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ä ۷ιλƮ  ͼ  ī 󱳼 ڵδ ʱ ڵ 躴 ͽ ǽ ȣٱ Ÿ̾ Auto Journal  Productive Product
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카 디자인과 산업 디자인의 융합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01-11 16:38:06

본문

1990년대 디자인 문화는 일상생활 곳곳에 스며들었다. 20세기 초 이후 현대건축은 자동차 세계에까지 창작 활동의 영역을 넓혀 주었고, 1930년대부터 윌터 티규(Walter Dorwin Teague)와 레이몬드 로위(Raymond Loewy) 같은 디자이너들은 자동차 디자인을 뛰어넘어 냉장고, 복사기, 기차 등을 디자인하면서 활동 영역을 넓혀갔다.

자동차 스타일리스트들의 세계는 비밀유지 때문에 거대한 자동차 성곽 안에 갇혀 산업디자이너들과는 분리되었다. 그 결과 자동차 스타일리스트는 전문가의 양상을 가진 회사 직원으로 전락하여 무궁무진한 아이디어의 산실인 사회로부터 격리되는 신세로 돌변 했다. 이러한 감금 속에서 그들 특유의 고립적인 디자인 철학을 발전시켰는데 그 결과는 전형적인 자동차 위주의 시각적 요소를 강조한 조각적인 형태의 감성과 시각적 묘사들을 강조한 작품들만 쏟아냈다.

산업디자이너들은 보다 폭넓은 디자인 성향을 띄었고 다양한 종류의 디자인 작품을 탄생시켰다. 20세기를 거치면서 이 두 그룹의 프로들의 특성은 더욱 뚜렷이 구분되어 졌다. 1990년대로 들어 내면적인 성향이 강한 성곽 안의 카 디자이너들은 때때로 급진적인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르노 디자이너 패트릭 르 퀘멘트는 가장먼저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했고 그의 스타일링 스튜디오에 산업 디자이너들을 채용했다.

산업 디자이너들은 카 스타일리스트들과는 다른 접근방법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개념적으로 먼저 생각하고 시각적인 접근은 두 번째였다. 그들은 창조하려는 사물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도록 교육받았고 완성될 사물의 감정적이고 심리학적인 영향에 대해서도 연구했다. 산업 디자이너들의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우선적인 개념은 과학과 문화를 표현할 수 있는 기능을 조합하는 것이 카 스타일리스트와는 다른 점이다. 20세기 말 산업 디자이너들이 창조한 몇몇 자동차 모델들은 이러한 차이점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최근 산업디자이너들의 자동차 디자인 진출은 프랑스 출신 필리페 스타크(Philippe Starck)의 토토 카(Toto car) 그리고 호주 디자이너인 마크 뉴손(Marc Newson)의 1999년 도쿄 모터쇼 출품작인 콘셉트카 O21C 등이었다. 이 두 작품은 디자이너들의 성향을 여실히 보여준 작품으로 가정용품 디자인의 이미지가 스며들어 있었다. 스타크의 작품인 플라이우드 카(Plywood car)와 오픈 톱(open-top) 모델인 토토(Toto)는 르 코르부시에(Le Corbusier)와 진네릿(Jeaneret)의 심플한 나무 보디를 연상케 하는 베이식 카 (basic car)였다. 뉴손(Newson)의 O21C 카는 플라이우드나 토토 보다는 진보된 형태의 모델로서 산업디자인의 새로운 디자인 장르의 성향을 보여주는 예였다. 철제 프레임과 카본 파이버 보디 그리고 알루미늄을 사용한 마무리, 파이버 옵틱 스트립(fibre-optic strips)으로 구성된 헤드 라이트 등이 특징 이었다. 컨셉트 카 `O21C` 는 여러 면에서 급진적이었는데, 산업 디자이너가 자동차를 디자인 할 경우 어떠한 과학적이며 정신적인 해결법을 디자인에 적용하는지 보여준 작품이다.

스타크(Starck)와 뉴손(Newson)의 작품들은 자동차 디자인의 세계를 급진적으로 변화시키는 산업디자이너들의 역할을 보여주었다. 21세기 자동차 디자인에서 그들은 전통적인 자동차 스타일리스트들과 더불어 새로운 개념의 디자인을 탄생시키는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