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보호와 자원절약위한 미래차

GM 산화의 테크니컬센터가 개발한 울트라라이트는 1992년 초 열린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울트라라이트의 목표가 연료 초절약형 고성능 소형차이기 때문이다. 2스트로크 3기통 1.5ℓ 1백11마력 엔진으로 최고시속 217km인데, 시속 80km 정속주행시 연비는 당시로서 상상을 초월한 100mpg(약 42.5km/ℓ)이다. 카본 파이버(탄소섬유)로 경량화한 차체(무게 6백35kg)늕 경차보다 가볍고, 공기저항계수 0.192등이 울트라라이트의 자랑이다.

환경보호와 자원절약에 대비해 GM이 내놓은 컨샙트 카 중 울트라이트는 4번 타자다. 88년 월드 솔라 첼린지에서 우승한 태양열 자동차 선레이서(Sunraycer), 90년 LA 오토쇼에서 선보인 2인승 전기 자동차 임펙트(Impact), 91년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데뷔한 휘발유 엔진 및 전기동력 겸용의 6인승 하이브리드 밴 HX-3 등이 특수 한 기능의 컨셉트카인데 반해, 울트라라이트는 4인승 2도어 세단이다.

울트라라이트는 심장부인 엔진부터 독특하다. 일반적인 4스트로드(행정)엔진과 달리, 피스턴이 2행정 운동을 하는 사이에 1회전을 완료하는 구조의 2스트로크 엔진을 채택한 것이다.

스쿠터나 모터사아클에서 애용되는 2스트로크 엔진의 배기량이 4스트로크와 같을 경우 4스트로크 엔진에 비해 메커니즘이 간단하면서 작고 가볍다. 그러나 진동과 엔진 소음이 크다는 점이 흠이라서 승용차 엔진으로 소외되어 왔다. 그러다가 90년대에 들어서면서 선진 메이커들이 작고 가볍다는 매력에 이끌려 미래형 엔진으로서 2스트로크 엔진 개발에 눈길을 돌렸고 실험차들도 유명 오토쇼에 종종 등장했다.

울트라라이트의 2스트로크 엔진은 최근에 선보여온 다른 2스트로크엔진에 비해 획기적인 성능을 나타내고 있어 관심의 초점이 되었다. 알루미늄 블록과 헤드를 쓴 직렬 3기통 1.5ℓ의 엔진은 최고출력 1백11마력, 최대 토크 17.6kg로 1마력 당 동력 성능은 스포츠카에 근접할 만큼 우수하다.

울트라라이트의 최고시속은 217km이며, 0→시속 60마일(약 96km)가속 성능이 7.8초, 0→4백 미터 가속 16초의 순발력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