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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백인 스피드왕과 흑인 권투왕의 스피드 대결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9-10-28 17:19:59

본문

시속 210km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해 1910년대 최고 스타레이서가 되었던 미국의 바니 올드빌드는 헤비급 복싱세계챔피언이었던 흑인 젝 존슨으로부터 이색적인 도전을 받았다, 자동차경주로 인기의 승부를 가리자는 것이었다.

백인 스피드왕과 흑인 권투왕의 스피드 대결이 벌어진다는 소식이 퍼지자 미국사람들은 흥분으로 들끓었다.

잭 존슨은 1908년 백인 챔피언이었던 토미 번스로부터 챔피언벨트를 빼앗아 기고만장해져서 고의적으로 백인들이 만든 사회질서와 법을 깨뜨리면서 흑인에 대한 차별에 반발했다. 안하무인격인 행동과 매사에 비뚤어진 생활, 백인여자와 결혼하고 백인을 자가용 운전사로 고용하는 등 백인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일만 골라서 했다.

참다 못한 미국신문들은 존슨을 제거하기 위해 바니 올드빌드의 친구이자 은퇴한 헤비급 챔피언인 짐 제프리를 내세워 대결을 벌였으나 존슨의 비열한 수법에 말려 패하고 말았다. 이 때문에 존슨의 자존심은 더욱 높아갔고 백인들의 푸대접이 거세어지자 이번에는 백인전용물이었던 카레이스에 도전했다. 당대의 최고 인기스포츠였던 권투와 카레이스로 석권하여 백인들을 눌러 버리자는 생각이였다.

바니 올드필드는 존슨의 도전을 처음에 무시해 버렸으나 친구의 위신과 백인의 권위를 회복하기 위해 드디어 도전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신문과 백인들의 반발을 받으며 1910년 10월 25일 뉴욕 브루클린에 있던 전장 7km의 트랙에서 7만명이 넘는 흑백인종들의 호기심과 적대감속에서 벌어졌다. 이때의 광경을 브루클린 데일리 이글지는 ‘비극적인 실수’, 뉴욕선지는 ‘흥미없는 광대놀음’, 뉴욕타임지는 ‘어리석은 장난’이라고 혹평했다.

10라운드게임에서 첫라운드부터 뒤떨어진 존슨은 4라운드에 접어들자 완전히 한 라운드나 처졌고 6라운드에서는 두 라운드나 뒤진 존슨 옆을 올드필드가 나란히 달리며 승리의 미소를 띄워 영화사에서 촬영하도록 포즈까지 취했다.‘ 이튼날 아침 각 신문에서는 앞다투어 톱기사로 ’스피드의 왕, 바니 올드필드가 백인을 구하다‘라고 떠들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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