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ä ۷ιλƮ  ͼ  ī 󱳼 ڵδ ʱ ڵ 躴 ͽ ǽ ȣٱ Ÿ̾ Auto Journal  Productive Product
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퀴벨바겐에 자극받은 미국의 지프 개발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0-06-07 17:28:36

본문

히틀러 군대용 지프인 퀴벨바겐을 만들어 준 페르디난드 포르쉐는 퀴벨바겐을 기본으로 수륙양용차인 쉬빔바겐을 만들었다. ‘수영하는 차’라는 뜻을 지닌 쉬빔바겐은 뒤에 추진식 스크류를 달아 물에 들어가면 보트가 되어 강물을 쉽게 건넜다. 소형 수륙 양용차로는 세계에서 제일 먼저 실용화된 차다. 포르쉐는 이 외에 장갑차와 탱크처럼 캐터필러 바퀴를 달아 알프스의 눈길을 자유롭게 달릴 수 있도록 만든 스키 지프도 만들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기 전인 1944년까지 폴크스바겐은 퀴벨바겐 5만2천대, 쉬빔바겐 1만6천대, 코만도바겐, 장갑차, 스노 지프 1천800여대의 등 총 7만대를 생산했다. 히틀러의 사생아라 불리며 빛을 보지 못할 뻔했던 폭스바겐은 명장 롬멜의 기지로 4WD로 변신하여 히틀러의 전쟁을 도우게 된 것이다.

히틀러는 퀴벨바겐을 가리켜 “게르만 민족의 가장 충성스러운 기계 당원 중의 하나”라고 칭찬했으며 특별 제작한 전용 6륜 벤츠 뒤에 항상 퀴벨바겐이 뒤따르게 하여 험로를 만나면 퀴벨바겐으로 바꾸어타고, 강을 만나면 쉬빔 쉬빔바겐을 탔다고 한다. 2차대전 후 폴크스바겐사는 퀴벨바겐을 민수용으로 개조한 폭스바겐 181을 개발, 1970년대 중반까지 판매했다.

한편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지 1년이 지나면서 미 육군은 히틀러의 우세한 기동력에 밀려 당황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가장 크게 제기된 문제가 지상 기동력인 소형 군용차의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했다. 미 국방성은 당시 히틀러군의 월등한 기동력인 벤츠G라는 네 바퀴 굴림 트럭을 실감하고 있을 때 유럽의 정보망으로부터 소형 네 바퀴 굴림 군용차가 나치군에 대량 투입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정보를 입수하고 이미 추진중이던 야전용 소형 군용차의 개발을 더욱 서둘렀다.

미국은 이미 1930년대 초부터 4WD 군용차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3명 정도의 완전 무장병과 보병 장비를 싣고 어떤 지형의 전장이라도 자유자재로 누빌 수 있으며 전쟁후에는 민간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차량’의 개발이 목표이었다. 즉 어떤 조건에서도 적응할 수 있는 네 바퀴 굴림방식에 가볍고 튼튽하며 1/4톤 정도의 적재량을 가진 차가 필요했다.

미국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이 조건에 맞는 차량 개발에 열심이었지만 육군이 만족할 수 있고 즉시 전선에 투입할 수 있는 차가 나오지 않았다. 당시 개발한 시험차들은 모두 기존의 일반 자동차를 네 바퀴 굴림식으로 개조한 것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1936년부터 지프의 모체가 되는 시작차 3대가 차례로 탄생했다.

1936년 포드에서 적재능력 0.5톤의 마몬 헤링턴4WD가 나온 데 이어 1939년에는 미네아폴리스모린4WD 트럭 그리고 1940년에는 다지에서 0.5톤 4WD 트럭을 만들어냈다. 이 중에서 후에 나온 두 대가 지프차 개념에 근접한 차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