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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쿠바의 열악한 대중교통의 주역 아바나의 명물 낙타 버스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6-11-06 11:16:49

본문

쿠바 하면 47년 동안 공산주의 쇄국에 독재 정치를 펼쳤던 카스트로, 시가, 사탕수수, 헤밍웨이 소설 `바다와 노인`의 출산지, 살사 댄스의 나라로 알고 있지만 여기다 하나 더 보탠다면 40∼50년대의 미국승용차 천국이라는 것이다. 아바나의 뒷 골목마다 40∼50년대의 골동품 미국산 승용차들이 성형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과 트럭버스들이 달리는 것도 아바나의 볼거리이다.

이제는 관광상품으로 변하고 있는 혁명가 체 게바라와 함께 1950년대 멕시코에서 조국 쿠바로 잠입하여 개릴라전으로 미국의 꼭두각시 정권을 몰아내고 군복차림으로 100만 쿠바인들에게 빈부귀천이 없이 다 같이 잘사는 공산주의를 열변하던 카스트로도 이제는 중국과 러시아의 개방으로 풀이 죽어 자본주의 사회로의 전환을 거절할 수 없게 됐다.

근 반세기동안 궁핍한 경제 속에서 살아왔지만 가난을 탓하지 않고 언제나 낙천적이고 웃음을 잃지 않는 쿠바인들에게도 자유의 바람이 서서히 불어 왔다. 90년대를 들어서면서 원조하던 구소련이 무너져 젖줄이 끊어지자 철권 공산주의 독재정치도 좋지만 나라가 부강해야 쿠바를 살릴 수 있다는 자각에서 카스트로는 천해의 지리적 조건을 이용 관광산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나라를 조금씩 개방하고 있다. 이래서 최근 들어 우리도 어렵지 않게 쿠바를 가 볼 수 있게 됐다.

인구 180만 명 정도의 아바나는 대중교통이 열악하다. 한 시간정도 기다려야 탈 수 있는 아바나의 명물인 낙타 버스로 유명한 트레일러 버스와 우리도 광복 직후 버스가 귀해서 트럭을 개조해 타고 다녔던 트럭 버스가 대중교통 수단의 전부다. 낙타 버스는 앞 뒤쪽이 튀어 오르고 중간이 움푹 들어간 마치 낙타처럼 생긴 긴 트레일러 형 객차를 앞에서 트랙터가 견인하는 버스로서 정원이 300명이지만 러시아워 때는 근 400명까지 태운다.

지방도 마찬가지여서 트럭이 화물차 겸 버스 역할을 한다. 제대로 된 버스를 만들자니 돈이 없어 트럭의 뒤 적재함을 들어내고 대신 천막 지붕을 씌운 객실용 컨테이너를 만들어 얹은 제작비 적게 드는 트럭버스들이 도시와 지방교통을 담당한다. 이런 대중교통을 돕는 것이 승용차들이다. 돈 벌고 싶으면 자가용 앞창에 영업허가증만 부치면 택시와 합승택시로 변한다. 아바나 시내 어디든지 한국 돈으로 800원 정도면 갈 수 있다. 정해진 노선도 없다. 탑승 승객들 전부가 같은 방향이면 그곳이 운행 노선이다. 그러나 이 합승택시는 내국인 전용이라 외국인은 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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