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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세계 최초의 카히터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12-15 17:34:58

본문

1916년 어느 겨울 미국의 롤스로이스라 부르던 훌륭한 자동차를 만들어 대통령의 자동차로 이름을 날렸던 제임스 패커드는 파티에 초청을 받고 시카고를 다녀오다가 타이어가 펑크가 났다.

타이어를 갈아 끼우는 동안 날씨가 너무 추워 떨고 있는 아내를 따뜻하게 해줄 방법을 생각하다가 탱크에서 휘발유를 뽑아 내어 머플러를 적셔 깡통에 넣고 불을 지펴 추위를 녹여 주었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은 패키드는 추운 겨울에 따뜻한 자동차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하고 귀가 즉시 기술부장을 불러 연소히터의 연구를 지시했다. 그후 한달만에 만들어 낸 이 최초의 카히터는 버너로 휘발유를 태워 열을 얻는 매우 불안전한 것이어서 자동차가 종종 불이 났다.

그러다가1926년 겨울 뷰익자동차공장의 엔진 기술자였던 도널드슨이 엔진고장을 수리하다가 냉각수 호스가 터져 내뿜는 뜨거운 증기열에 손을 데인 데 아이디어를 얻어 비로소 오늘날의 온수히터를 만들었다고 한다.

1936년 소련의 스탈린은 미국대통령들이 즐겨 타는 팩키드차를 탐내어 특별 주문을 했다. 팩키드는 최고급 리무진을 만들어 주면서 혹독한 시베리아 추위를 녹여 주기 위해 처음으로 전기식히터를 달아 주었다. 당시 이차를 ‘달리는 작은 크렘린’ 이라는 소련사람들은 불렀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카히터가 처음 나타난 것은 1931년 광산왕 최창학씨가 2만원주고 샀다는 미제고급차 뷰익에 엔진배기가스의 열을 이용한 가스히터가 달려 있었다고 한다.

1962년 한국 최초의 양장 미인이라던 새나라자동차에 온수히터를 처음 달고 나오기 전까지는 카히터라는 것을 잘 몰라 겨울이면 솜으로 만든 모자와 바지저고리 버선으로 추위를 막았다. 어떤 운전자는 너무 추워 숯불화로를 운전석 밑에 가지고 다니며 손을 녹이다가 차를 태워 먹는 일도 종종 있었던 옛 시절의 우리나라 카히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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