이 자동차사고를 해결하는 카이로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6-07-06 15:29:10

본문

● 알라신이 자동차사고를 해결하는 카이로

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 피라미드, 스핑크스, 벨리댄스, 알라신의 나라 하면 바로 이집트를 가리킨다.

인구 1천500만명에 60만대의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 수도 카이로는 성폭행을 방지하기 위해 여성 전용 버스가 있는가 하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벤츠 자가용을 가진 부자가 많은 나라이다. 그러나 매연, 클랙슨의 소음, 교통사고 왕국이라 할 만큼 세계적인 중고자동차의 전시장이기도 하다.

석유의 부라는 혜택 때문에 웬만큼 가난한 사람들이라도 낡은 자동차 한 대씩은 가지고 있어 카이로에 등록된 자동차는 60만대이지만 매일 200만대의 자동차가 지방에서 모여들어 북새통을 이룬다.

인명 살상 사고 외에 자동차 파손 사고를 내면 알라신이 해결해주는 것도 카이로 자동차 문화의 특징이라 하겠다. 예를 들어 앞차가 갑자기 급브레이크를 밟는 바람에 바짝 따라가던 뒤차가 추돌하여 파손사고를 내면 사고를 낸 뒤차 운전자는 피해를 당한 앞차 운전자에게 ‘말리시, 말리시’ 한다. ‘알라신께서 보살펴준 덕으로 이 정도니 다행이다’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그러면 앞차 운전자는 알라를 찬양하라는 뜻의 ‘훔둘릴라’를 연발하면서 악수를 하고 헤어진다. 우리도 접촉이나 추돌 사고를 냈을 때 예수님이나 부처님의 이름을 빌려 카이로 사람들처럼 해결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집트의 빈민들로서는 부서진 자동차를 고칠 경제적 능력이 약하다. 따라서 무보험차 왕국이기도 하다. 그러니 그들이 믿는 알라신에게 사고의 해결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종교적 관습이 자동차 문화를 지배하고 있는 셈이다. 카이로의 대중교통 수단은 의외로 다양하다. 버스, 지하철, 지상전차, 소형 합승 버스, 택시 등이 있지만 버스가 주된 교통 수단이다. 고물에 가까운 구형 버스는 항상 초만원이다. 요금은 우리 돈으로 30원 정도이지만 버스 밖에까지 사람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간다. 이 사람들은 요금을 거의 내지 않는 것도 카이로 시내버스의 풍습이다.

사진; 50년대 승용차와 60년대 버스가 달리는 카이로 시내. 버스에 매달려가는 사람은 차비 를 안 받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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