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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고가의 자동차와 세금,주차비로 자가용 갖기 힘든 홍콩 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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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6-10-26 15: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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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자동차와 세금,주차비로 자가용 갖기 힘든 홍콩 서민들

홍콩은 인구 670만 명에 자동차 보유대수는 60만대 정도이지만 유럽이나 일본에서 전량 수입한다. 우선 자동차 값이 우리나라의 두 배나 된다. 예를 들어 배기량 2000cc짜리 골프GL이 한국에서는 2천9백만원 남짓 한대 홍콩에서는 4천만 원이 넘는다. 거기다가 구입 후 사용하기 위해 내는 등록세금이 구입가의 70%인데, 배기량이 3000cc를 넘는 자동차는 구입가의 100%를 내야한다.

여기다가 연간 세금도 엄청나게 비싸서 최고가 등록세의 130%이다. 자가용 한 대 굴리기에 이렇게 많은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서민들은 자가용 갖기가 힘 든다. 이렇게 홍콩정부가 고액과세정책으로 자가용 폭증을 억제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좁은 땅에 돈 많다고 시민이 원하는 데로 갖게 했다가는 교통지옥에 매연 투성이가 될뿐 아니라 사람이 살 땅을 자동차가 점령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 자가용 갖기 힘든 이유는 자가용 소유자는 의무적으로 자가 주차장을 확보해야 한다. 홍콩의 땅값은 세계 최고로 비싸다는 동경의 땅값과 맞먹는다. 주택 지을 땅도 모자라는 판에 집집마다 자가 주차장을 설치할 땅이 아깝다는 것이다. 이래서 변두리에 공용주차장을 만들어 이용하는데, 거의 살인적인 주차비를 내야한다. 월비용이 보통 60만원정도다. 편리한 중심가의 주차장은 월 평균 100만원을 넘는다. 이뿐만 아니라 휘발유값도 만만치 않다. 동양에서 제일 비싸다는 우리나라 휘발유값과 비슷하다.

이렇게 비싼 값을 치루더라도 자동차를 타고 마음대로 활개 칠 수 있도록 땅이나 한국처럼 넓으면 돈 많은 홍콩서민들 자가용 타겠지만 좁은 땅에 이런 손해를 감수하며 탈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차라리 편리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하고 경제적이라는 사고방식이다.

홍콩 사람들은 자동차를 샀다하면 오래 탄다. 새차 한 대 구입하기가 이렇게 힘드니 오래 타야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5년 이상 된 구 모델들이 많다. 오래 타기위해 자동차관리도 철저히 한다. 정비보수비용이 비싸 가벼운 고장이나 보수는 손수 한다. 이렇게 철저한 관리와 고가의 신차 구입비용 때문에 중고차들이 제값을 받는다. 새차를 구입 한번만 타도 차 값은 30%정도 밖에 안 떨어진다. 이후 얼마를 타든간에 그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는 게 홍콩의 중고차다.

이래서 홍콩에서는 신차 구입보다 중고차 거래가 활발하다. 30%이하로 안 떨어지는 중고차 값은 바로 홍콩사람들의 상술에 이용된다. 처음으로 자가용을 가지려는 사람들은 부호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중고차를 구입한다. 차를 믿을 수 있고 값도 싸며 번거로운 절차를 안 거처도 되기 때문이다. 홍콩에서는 중고차 판매업자들이 이런 연유로 짭짤한 이득을 올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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