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자동차가 처음 나타난 것은 1864년 경이다. 이때 재정러시아의 황제였던 알렉산더 2세는 파리의 기술자 장 조제프 에뜨앙느 르노아르(Jean Joseph Etienne Lenoir)가 세계 최초의 가스엔진자동차를 발명했다는 소문을 듣고 호기심에서 사왔다고 한다.

당시 파리주제 러시아대사로부터 르노아르가 타고 다니는 재미있고 괴상한 이 세계 최초의 가스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러시아 황제 알렉산더 2세 니콜라이비치가 1864년에 그 차를 샀다. 이 차는 기차에 실려 당시 러시아의 수도인 상트페테르브르그의 궁전으로 팔려간 이후 종적을 감춘 체 오늘까지 그 후의 소식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 후 1896년 모스크바의 젊은 기술자 야코보가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독일에서 다임러 1대를 들여온 데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러시아내의 제작 라이센스 비용이 비싸고 러시아 지형과 기후에 맞지 않을뿐더러 메커니즘이 복잡해 단념한다. 1906년 야코브는 비교적 만들기 쉽고 튼튼한 미국제 ‘올즈모빌 커브드-데쉬’ 한 대를 사와 그대로 본 따 만든 후 ‘덕시모빌(Duxmobile)’ 이라 불렀으나 시작차로 그쳤고 실용화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