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ä ۷ιλƮ  ͼ  ī 󱳼 ڵδ ʱ ڵ 躴 ͽ ǽ ȣٱ Ÿ̾ Auto Journal  Productive Product
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공기저항과 투쟁하던 반달형 디자인 시대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7-01-03 16:39:41

본문

1930년대를 들어서자 미국과 유럽에서는 카 레이스의 열기가 20세기 전반 크라이막스를 이루었다. 속도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재래식의 큰 배기량에 출력이 낮은 덩치 큰 엔진대신 작은 배기량에 높은 출력의 덩치 작은 엔진이 등장하면서 키가 높은 상자형 디자인을 곡선형으로 낮게 만들어 공기저항과 주행저항을 감소시켜 속도를 높였다.

상자형은 이어졌지만 최대한 곡선화 시켜 공기저항을 줄였다. 그 대표적인 차들이 유럽의 부가티, 미국의 듀센버그와 코드였다. 특히 듀센버그와 코드는 크레식 디자인의 최고봉으로 평가되어 30년대 허리우드 톱스타들의 필수품으로 게리 쿠퍼, 크라크 게이블, 그레타 가르보등이 즐겨 타 인기를 최고로 끌어 올렸다.

발달하는 메커니즘과 경제성을 이러한 디자인에 최대로 접목시켜 자동차의 대중화를 시도한 국민차가 유럽에서 등장하면서 디자인에 혁명을 일으킨 사건이 30년대 중반에 생겼다. 1933년 아돌프 히틀러는 침체된 경제를 살리고 독일민족의 우월성을 선전하는 한 방법으로 세계 최초의 고속도로인 아우토반의 건설을 시작하면서 당시 자동차 설계의 천재였던 페르디난드 포르쉐에게 독일의 국민차 개발을 지시했다.

이렇게 하여 1936년에 만들어 낸 국민차 폭스바겐은 딱정 벌래 모양의 반달형으로 구시대의 상자형 디자인을 완전히 파괴해 버린 스타일이었다. 휘발유 1리터로 11Km이상 주행, 당시 돈 1000마르크 정도의 파격적인 싼값의 자동차, 겨울에는 얼지 않는 자동차, 4명이 탈 수 있는 소형 자동차라야 한다는 히틀러의 지시에 고민한 설계자 포르쉐는 우선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고 구조를 간단히 하는데 착안했다.

결국 연료경제성과 속도를 살리는 방법으로 공기저항을 가장 적게 받는 딱정벌래 모양의 디자인을, 얼지 않는 차로는 공기냉각식 엔진을 채택하여 1935년에 시작차 3대를 탄생시켰다. 그러나 이 폭스바겐은 히틀러 살아생전에 빛을 못 보다가 폐전 후 독일을 재건시키는데 1등공신이 되어 48년부터 78년까지 무려 1천900만대를 생산 20세기 후반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됐다.

폭스바겐 등장 2년 전인 1934년 미국에서도 비슷한 디자인혁명이 일어났다. 이 해에 크라이슬러는 새 시대를 겨냥한 파격적인 차로 `에어플로`라는 폭스바겐보다 크고 약간 각이 진 반달형 모델을 내놓아 미국인들을 놀라게 했으나 생산시설 미비로 폭주하는 수요를 적기에 맞추지 못해 수요자의 불신으로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에어프로`는 인명과 차 자체를 보호하는 강철차체와 안전유리 자동차의 선두주자였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