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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증기 자동차 최고속도 기록에 도전 '인스피레이션'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2-11-27 18:51:11

본문

2009년 6월 영국의 증기엔진 자동차가 세계 육상속도기록에 도전했다. 종전 최고 기록 시속 145마일(약 233km)을 깨기 위해서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앤드루스 공군 기지에 있는 1마일(약 1.609km) 코스를 양방향으로 달리는 도전이다. 휘발유 자동차라면 코 방귀 뀔 시시한 속도다. 그러나 이 육상최고속도 기록 자동차는 시속 146마일(약 235km)을 증기로 달려야 한다. 만약 이 속도만 기록하면 자동차 역사의 한자리를 차지한다.

내연기관 자동차가 초고열의 물로 달리는 도전은 1999년 영국 스팀 카 챌린지로 시작됐다. 닐 리처드슨과 매리엇은 미국의 스탠리가 증기차로 1906년에 달성한 육상최고속도 기록 시속 127마일(약 205km)를 깨는 것이 목표다. 지금까지 닐의 증기차는 13차례 시도 중 7회 도전했지만 기껏 시속 80마일(약 129km)에 그쳤다. 이 프로젝트에 참가했던 연구원들은 한때 시속 200마일(약 322kmn) 증기차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뒤 예상 최고시속은 170마일 (274km)로 내려왔다. 이 기록도전이 영국 기술계에 자극을 주어 나온 증기차가 바로 '인스피레이션'(Inspiration;영감)이다.

증기 차 인스피레이션은 둥근 노즈(Nose)에서 배기관까지 길이 7.5m에 무게 3톤. 뒤에 얹은 13,000rpm의 2단 터빈이 토하는 360마력의 힘이 뒷바퀴를 구동한다. 기어박스도, 클러치도 없다. 정지상태에서 출발할 때 유압잭에 얹힌 뒤축으로 시동을 건다. 뒷바퀴가 상당한 속도로 회전하면 유압잭으로 차를 내린다.

출발동작은 2개의 증기 보일러 히터에서 시작한다. 이 증기 보일러는 3분이면 9천 컵의 차를 끊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LPG를 연료로 250℃까지 물을 끓여 공기와 혼합한다. 그러면 보일러 2대가 분당 40ℓ 물을 400℃까지 끌어올린다.

"보일러에는 지름 4mm의 파이프가 3,000m 이상 들어있다." 기술책임자 맷 캔디의 설명이다. 차에 얹고 다니기 때문에 보일러의 덩치가 작다. 영국 여러 곳에서 몇 단계를 거쳐 만들었다.

인스피레이션은 55분 안에 차를 돌려세워 냉각시키고 다시 연료와 물을 채우고 배터리를 충전한다. 그런 다음 출발할 수 있어야 한다. 드디어 닐과 매리엇이 운전 기네스 룰 데로 달려 대망의 170마일을 돌파 170.7마일의 증기 차 최고속기록을 세웠다. 무공해 친환경차의 또 다른 세계를 개척한 자동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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