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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미래형 디자인의 걸작 기아 스트림 라인 X 터빈 카 - 2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1-02-08 17: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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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만족한 크라이슬러의 디자인 보스 엑스너는 실물 제작을 의뢰했다. 이 프로젝트의 공식명칭은 기아 스트림라인 X으로 이 차를 제작할 때 디자이너 사보누치는 당대의 할리우드 글래머 요정 리타 헤이워드에게 푹 빠져있었다. 1946년 헤이워드가 주연한 영화 (질다)(Gilda)를 따라 프로토타입에 '질다'라는 별명을 붙였다.

기아의 제작기술이 미국 전문 업체보다 나을 뿐 아니라 값도 쌌다. 완성된 질다가 그 사실을 입증했다. 튜브 새시의 쇼 카는 독립식 앞 서스펜션과 단단한 뒤 액슬 시스템을 갖췄으며 하체를 차체가 완전히 감싸 공기가 매끈하게 흘러갔다.

질다는 토리노모터쇼에서 다른 드림카를 완전히 압도했다. 모터쇼에는 나르디 블루 레이와 알파 BAT9도 나와 있었다. 그 뒤 질다는 미국 미시건주 디어본의 헨리 포드 박물관에서 열린 스포츠카 전시회에 특별 초청됐다. 여기서도 소형 가솔린엔진을 얹었지만 달려보지 못한 질다는 그 매혹적인 스타일로 전시장의 톱스타가 됐다. 1년 뒤 사보누치는 질다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크라이슬러의 터빈 디비전 총책과 자동차연구소장을 거친 뒤 1968년 기아로 다시 돌아왔다.

1969년 미국 카지노계의 거물 빌 해리가 질다를 사들여 자신의 리노 자동차박물관에 전시했다. 그가 죽자 질다를 블랙호크 박물관이 사들였다. 여기에는 '수퍼 질다'로 알려진 크라이슬러 다트를 비롯해 기아 프로르타입이 수두룩했다. 블렉호크 박물관이 캘리포니아 대학으로 넘어가기 전 질다를 내뇄다.

캘리포니아 유명 복원업자 스콧 그랜드포는 질다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사들였다. 그는 "나는 질다를 가장 경이적인 스타일로 꼽는다. 그래서 보지도 않고 샀다. 질다가 어느 회의장의 커피 테이블 바닥으로 전락할까 두려워 살려내기로 했다." 그의 작업장에 들어 온 질다는 예상을 넘어섰다 "사진만 보고 샀는데, 질다가 도어 트림까지 이렇게 잘 만들어졌을 줄 몰랐다. 오스카 1,500cc' 4기통' 엔진을 달았다는 말을 들었지만, 단 한 번도 달린 적이 없었다. " 알미늄 브레이크 드럼에는 라이너가 없었고, 스티어링은 말을 듣지 않고, 서스펜션은 유격이 없었다.

개조작업을 하다가 스콧 그렌드포는 보디 안쪽의 검은 페인트에 새겨진 이탈리아의 시 한 수를 발견했다. 1955년 질다가 태어난 뒤 처음 드러난 이 시는 황홀한 만남과 가슴 아픈 이별을 그린 애틋한 사랑노래로서 사보누치가 하리우드의 육체파 여신 헤이워드에게 보낸 찬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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