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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세계의 택시2- 미국 뉴욕의 체커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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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6-07-31 16:24:44

본문

세계의 택시2- 미국 뉴욕의 체커 택시

미국의 택시는 전기자동차로부터 시작한다. 1890년대 후반부터 뉴욕과 보스턴 등 대도시에는 전기자동차 택시가 등장해 조용하고 냄새를 풍기지 않아 인기를 끌어 1910년대 말까지 널리 이용됐지만 충전시간이 길고 주행거리가 짧은데다가 차값이 너무 비싸서 편리한 휘발유엔진 택시에 밀려 사라지고 말았다. 가장 규모가 컸던 전기택시회사는 1896년 뉴욕에 있던 아메리칸 전기자동차회사인대, 200대의 전기자동차를 직접 만들어 택시영업을 했다.

미국 최초의 휘발유 엔진 자동차 택시회사는 1914년 뉴욕에 생겼다. 호주에서 이민해 온 존 허트는 20대의 올즈모빌 자동차로 영업을 시작했다. 허트는 택시영업을 시작하면서 택시라는 이미지를 시민들에게 심어주고 선전도할 방법을 생각하다 택시의 색깔을 통일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적합한 색깔을 못 찾아 고민하던 끝에 어느 대학의 심리학 교수에게 부탁한 결과 사람들의 눈에 가장 잘 띄는 노란색으로 결정했다. 따라서 회사 이름도 `옐로 캡`이라 짓고 운전사들도 노란 자켓을 입혔다.

그후 옐로 캡은 뉴욕의 명물되어 그 전통을 오늘까지 이어오고 있다. 지금도 뉴욕의 택시들은 대부분 노란색으로서 `옐로 캡`하면 미국 택시를 연상하게 된다. 하트는 색깔 덕분에 성공하여 40년대에 와서 500대의 옐로 캡을 보유하는 대 기업으로 발전했다. 옐로 캡은 2차 대전 후 구식 모델을 신식으로 전부 바꾸기로 결정하고 리무진처럼 고급스럽고 승객들의 승하차에 불편을 주지 않는 넉넉한 크기의 모델을 찾다가 1959년부터 생산하기 시작한 `체커(Checker)`라는 모델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체커를 생산한 체커 자동차회사는 러시아에서 이민 온 모리스 마틴이 시작한 택시 정비업소에서 시작됐다. 얼마 후부터 승용차 차체와 버스 제조업체로 바꾼 체커 모터스(Checker Motors)는 1929년 하트가 운영하던 시카고의 `옐로 캡`을 인수하여 택시업에 뛰어 들었다. 2차 대전 후 체커는 택시 전용 모델을 만들기로 하고 59년에 큼직하고 실내가 넉넉한 세단을 만들어 우선 12인승의 호화 체커 리무진을 공항 귀빈용 택시로 투입해 인기를 얻었다.
이런 인연으로 옐로 캡은 1960년부터 택시를 전부 체커 모델로 바꾸면서 색깔을 하나 더 늘려 노란색과 연녹색 바탕에 바둑무늬 띠를 두른 디자인으로 바꾸어 뉴욕 사람들로부터 `시금치와 달걀`이라는 별명으로 사랑을 받았다. 체커 택시는 75년까지 미국 내 210만대의 택시 중 60%를 차지했다. 그러나 ㅔ커 모델은 포드, 크라이슬러, GM 등 3 대 자동차회사에 밀려 1982년에 문을 닫는 바람에 더 이상 생산하지 못해 90년대로 들어서면서 뉴욕의 명물 체커 택시도 사라지기 시작 현재는 타보기 힘든 택시가 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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