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 문화유물 30선-1.포드 모델 A 세단 1928년산

• 자동차 문화재유물 조사배경
지난 2005년 문화재보호법 개정으로 문화재 등록 대상이 기존의 근대 건축물과 시설물 중심에서 근대 동산문화재로 확대됨에 따라 고종어차(1911년 영국산 다임러)와 순종 어차(1915년, 미국 GM사) 등 2건의 자동차가 문화재로 등록 되었다. 따라서 근대산업 분야에서 육상교통 수단으로서, 한국 자동차산업이 반세기라는 짧은 기간에 선진 대열로 급성장하여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우리 자동차에 대한 유물자료의 현황 실태 통해 문화재 등록 자원을 발굴하여 보존하고 자동차 역사적 자료로 활용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런 정부(문화재청) 방침에 따라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가 2007년 5월 조사 용역을 받아 약6개월간 전국에 걸쳐 조사한 결과 역사적 가치가 있는 국내 실존 자동차 30여 대를 발굴 하여 그 중 엄선한 8대를 자동차문화재로 등록 되었다. 이는 한국 자동차 100년 역사에 처음 있는 국가적 위업이었다.
1870년부터 1980년까지 국내에서 사용되거나 생산된 자동차 유물은 물론 관련 자료와 우마차, 오토바이 등의 육상교통 수단도 조사대상으로 하였으며 이것들의 기술사적․생활사적 관점에서 등록이 불가피하다고 생각되고 향후 활용성을 제고하여 조사범위를 1990년대 초까지 확대하였다.
조사대상 선정은 첫째, 역대 군왕과 정상들이 사용했거나 의전용으로 사용한 국내외 차량, 둘째, 우리나라 경제와 문화발전에 지대한 공적을 남긴 자동차 모델, 셋째, 한국 명사들이 사용했던 차량, 넷째 모터스포츠 등 국제적 명성을 기록한 국산차에 비중을 두었다. 앞으로 여러 회에 걸쳐 연대순서에 따라 시리즈로 소개하여 우리 국민의 역사적인 자동차에 대한 가치성과 인지도를 높이려 한다.

• 자동차 유물 현황
1. 포드 모델 A 세단 1928년산

저렴한 차 가격 때문에 20년대 말에서 30년대 초까지 국내 택시와 자가용 차량으로 많이 사용했던 미국 포드모델이다. 현존 국내 올드 카(古車) 중 가장 오래된 차량으로서 현제 서울 어린이 회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70년대 말 도산 직전이던 영국의 전통 스포츠카 메이커인 판더 자동차를 재기 시켜 국제적인 관심을 끌었던 모피 전문 메이커인 진도 그룹의 부회장이었던 김영철(金永喆)씨가 76년 미국서 구입하여 어린이 회관에 기증했다.

크기(mm) ; 축간거리=2629, 윤간거리=1422, 공차무게=1133kg
엔진 ; 4기통, 3285cc, 40마력, 휘발유
성능 ; 3단 수동 변속기, 최고시속 70km/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