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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방대한 문헌과 사진자료를 토대로 자동차문화 전반에 관한 조사/연구/분석/저술/방송/강의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 전영선소장의 자동차 이야기 코너입니다.

러시아의 자동차 역사 (10) - 자동차산업 현대화에 시급한 엔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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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02-01 04: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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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에 독일 오펠 자동차의 소형 차 카데트를 모방 개발한 국민차 급의 소형 승용차 모스크비치(Moskvlch)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2141의 보닛 밑에 넣을 만한 적당한 엔진을 갖고 있지 않았다 지금까지 소련의 거의 모든 차에는 76마력의 VAZ제 1.6ℓ 엔진을 탑재했다. VAZ는 그들의 경쟁상대인 AZLK에 대해 91년까지 6만5000대 의 엔진을 팔 것을 약속했지만 이것으로는 도저히 공급이 부족한데다가 새로운 모스크비치 용으로서는 출력이 부족하여 최저 1.8ℓ/90마력 이상을 낼 수 있는 엔진이 필요했다.

자력으로 엔진을 개발하지 못해 AZLK는 르노, 푸조, 미쓰비시, 알파 로메오, VW 등과 같은 서방의 메이커들과 기술제휴 교섭을 해 왔다. 우선 80년대 말까지만 기성제품을 사용하고 90년대 초에 고유엔진을 개발하여 생산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교섭은 실패하여 귀중한 시간만 허비한 다음 결국은 AZLK와 토리야티의 VAZ 자동차연구소 엔지니어들은 자력으로 엔진을 개발해야 했다.

최초의 테스트에서 2가지 엔진이 합격 했다. 하나는 가솔린 엔진으로 4기통으로 보어×스트로크가 82 × 85mm, 1795cc, 압축비 10 : 1,95ps, 최대토크 147Nm였다. 투스 벨트(tooth belt)를 통해 구동되는 오버헤드 캠샤프트(OHC)와 점화장치는 붙어 있지만 소련사람들은 오히려 운전자 자신이 손으로 조정하는 구형 점화장치를 선호 했다. 소련의 전문가들조차 구형의 라다 카뷰레터가 달린 엔진이 95마력이나 내는데 놀랬다. 예를 들어 VW 파사트는 더 발전된 연료분사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90마력이다.

그러나 모스크비치 2141을 서방제국에 팔기 위해서는 전자제어 연료분사장치나 많은 나라에서 시행하고 있는 엄격한 배기가스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촉매식 중화장치 같은 것도 필요했다. 소련은 세계 제일의 알루미늄 엔진 블럭을 제조하고 있는 나라이다. 구형 모스코비치 2149에도 알루미늄 블록이 탑재될 정도였다. 그런데 새로운 엔진은 주철블럭에 알루미늄 헤드를 사용했다.

또 하나는 디젤엔진이었다. 디젤 엔진은 가솔린 엔진과 같은 주철 블럭으로 만들어졌고 보어도 같지만 스트로크가 89.5mm로 길며 배기량은 1890cc, 4200rpm에서 65p마력, 2100rpm에서 평균 토크 117Nm인 이 디젤엔진으로는 성능을 만족시켜줄 수 없었다.

이러한 저 출력과 함께 더 큰 문제는 소형 디젤용의 연료분사 장치가 소련 국내에서 만들지 못하여 서독 보쉬제를 수입할 수 밖에 없었다. 이래서 소련의 디젤엔진 승용차 대량 생산은 90년대 말까지 소극적이었다. 이들 최초의 소련 고유엔진은 92년에 2000기, 93년에는 5천기가 생산되었고 95년부터 완전 수요생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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