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로드와 미녀 시리즈3-미녀와 흑마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개최된 ‘96년 핫로드카 쇼에서 개조차 부문 1위를 차지한 자동차이다.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사는 로버트 리졸리(Robert Rizzoli)라는 엔진오일 판매업자가 1만8백 달러를 들여 77년형 `시보레 베가`쿠페를 독창적으로 개조한 작품이다.
80년식 8기통, 4천500cc짜리 시보레 엔진에 4바럴 카뷰레터를 달아 만들어내는 2백80마력의 힘으로 시속 2백20km까지 낼 수 있다.
차주인 로버트는 이 차를 완성 후 좋은 이름을 찾다가 누이동생 수지가 기념 사진을 찍어 달라며 수영복 차림으로 차 옆에서 포즈를 취하는 것을 보고 마치 야생마 같은 자기 작품과는 대조적인 멋을 발견하고 그 즉시 `미녀와 흑마`라는 이름을 부쳤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