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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영국 다임러자동차가 개발한 최초의 탱크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6-11-30 17:59:12

본문

영국 다임러자동차가 개발한 최초의 탱크

제1차 세계대전이 터진 직후인 1914년 9월. 독일군이 프랑스의 동북쪽 국경인 마르느 지방까지 침공하자 파리의 택시 600대가 프랑스 군대를 전선으로 신속히 수송하여 위기를 넘긴 이후 연합군과 독일군은 스위스에서 벨기에까지 600km에 걸쳐 3년 가까이 대치하고 있었다. 전쟁이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자 독일군은 대치전선에 굴을 파서 그 안에 잠복하고 있었다. 굴 앞에는 전선을 따라 철망을 길게 쳐 놓았으며 후방에도 굴을 여러 겹 파놓아 마치 미로 같았다. 연합군 역시 일정한 간격의 무인지대를 두고 굴과 철망 전선을 만들었다.

이 결과 양측은 보병으로는 전투를 할 수 없는 교착상태에 빠지고 말았고, 이 상태를 빨리 탈피하여 결전을 하기 위하여 과학기술이 동원됐다. 독일군은 독가스를 사용했고, 연합군은 적의 철조망 참호지대를 격파하며 돌진할 수 있는 전차를 투입했다.

레오나르드 다빈치가 고안한 360도 방향으로 화살을 쏘면서 적진으로 돌격하는 경사진 원반형 전차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근대적 엔진 전차인 탱크를 최초로 개발한 나라는 영국이다. 당초 영국군은 독일군이 파놓은 1.2m 높이의 방호벽과 2.4m 너비의 굴을 넘어가기 위해 바퀴의 직경이 12m 이상 되는 전차인 빅휠 머신을 검토했다. 그러나 실용성이 없다는 판단하에 캐터필러(무한궤도)식 전차를 만들기로 하고 개발에 들어가 1915년 말 세계 최초의 탱크를 탄생시키는 데 성공했다.

1915년 크리스마스 이브. 탱크개발 책임자인 어네스트 스위튼 육군 중령은 개발 상황 보고서를 작성하던 중 고민에 빠졌다. 전차의 기밀을 지킬 수 있는 암호명을 짓지 못하고 있었던 것. 속속 등장하는 획기적인 신병기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기 위해 스파이전이 치열했기 때문에 파이팅 머신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썼다가는 독일군에게 금방 노출될 판이었다. 머리를 싸매고 골몰히 생각하던 스위튼 중령은 전차를 만든 공장의 공원들이 물탱크처럼 생겼다하여 `that tank thing`라 부른 것이 떠올랐고, 그것을 암호로 사용했다. 이 암호명이 그대로 전차의 이름이 되어 탱크라 부르게 된 것이다.

탱크는 1916년 9월 15일 프랑스의 프레르 쿠르스레트 전선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독일 다임러자동차의 라이선스 메이커인 영국의 다임러자동차에서 만든 탱크는 6기통 105마력/1,000rpm의 파워를 냈으며 최고시속이 6km로. 어른 걸음 정도였다. 이후 각국에서 앞다투어 탱크를 만들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전장의 가장 무서운 병기로 위용을 잃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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