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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자동차엔진은 이렇게 잉태하여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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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09-01 17:16:58

본문

자동차 엔진은 크게 두 세기에 걸쳐 두 세대로 발달되어 왔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그 첫 세대는 인류역사상 최초로 1769년에 발명되어 1900년까지 그러니까 19세기 동안 사용했던 외연기관(外燃機關)인 증기엔진 자동차로서, 이 엔진은 엔진 몸체 밖에서 연료를 연소시켜 몸체 안에 있는 물을 끓여 얻은 강한 증기압을 이용하여 회전운동을 만들어내는 엔진이다. 바로 1960년대까지 우리가 타고 다녔던 석탄기차가 그 대표적이다. 증기 자동차는 석탄 기차에 쇠 바퀴대신 고무바퀴를 달고 철로 대신 도로위로 달리는 자동차이다. 그러나 이 증기엔진은 크고 무거운데다가 에너지효율이 불량해 고속을 낼 수 없어 널리 실용되지 못하고 20세기 초에 사라지고 말았다.

19세기 말경인 1886년에 발명된 오늘날 우리가 타고 다니는 석유 자동차가 바로 2세대인 내연기관(內燃機關) 자동차이다. 내연기관은 외연기관과 반대로 엔진 몸체 속에서 연료를 연소시켜 얻은 폭발력을 이용하여 회전운동을 얻는 엔진으로서, 가볍고 간편하며 에너지 효율이 우수하여 고속으로 달릴 수 있다. 현제 지구촌에서 널리 사용하는 자동차는 이 엔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현제 자동차의 엔진은 1기통서부터 시작하여 120년을 거치는 동안 16기통까지, 그리고 원시적인 기계식에서 전자식까지 무수히 변해왔다. 세계 최초로1886년에 독일서 발명된 자동차의 엔진은 1기통에 배기량은 컸지만 출력은 형편없이 약했다. 엔진의 회전수(rpm= revolutions per minute)도 100을 넘지 못했다. 지금 엔진의 5000~6000rpm에 비하면 너무나 낮아 속도를 낼 수 없던 차였다, 이런 자동차가 오늘에 와서는 최고시속 400km를 넘나들고 있으니 1세기동안 자동차는 엄청나게 발달된 것을 알면 놀랄 것이다.

미국에서 최초의 모터쇼가 1900년 뉴욕에서 열렸을 때 제1세대였던 증기엔진 차, 1800년대 후반에 나타났던 전기자동차 그리고 20세기를 장식할 가스 엔진 차들이 전시됐다. 기자들이 구경 온 사람들에게 설문을 통해 어떤 엔진자동차를 좋아하느냐고 물었을 때 전기차를 좋아한다는 관객이 압도적이었고 다음이 증기 엔진 차였다. 그리고 가스엔진 차는 전체의 5%밖에 되지 않았다. 관객들은 가스엔진 자동차는 결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 말했다. 왜냐하면 고약한 냄새가 나고 시끄러우며 메커니즘이 복잡해 불안전한데다가 잇발이 흔들릴 정도로 진동이 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자동차산업은 확실히 미국에서 싹이 트겠지만 이러한 단점들 때문에 그 주역은 가스엔진자동차가 아닐 것이라고 당시의 사람들은 믿었다. 가스엔진자동차를 두려워했던 또 다른 이유는 폭발성이 강한 난방용 가스, 등유, 나프타가스, 벤젠, 알콜 그리고 새로 등장한 휘발유등 석유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언제라도 폭발하여 화염과 파편조각의 세례를 받을 수 있는 자동차로 인정했던 것이다.

그러나 가스엔진자동차에 대한 미국국민의 전망과 우려는 1903년을 들어서면서 완전히 뒤집어지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올즈모빌, 뷰익, 캐딜락, 포드 등 자동차 메이커들이 나타나면서 서로 앞 다투어 4행정의 가솔린 엔진자동차를 생산했다. 기술자들은 한계성이 있는 전기나 증기엔진보다 힘과 속도를 무한히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가솔린 엔진은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간파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가솔린 엔진에 밀려 증기 엔진 차는 1910년경에, 전기자동차는 1915년에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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