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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실패작시리즈6- 폭스바겐의 실패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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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6-08-30 16:34:59

본문

실패작시리즈6- 폭스바겐의 실패작들

세기의 베스트 셀러인 폭스바겐 뒤에도 남모르는 실패작들이 있었다. 2차 대전에서 패한 독일인들의 굶주린 배를 채워주는데 큰 역할을 했던 국민차는 그 실용성, 경제성, 간편성으로 전후의 세계를 휩쓸기 시작했다. 20세기 전반은 포드T형 시대라면 후반은 폭스바게 시대로 굳혀갔다. 전후 폭스바겐 비틀을 베스트셀러로 만든 사람은 히틀러 산하에서 자동차 산업가로 성장한 하인츠 노르도프였다. 1965년 비틀이 1천만대 생산을 돌파하자 그는 비틀의 장래를 걱정했다. 무서운 속도로 변하는 생활과 유행을 무시할 수 없었다. 검은색 일관을 주장해 끝이 좋지 않았던 포드T의 운명을 답습하고 싶지 않았다.
노르도프의 걱정으로 탄생한 비틀의 다음 세대들이 줄줄이 등장했다. 61년의 VW1500, 62년 VW바리안트, 65년의 VW1600T, 68년 VW411 등 이들 2세대들은 방게형 비틀에서 완전히 탈바꿈한 유선형 세단타입이었다. 엔진만은 공냉식 리어 엔진을 고수하고 배기량만 높혔다. 그러나 비틀을 따라가지 못했다. 지구촌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 방게형 비틀의 이미지가 거부반응을 일으켜 판매가 매우 저조했다.
68년 노르도프의 사망으로 뒤를 이어 받은 콜트 루츠는 움직일 수 없는 비틍의 인기를 마이너 체인지로 지속시키면서 한편 언젠가 끝나야 할 비틀의 대타를 위해 참신한 뉴 스타를 찾아야 했다. 콜트는 설계의 거장 포르쉐가 세운 포르쉐 디자인회사에 부탁했다. 여기서 나온 것이 70년의 VW-P914 스포츠카와 VW-K70 세단이었다. 기대를 걸었으나 역시 시원찮아 75년 생산을 중단했다.
70년대 석유파동으로 일본의 소형 이코노믹카가 대거 미국시장을 점령하기 시작하자 콜트회장은 일본차를 대항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새롭고 참신한 모델이 절실했다. 다시 포르쉐 디자인을 독촉해 71년에 나온 것이 VW-EA266로서 투 박스 스타일의 소형 패밀리카였다. 콜트의 눈으로서는 모든 면에서 비틀을 능가하는 차였다. 그런데 아우디에서 VW의 기술담당 부사장으로 스카웃 된 칼 라이딩이 EA266을 세밀히 검토하더니 생산비가 많이 들고 정비가 어렵다는 이유로 개발을 전면 중단 시켜버렸다. 따라서 EA266 생산을 위해 생산설비, 각종 금형, 부품 등을 발주 받은 많은 회사들이 줄줄이 도산의 위기를 맞았다.
칼 라이딩은 재빨리 아우디에서 개발한 아우디80 모델을 베이스로 한 투 박스타입의 전륜구동형 패밀리카를 개발했다. 이 차가 바로 76년 비틀을 이어 받은 골프였다. 이렇게 제2세대 폭스바겐인 골프의 탄생은 무수한 실패작들이 만든 결과였다.

사진; 1974년 폭스바겐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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