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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실패작시리즈4-빅 3의 모함으로 사라진 20년 앞섰던 차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6-08-24 16: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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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작시리즈4-빅 3의 모함으로 사라진 20년 앞섰던 차

세계 제2차대전이 끝난 직후인 1947년, 당시의 눈으로 보았을 때 20년이나 앞섰던 혁신적인 자동차를 만들어 미국인은 물론 빅3를 놀라게 했던 전설적인 자동차 기업가 프레스턴 터커가 빅3의 정치적 모함에 빠져 뜻을 이루지 못하고 47세로 죽은 그의 비극적인 일생을 헐리우드의 조지 루카스와 프란시스 코플라 감독이 `욕망의 사나이 터커`라는 제목으로 영화화하여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일이 있었고 이 영화는 우리 나라에서도 상영됐다.

프레스턴 터커는 캐딜락자동차공장의 사환으로 시작하여 포드자동차의 조립공을 거쳐 패커드자동차의 판매부장으로 성장한 자동차 인이었다. 그는 자동차 인생을 걸으면서 다른차가 따라 올 수 없는 시대를 앞선 혁신적인 차를 만드는 꿈을 갖게 됐다. 2차 대전으로 해군에서 제대하자말자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자동차 엔지니어들을 모아 100일만에 완성한 터커의 1호차인 `터커 톨페도`는 그 후 20년 동안 자동차가 소화했던 선진기술이 총 접목된 앞선차로 상상을 초월한 걸작품이었다.

배기량 5500cc에 170마력의 알루미늄으로 만든 엔진을 뒤쪽에 얹어 최고시속 196Km까지 낼 수 있으며 휘발유 1리터로 10Km를 달릴 수 있는 경이적인 경제성, 네 바퀴 모두 디스크 브레이크, 피아노 건반식 키 모양의 4단 반전자식 변속기, 네 바퀴 독립식 현가장치, 충돌시 밖으로 튀어 나가는 앞 유리, 운전자 머리 보호용 완충식 계기판, 충돌했을 때 자동적으로 운전자의 몸을 붙들어 주는 자동식 안전띠, 앞바퀴 따라 좌우로 회전하는 헤드라이트, 공기저항계수 0.3인 초 유선형 디자인 등 모두 당시로서는 20년이나 앞선 기술의 슈퍼 카였다.

터커의 차를 본 신문과 라디오에서는 일제히 `미국인의 꿈을 실현시킨 20년 앞 선 새 시대의 완벽한 차, 년간 20만대는 문제없이 팔릴 차`라고 크게 떠들었다. 여기서 자신을 얻은 터커는 `혁명적인 리어 엔진 카, 원자폭탄보다 더 놀랍고 새로운 차`로 대대적인 선전을 펴자 문의가 쇄도했다.

그런데 터커의 차를 본 빅 3은 터커를 당장에 위험한 경쟁자로 점 찍어버렸다. 빅 3이 엄두도 못 냈던 각종 혁신적인 기술에 질려버린 것이다. 이것이 터커를 그들의 함정으로 몰아 넣을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미국인들로부터 열광적인 환영을 받은 터커는 이 차를 대량생산하려 했으나 자금이 턱없이 부족해 은행과 정부융자 운동을 벌이는 한편 공장을 확보하기 위해 종전으로 쓸모가 없게 된 B29의 엔진 생산공장의 불하작전을 펼쳤다. 이를 간파한 빅 3은 정부, 재계, 은행, 법조계, 메스컴 등과 짜고 치열한 방해공작을 벌였다.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3의 방해공작으로 궁지에 몰린 터커는 마지막 수단으로 생산된 출고차도 없이 선금 계약을 받아 자금을 확보하기로 했다. 곧 이 방법도 들통이 나 비합법적인 방법으로 정부의 미움을 샀다. 이것은 곧 빅3에게 좋은 미끼가 되어 메스컴이 들고 일어 나 `빈 털털이 터커의 사기행각`으로 보도되어 계약자들이 드디어 터커를 사기죄로 고소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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