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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화려한 근육질 디자인 시대를 연 미국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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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03-27 17:19:43

본문

2차대전 전에 잠시 징후를 보였던 크롬 장식과 유선형 디자인의 전성기인 1950년에서 1959년 사이에는 전쟁의 상처가 아물면서 막대한 자본이 자동차 산업으로 흘러 들어갔다. 전쟁이 끝날 무렵 전 세계에는 약 4,500만 대의 자동차가 굴러다녔고 1953년부터 자동차의 연간 생산량은 1,000만대가 넘어 1956년에는 1억 대로 급증했다. 생산의 합리화와 생산 업체의 자연적인 정리로 이전의 많던 모델에 대한 선택폭은 줄어들었으나 기술적인 진보는 빨랐다.

미국 자동차의 스타일은 3볼륨(Three Volume System)이 지배적이었다. 2차 대전의 후방 국이었던 미국에서는 크고 힘 강하고 화려한 디자인이 유행했다. 표준형이 대개 6기통이었으며 호사스러운 자동차는 8기통도 많았다. 또 미국의 스타일리스트들이 만든 심한 곡면의 윈도 실드, 뒷부분의 지느러미 꼬리 형상, 크롬 장식, 불필요한 근육질의 미국 차였으나 유럽에서도 아무런 비판 없이 받아들였다. 반면 전쟁으로 궁핍했던 유럽에서는 값싸고 유지비 적은 소형승용차가 유행했다.

더욱이 1956년, 이집트 대통령 낫세르의 수에즈 운하 국영화는 에너지 위기를 불러와 구매자들은 치솟는 유가를 걱정한 나머지 소형 승용차를 더욱 원했다. 따라서 영국에서는 1959년에 엔진을 이전과는 달리 횡치(transverse)한 새로운 섀시 설계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한 오스틴 미니가 등장하여 프랑스의 르노 4CV와 함께 1956년부터 유럽과 영국거리를 점령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피아트에서는 30년대의 소형차 토프리노를 1955년에 633cc 리어엔진을 얹은 4인승 유선형의 ‘600’으로 등장시켜 프랑스의 르노4CV, 시트로앵 2CV, 오스틴 미니와 함께 궁핍한 유럽국민의 부담 적은 빠른 발이 됐다. 이때부터 70년대 석유파동을 겪고 난 80년대 중엽까지 유럽의 자동차는 설계나 디자인에서 화려하고 근육질의 미국 차와 달리 필요한 것만 수용하는 간소한 유선형의 값 싼 소형차로 발달하면서 미국 차와 개성을 구분했다.

즉, 50년대부터 세계 자동차의 디자인은 유럽의 간소함과 미국의 화려함으로 양대 산맥을 이루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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