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ä ۷ιλƮ  ͼ  ī 󱳼 ڵδ ʱ ڵ 躴 ͽ ǽ ȣٱ Ÿ̾ Auto Journal  Productive Product
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자동차 잉태기의 자동수레들(1) - 엔진의 시조인 헤론의 에오리피라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9-02-18 17:02:41

본문

기원전 330년경 이집트의 아름다운 항구 알랙산드리아에 살던 해론이라는 젊은 장인(匠人; 대장간 기술자)이 살고 있었다. 그는 항상 주전자나 솥에서 끓어오르는 증기의 압력이 뚜껑을 밀어 올리는 신비한 힘에 대하여 골똘히 생각했다. 저 증기의 강한 힘을 우리 생활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없을 하고 여러해 영구하던 끝에 드디어 오늘날 엔진의 시조인 「에오리피라」 라는 일종의 증기터빈엔진을 발명했다.

이것은 뚜껑이 달린 쇠솥위에 네 개의 구멍이 뚫린 둥근 쇠그릇이 달려있고 그 중 두 개의 구멍은 밑의 쇠솥과 파이프로 연결되어 회전하도록 된 것이었다. 아래에 있는 솥에 물을 가득 채우고 밑에서 뜨거운 열을 가하면 물이 끓어 생기는 증기가 두 개의 파이프를 타고 위의 둥근 솥으로 올라간다. 둥근 솥 안에서 팽창한 중기의 강한 힘이 나머지 두 개의 구멍으로 세차게 뿜어져 밖으로 나오면서 대기를 박차는 힘에 의하여 위의 둥근 솥이 뱅글뱅글 돌아가도록 된 것이다.

어느 시대든 전혀 새로운 것이 발명 되거나 나타나면 인간들로부터 강력한 거부반응을 받게 마련이다. 하물며 과학이 존재하지 않고 미신이 세계를 좌우하던 태고의 시대에는 이런 괴상한 물건을 만든 사람부터 악마 취급을 받은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헤론의 에오리피라는 동네사람들로부터 무서운 괴물로 인정받았으며 이를 만든 헤론은 악마의 저주를 받은 마귀로 취급당해 동네 밖으로 내쫓김을 당했다는 것이다.

헤론은 인간들의 괄세를 받으면서도 뜻을 굽히지 않고 한걸음 더 나가 에오리피라를 수레에 장치하고 둥근 솥의 회전운동을 바퀴에 연결시켜 제 스스로 달려가는 자동수레를 만들 생각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몇 번 시험하던 중 솥이 폭발하여 상처만 입고는 그만 포기하고 말았다. 자동차 역사학자들은 바로 이 「에오리파라」를 자동차엔진 뿐만 아니라 모든 기계동력의 기원으로 보고 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